점제현 신사비에 대한 간단한 의문을 써본다.
▨▨▨年四月戊午秥蟬長▨▨」
▨建丞屬國會▨▨▨▨▨」
▨神祠刻石辭曰」
▨平山君德配代嵩承天▨▨」
▨佑秥蟬興甘風雨惠閏土田」
▨▨壽考五穀豊成盜賊不起」
▨▨蟄臧出入吉利咸受神光」
위 점제현 신사비 비문에서,
秥蟬長 이 낙랑군 점제현이라는데 착안하여 이 비를 군현시대의 비로 점찍은것으로 안다.
그런데-.
建丞屬國 이 부분을 보자.
이 문장은 建丞 屬國 으로 끊어야 하고, 建丞의 경우에는 建짜 앞에 한글자가 더 있어야 할것이다.
□建丞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왜냐?
평양 인근 채협총에서 발견된 목판 묵서에는,
縑三匹 故吏朝鮮丞田肱謹遣吏再拜奉 祭라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朝鮮丞 앞에는 현 이름이 오지 않나?
따라서 □建丞은 승앞에는 □建 라는 현 이름이 와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낙랑군 등 동방 군현에는 건으로 끝나는 현 이름이 없다.
게다가 같은 점제현 신사비에 나오는 屬國도 문제다.
한반도 군현에는 속국이 설치된적이 없다.
속국은 한대의 행정단위로 요동군에는 설치된 적이 있었지만 한반도에는 속국이 설치된 적이 없다.
필자는 이 비는 낙랑군 멸망 후 고구려의 지배가 완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낙랑군의 지배시스템을 그대로 온존시킨 시기의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建丞屬國 등은 낙랑군이 무너진 후 고구려가 이 지역을 직접 지배하기전의 과도기에 고구려가 설치한 것이 아닐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았다.
김단장께서도 점제현 관련하여 비슷한 주장을 하신 것으로 안다.
*** 편집자注 ***
아래글을 함께 읽어주었으면 싶다.
머리통 하나에 두 글자 점제현신사비의 국적
줄곧 이야기하지만 이 점제현신사비는 무엇보다 그 형식이 후한시대 중국 것일 수는 결코 없다. 저딴 양식 중국비 봤는가?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제현 신사비와 관구검 (무구검) 기공비 (0) | 2023.01.21 |
---|---|
선우씨鮮于氏 이야기 (5): 한국의 경우 (0) | 2023.01.21 |
선우씨鮮于氏 이야기 (4): 낙랑태수 선우사鮮于嗣 (0) | 2023.01.20 |
선우씨鮮于氏 이야기 (3): 《원화성찬元和姓纂》 (0) | 2023.01.19 |
선우씨鮮于氏 이야기 (2) (0) | 2023.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