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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낙랑군 평양설을 입증하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중 하나로 채택한다.
한데 그 판독에 적지 않은 논란이 있다.
낙랑군인가?
개소리다.
그렇담 어느 시대 유물인가?
고구려다.
그 근거는 무엇인가?
머리통이다.
똑똑히 봐라. 머리통 하나에 글자 두 줄 들어간다. 이런 금석문 지구상에 오직 고구려밖에 없다!
머리통 뿐인가? 서체도 같자나? 나아가 중국엔 저런 비석 없다. 저리 무식한 비석 중국엔 없다. 그럼에도 후한시대 중국인이 만든 비석이라고?
안 믿겨?
왼쪽 상단이 저 유명한 광개토대왕비다. 봐라. 내 대가리 하나에 두 글자 들어가잖아? 물론 내 대가리가 특히 더 크거나 작아서 그럴 수 있겠지만, 내 대가리가 대두大頭급으로 분류될 수는 있겠지만, 평균치를 약간 웃돌 뿐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서체도 같잖아? 무슨 낙랑군이고 무슨 후한이야?
저 점제현 신사비는 고구려 유물이다. 그 건립시기는 광개토왕 무렵이다.
그건 그렇고 저 신사비가 북한에서는 쪽팔리다 해서 그곳에다가 파 묻었단다. 이젠 도로 꺼내야지?
위대한 고구려의 유산으로?
비석에 글씨를 대가리만하게 크게 쓰고, 돌덩이를 큰 걸 가져다 쓰는 까닭은
첫째 힘 자랑
둘째 가독성 문맹률 때문이다.
광개토왕비는 둘 다 해당하고
점제현 신사비는 후자 때문이다.
건립 주체 밝혀졌다.
고구려다.
구체적으로는 광개토 장수왕 무렵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에서 진정한 중국식 비석의 창시자는 진흥왕 순수비다.
이 비석은 모양도 그렇고, 문장도 그렇고 완연한 중국식이다.
왜?
천신(天神)을 제사하는 비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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