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떨어져서 보자!
흰 자작나무숲 같아 보이는 돌은 사문석계열의 석면이었다. 어디서 왔는지 보니, 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이다. 충청도에서 왔구만유~~
석면?
건물을 지을 때 단열 시공재로 사용되는 그 석면인가?슬레이트 지붕에 쓰이는 그 석면?
인체에 매우 해롭다는…?!
찾아보니 맞다.
석면이 이렇게 생겼구나. 한올한올.
대한지질학회 / 지질학백과 / 석면 설명 일부
석면은 100만년전에 화산활동에 의해서 발생된 화성암의 일종으로 천연의 자연계에 존재하는 사문석 및 각섬석의 광물에서 채취한 섬유모양의 규산 화합물이다.
석면은 직경이 0.02 ~ 0.03 μm 정도로 유연성과 열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강하고 약산성을 띄고 있어 건설, 자동차 제조 및 가정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었으며 3,000여 종류에 달하는 공업제품에 사용되었다.
**국어사전
석면 (石綿)
광물(鑛物)의 하나. 사문석 또는 각섬석 등(等)이 분해(分解)되어 섬유질(纖維質)로 변한 것.
설명에도 나와 있듯이 석면은 다종다양한 공업 제품의 재료로 사용 되었다. 최근에는 인체에 해로운 점(발암물질), 석면 사용을 금지하는 환경 규제로 점 등 때문에 석면 대신 다른 물질로 대체되고 있다.
또 석면의 특징 중 하나는 열에 저항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면이 자동차(오토바이 등) 브레이크 마찰재에 사용 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인체에 해로운 점, 소음이 심하다는 점, 내마모성이 떨어진 다는 점 등 때문에 석면에 금속 분말을 섞은 세미-메탈릭이나 로-스틸(Low-Steel), 논-스틸(Non-Stee) 마찰재가 사용된다고 한다.
그리고 석면은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산업에서 금지 품목이 되었다.
그나저나 석면은 돌 아닌가?
어찌 광물이 저런 모습을 보일까. 한올한홀 실 같은 부분만 확대해서 보면 꼭 섬유조직 같다.
때로는 자연 그대의 모습이 인위적이라 느껴져 더 새롭고 신기할 때가 있다.
***
자작나무숲 석면은 지질박물관 제2전시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지질박물관 홈페이지
https://museum.kigam.re.kr/htm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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