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탄신 500주년 서산대사 휴정

 

선조대왕 하사 교지 宣祖大王下賜敎旨

 

조선 국왕 선조가 1602년, 묘향산으로 돌아가는 서산대사한테 내린 교지로, 대사를 '국일도대선사 선교도총섭 부종수교보제등계자 國一都大禪師 禪敎都摠攝 扶宗樹敎普濟登階者' 라는 칭호와 정이품 품계를 하사한 내용을 적었다.  

 

1602년 | 종이 
89.4cm x 119.7cm 
대흥사 성보박물관

보물 제1357호 

 

 

 

서산대사 행초行草 정선사가록西山大師行草精選四家缘

 

조선 중기 간화선 중흥조로서 위상을 간직한 청허당 휴정선사 서산대사(1520~1604)가 중국 송대宋代 선문禪門을 대표하는 마조 馬祖·백장百丈·황벽黃蘗·임제臨濟의 법문을 초록한 서첩이다. 표제는 “사대사어四大師語”라 쓰였고 내제內題는 “사가록정선四家家精選”과 “정선사가록精選四家錄”이라 쓰였는데 마지막 내제를 필적의 명칭으로 삼는다. 필적 사이사이에 “선교도총禪敎都總이란 인명이 있어 '팔도선교대총섭八道禪敎大總攝'을 지낸 대사의 지위를 말해준다. 모두 15장 30면으로 구성되며, 그중 제7~9장이 탈락되었는데, 1장은 오세창이 편집한 『근묵槿墨』(성균관대학교 박물관 소장)에 실렸다. 이 서첩의 분방하고 자유로운 필치는 당시 교유한 초서 명필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1517~1584)의 서풍과 기상이 유사하여 조선시대 서예사에서 특기할 만하다. 조선 전기 고승의 필적이 매우 드물고, 구국의 승병장이란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크다고 평가된다.

조선 중기 | 종이 
35cm x 20cm 
대흥사 성보박물관

보물 제1667호 

 

 

 

선조대왕하사 금란가사 宣祖大王下賜金襴袈裟

 


황금색 바탕에 팔길상문八吉祥文(연화, 금어, 법라, 보병, 보산, 반장, 법륜, 백개)을 표현한 직금단織金段으로 된 겹가사가. 중국 명대明代에 팔길상문이 많이 나타나는데 본 금란가사 문양은 여의문如意紋(여의형 구름문)을 추가하여 아홉 가지 보배무늬로 배열되었으며 여백이 전혀 없이 충전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뚜렷하게 남은 팔보八寶문양은 예부터 불교에서 지혜와 복덕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했다. 본래 23조條 4장長 1단短으로 구성된 것으로 상중품上中品의 가사지만 현재는 1조와 2조가 완전히 소실되었고 그 외 일부도 없어진 상태다. 가사 중심폭인 주폭主幅과 남아 있는 우폭右幅으
로 미루어 원래 형태를 알 수 있다. 현재 남은 가사 크기는 약 240 x 94(cm)이며 소실된 부분을 고려한 본래 유물 크기는 약 260 x 94(c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남 대흥사는 서산대사 유촉 이후로 표충사의 건립과 더불어 13대종사와  13대강백을 배출하는 선교양종禪敎兩宗의 대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그 중심에는 억불시대인 조선불교를 지탱하여 일으킨 '호국 호법의 상징-선조대왕 하사 의발衣鉢이 있다. 특히, 금란가사는 조선중기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하는 위업의 찬연한 빛이요, 한국불교사에 길이 조명되어야 할 소중한 성보聖寶다. 

조선중기 | 비단 
237.3cm x 93.5cm 
대흥사 성보박물관

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166호 

 

 

법라 및 법라피 法螺/法螺皮

 

법라는 소라 끝부분에 금속제 피리를 붙인 악기다. 인도나 티베트서도 널리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부터 의식용 악기나 신호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그 장엄과 문양은 8가지 상징물[八吉祥] 중의 하나로, 부처님의 설법을 비유하며, 불보살의 지물로도 등장한다. 대흥사에는 법라와 함께 법라를 보호하고 휴대하기 위해 삼베 끈으로 만든 법라피도 전한다.

 

조선시대 | 소라, 베

30.9cm x 14.5cm
대흥사 성보박물관

 

 

해남 표충사 총섭 사명배 海南表忠祠摠攝司命牌

 

 

총섭은 현재의 주지와 비슷한 소임으로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임명했다. 패 앞면에는 해남표충사총섭사명海南表忠祠司命, 뒷면에는 대한광무사년십월일大韓光武四年十月日이 새겨져 1900년에 받은 것임을 알 수 있다. 

 

1900 | 화각 
1cm x 9.5cm x 2.3cm 
대흥사 성보박물관

 

 

 

 

 

불교중앙박물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서산대사 탄신 500주년을 기념하는 조촐한 테마전 '위대한 호국, 호국의 자취'을 마련했다. 그에 출품된 유물을 현지 안내판을 그대로 옮겨 소개한다. 

 

서산대사가 한국불교, 특히 지금의 주류 종단 조계종에서 차지하는 막강한 위치를 고려할 때 좀 더 큰 규모로 전시가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그러고 보니 서산대사를 제대로 조명한 전시를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