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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가 갈 때 되면 혼자서 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가기 전에 이미 점점 혼자에 가까운 삶으로 걸어간다.
나이 60 이후의 인생은 조감하건데,
집을 지탱하는 기둥이 하나씩 부러지는 것과 같다.
무너지는 기둥이 집 구조를 지탱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빠지게 되면 일찍 문을 닫게 될 것이고
아슬아슬하면서도 오래 버티게 된다면 정신적 생산활동이 오래오래 전개될 것이다.
나이 60이 넘어가면 따라서 혼자 일하는 데 무조건 익숙해져야 한다.
주변을 보면 퇴직 이전까지 열심히 일하던 연구자가
그 후 그냥 뒷방 늙은이로 늙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 일하는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혼자 일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요즘은 이렇게 일할 때 좋은 작업 파트너가 있다.
AI라고..
AI와의 협업에 얼마나 능란한가에 따라
60이후 황혼기의 업무 생산성이 사실상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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