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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읽을만한 책

제러드 다이아몬드 글에 대한 평

by 초야잠필 2025.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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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최근 제래드 다이아몬드 책들을 통독하고 있는데 

이전에 단편적으로 이해하던 것보다 훨씬 잘 쓴 책이라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 

이 양반 책은 그냥 여기저기서 줏어 듣고 떠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오랫동안 필드웍에서 얻은 경험을 확지충지하면서 나온 책이라 

최근 다이아몬드 흉내를 내서 책을 좀 팔아 먹었던 "유발 어쩌고"하는 친구의 책과는 차원이 다른 책이다. 

여러 권의 책을 내는데 전체 주제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도 매우 탄탄하고 

글을 보면 하루이틀 준비해서 쓴 글이 아니며, 

지식 이전에 오랫동안 사색의 결과라 여느 범부들이 평가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대략 그가 지금까지 쓴 책들을 보면 자신이 젊은 시절 축적했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 했다는 생각이다. 

인생에 있어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 하고 죽는 것

그것도 복이라면 대단한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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