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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황남대총 앵무조개잔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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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용도불명 장신구 2점 정체는 앵무조개잔"

송고시간 | 2019-12-11 06:00

김종우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 '박물관 보존과학'지서 주장

"중국에도 3점밖에 없어…신라 교류 양상 보여주는 자료"


鸚鵡杯

皇南大塚南墳出土金銅製具鼓裝飾具を分析したところ、鸚鵡杯にわかった...

オウムガイ(鸚鵡貝)、その後も貴たこの貝を飾ったカップを新羅人が使用した可能性がある成果だ。



고신라시대 왕릉급 무덤으로, 부부로 생각되는 남녀를 각기 다른 봉분에다가 마치 공중에서 내려다 보면 표주박처럼 생긴 모양으로 거대하게 봉토를 쌓아올려 만든 황남대총 중에서도 남쪽에 위치하는 봉분이라 해서 남분이라고 이름 붙인 데서 나온 수많은 유물 중에 금동제패각장식구金銅製具鼓裝飾具라는 요물이 있다. 


글자 그대로 풀면, 주재료는 금동이되, 그에다가 조개껍질을 장식으로 쓴 기물이라는 뜻이다. 발굴조사단도 그 정확한 원형이라든가, 그 용도를 짐작할 수 없었기에 이렇게 어정쩡한 이름을 붙였을 것이다. 한데 저와 같은 명패 아래 수습한 유물은 2점이라, 그 현재 모습은 아래와 같다. 




뭐 이 상태이니 그 기능이라든가 그 본래 생김새를 짐작이나 하겠는가?


그 각각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이 유물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존과학부가 이걸 조사한 모양이다. 저 조개 정체는 무엇이고, 그 본래 생김새는 어떠하며, 그것이 지니는 문화사적 의의를 파고들고자 한 모양이다. 


이 작업을 보존과학도 김종우 라는 사람이 한 모양이라, 열라 분석한 모양이다. 아무튼 그에 의하면, 저 조개 껍데기 정체는 앵무조개라고 한다. 영어로는 노틸러스 Nautilus 라 하고, 일본에서는 오와무가이 オウムガイ라 하고 앵무패鸚鵡貝 라고 쓰는 그 앵무조개라고 한다. 


그 앵무조개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한다. 






그렇다면 이런 앵무조개를 장식한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이거라고 한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이랬을 거라고 한다


그래서 이를 김종우는 앵무배鸚鵡杯 라고 부르기로 한 모양이다


그의 연구성과가 궁금해 문제의 논문을 검출하니 국한문 초록이 이렀다. 



경주 황남대총 남분 출토 신라 앵무배

A Study on the Nautilus Cupfrom the Silla Period Excavated from Hwangnamdaechong Tomb in Gyeongju


요약

본 연구는 황남대총 남분 출토 패각류 중 용도가 불명확한 금동제패각장식구金銅製具鼓裝飾具에 대한 연구조사이다. 금동제패각장식구로 조사 보고된 이 유물은 조사결과 이전 발굴유물부터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앵무조개로 만든 잔으로 확인되었다. 암모나이트와 가장 유사한 종으로 알려진 앵무조개는 껍질 표면에 등 갈색 방사대와 껍질 안쪽의 격벽,격벽 중앙에 체관을 가지고 있다. 앵무조개잔[이하 앵무배(鷄鷄)로 표기)은 중국에서 제작되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현존하는 유물로는 중국 서진 및 동진시기의 무덤에서 발견된 금속으로 장식된 앵무배 3점 뿐이다. 일본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한국에서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황남대 총 남분 출토품에서 앵무배를 확인하였다. 본 논고는 연구 조사된 앵무조개의 생물 학적 특성 및 국외 발굴 출토사례 및 기초자료를 위한 분석조사를 실시하였다.


김종우

국립중앙박물관

Kim Jongwoo

Conservation Science Division

National Museum of Korea

Abstract

The excavation of the south mound of Hwangnamdaechong Tomb in Gyeongju has yielded diverse types of shell artifacts. Among them, this paper investigated fragments of shell ornaments with gilt-bronze frames, the use of which has not been identified. It was revealed that the artifacts are in fact nautilus cups, which had never been found previously in excavations in Korea. A nautilus is a species marine mollusk known to be the closest to prehistoric ammonites. It has brown stripes on the surface of the shell and septa inside, and a siphuncle penetrating to the center of the septa. It is known that nautilus cups were made and used in China, but only three examples have thus far been identified. These surviving cups have metal ornaments and are dated to the Western and Eastern Jin periods of China. No nautilus cups have been found in Japan, and the shell ornaments investigated in this study were determined to be the first nautilus cups ever found in Korea. Nautilus cups are mentioned in ancient documents and literature, including in poems by the Tang Dynasty poet Li Bại and in Joseon-period documents. This paper presents the biological characteristics of nautili, cases of excavation of nautilus cups outside Korea, and findings from the basic research of the nautilus cup from Hwangnamdaechong Tomb.

Keywords: Hwangnamdaechong Tomb, Nautilus, CT scanning, Bronze, Gilding



주장이 팩트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개 재료가 앵무조개임을 밝힌 대목은 중대하다. 


나아가 그가 이를 토대로 복원한 잔이 저리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것을 시도한 자체가 의미는 다대하다.


그런 앵무조개 장식이 더불어 조선시대까지 있었음을 구명했으니, 




덧붙여 앵무조개를 장식으로 쓴 고대사회 주요 동아시아권 출토지도 완성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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