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흑사병에 비견하는 속도로 유럽을 점령하고는 맹위를 떨치던 코로나19가 뚜렷한 둔화세를 보이어니와, 우선 막강한 확진자와 사망자를 낸 스페인이 현지시간 18일 현재 이로 인한 사망자가 2만7천709명으로 하루 전보다 59명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285명 늘어난 23만1천606명이라 한다. 하루 천명씩 죽어나가던 시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번 사태 유럽의 진앙인 이탈리아 역시 사정이 마찬가지라, 사망자는 99명 늘어난 3만2천7명, 누적 확진은 451명 늘어난 22만5천886명이다.
다만 영국은 완화한 기미가 뚜렷하기는 해도 여전이 사망자나 사망자 숫자가 많아, 17일 오후 5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에 견주어 160명 늘어난 3만4천796명, 확진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2천684명 증가한 24만6천406명이라 한다.
반면 남미, 혹은 중남미는 늦게 시작한 만큼 기세가 맹렬하다. 브라질 사정이 바로 아래서 보기로 하고 문제는 페루. 두 달을 넘긴 봉쇄 속에서도 이 나라 확진자는 어느새 9만2천273명으로 10만 명 돌파를 코앞에 뒀으며, 누적 사망은 2천648명. 페루가 언제 이리된겨?
카리브해 최빈국 아이티도 공격받기 시작했다. 누적 확진 456명, 사망 20명이지만, 어째 통계치에 그닥 믿음이 가지 않고, 이쪽은 대참사를 빚지 않나 하는 예상을 해 본다.
이 지역 최대국 브라질은 17일까지 확진자 24만1천80명, 사망자 1만6천118명을 찍었다. 문제는 하루 증가세 추세. 확진자는 7천938명, 사망자는 485명이 는 것이다.
이런 추세를 보건대 바이러스가 순회공연 중임은 분명하다. 메뚜기떼처럼 한쪽을 덮치고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 많은 희생을 내고, 그런 다음 다른 곳으로 옮겨간다. 문제는 이 바이러스가 지구를 완전히 돌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아메리카 대륙이 마지막 기착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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