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요청으로 이뤄진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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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본인도 그렇고, 김정은 역시 이번 북미정상간 판문점 만남이 트럼프가 먼저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에 간 트럼프는 

"여기까지 와서 김 위원장과 인사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북측에서)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원했던 것입니다"고 해서 이번 만남이 미국측 요청이었음을 말했으니, 

이는 김정은 말로도 더욱 명확하게 확인되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옆에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번 만남이 어찌 성사되었는지를 말하는 와중에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내가 보면서 이미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말도 하던데 사실 어제(29일)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 표시한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면서 “정식으로 여기서 만난다는 건 (어제, 29일) 오후 늦은 시간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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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만남이 트럼프가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싶다. 

트럼프는 곳곳에서 외교전쟁을 벌이고 있는 바, 특히 중국과는 사생결단식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이고 

북한과도 한반도 핵폐기를 골자로 하는 지리한 줄다리기를 계속하는 중이다. 

이에서 나는 트럼프 재선을 아울러 주목하고 싶다. 

얼마전 그는 대통령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를 두고 말이 많지만, 내가 보는 그는 노회한 정치가요 협상가다. 

노회한 그가 미합중국 대통령 취임 뒤 그 자격으로 취하는 일련의 정책을 미국우선주의라는 한마디로 규정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떻든 이런 그가 이제 그간의 공세를 바탕으로, 이 공세를 무기로 삼아 대통령을 다시 하려한다. 

어느 나라건 근대국가에서 선거 승패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치와 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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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점에서 북한과는 두 분야 중에서도 정치 문제에 치중한 사안이 아닐까 싶다. 트럼프는 직전 아무래도 경제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G20 정상회담을 했다. 

트럼프로서는 중국이 대표하는 경제문제, 북한이 대표하는 정치문제, 이 두 가지로써 재선의 성공발판을 삼으려 하지 않을까 싶다. 

이번 만남을 누가 요청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가 먼저 요청했다는 사실은 북미 공통으로 확인되는 만큼, 트럼프가 향후에도 이 북한문제를 대통령 선거와 연동해 이 문제를 계속 이슈화할 것임을 분명하다 하겠다. 

아울러 김정은 역시 불러주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냅다 내려왔다는 점에서, 김정은 역시 미국과의 협상이라는 카드가 절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회담에서 어정쩡할 수도 있었던 존재가 문재인 대통령 혹은 현정부인데, 이는 문통이 두 사람 만남에 등장함으로써 어느 정도 소기한 성과를 얻었다고 할 만하다. 

결국 세 사람 모두 손해볼 것이 없는 만남이랄까? 

참고로, 이번 판문점 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우리 공장에서는 늦어도 오늘 오전 9시 이전에는 공유되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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