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한국의 교육제도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일본은 근대화 과정에서 관학위주를 고수했지만
한국은 고등교육일수록 사립대학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은 서울대를 제외하면 국공립대는 사립대에 대부분 뒤쳐지고 있는데
이는 일본과 가장 큰 차이가 된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교육제도의 확충에 있어 다음 단계를 밟았다.
(1) 대학 설치 (유일의 대학, 후일의 동경제대)
(2) 제국대학령. 동경제대 이외의 제국대학 설치 시작.
(3) 대학령. 제국대학 이외에 관립, 사립 대학의 설치 가능하게 됨.
(3) 단계에 이르러서 이전까지 전문학교였던 관립, 사립 학교들이 대거 정규 대학으로 승격되었다.
반면에 한국은 해방이후 미군정-자유당-공화당을 거치면서 대학교육이 크게 확충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국립대와 사립대는 별 순서의 차이 없이 설치가 이루어졌고
특히 국가재정이 모자랐던 한국정부는 사립대학을 위주로 대학교육을 건설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재정결핍의 한국사회는 빠른 속도로 고등교육을 건설할 수 있었다.
한국이 사립대학, 사학에 대해 사회적으로 보다 존중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previous article ***
제국대학의 기원 (2): 동경대학
제국대학의 기원 (2): 동경대학
앞에서 쓴 것 처럼 동경대학은 메이지 이후 신정부가 막부가 운영하던 3개 기관을 합쳐서 탄생하였다. 창평판학문소昌平坂学問所、개성소開成所、의학소医学所 이 3개 기관이 그것으로, 이 중
historylibrary.net
'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운맛에는 후진기어가 없다 (0) | 2023.10.05 |
|---|---|
| 미군정기의 대학 승격 붐 (0) | 2023.10.04 |
| 제국대학의 기원 (2): 동경대학 (0) | 2023.10.03 |
| 서원훼철을 다시 본다 (0) | 2023.10.03 |
| 제국대학의 기원 (1) (0) | 2023.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