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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의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2차대전의 전개와 해방전후사

by 초야잠필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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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의 운명을 다른 나라들이 전적으로 결정한다는 것은 기분 나쁜 일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해방정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2차대전은 뚝 잘라서 버려버리고, 

2차대전 이후 해방된 이후만 잘라 항복한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해 진주한 미군을 점령군 운운은 웃기지도 않는 논리이다. 

어제까지 일본제국 조선총독부 관할이던 지역을 1945년 8월 15일 이후, 

일본과의 전쟁에서 뭘 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민의를 수렴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건준과 인공을 들이대며

이것을 한국정부로 인정하지 않으면 미군은 점령군-정복자라고 우겨댄다면, 

그런 논리가 어디있나? 

해방전후사의 인식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1937-1945년까지 세계대전의 이해가 가장 우선적이며 그 안에서 한국의 독립을 설명해야 한다. 

마땅히 세계대전 안에서 파악해야 할 한국독립의 과정을, 독립운동과 일제, 딱 이 두 개의 변수만 놓고 설명하다 보니 해방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고 해방이후사는 세계대전과는 관련없이 설명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대전의 이해 없이 한국의 독립을 이해할 수 있을까? 

세계대전의 종식과정 이해 없이 한국 해방전후사를 이해할 수 있을까?

P.S.1) 이러한 극단적 사례가 바로 일본의 패방까지는 일고의 이야기도 없다가 1945년 8월 15일, 여운형이 조선총독을 만나 "인수인계"를 논의한 것부터 해방전후사를 서술하는 방식이다. 말도 안되는 논리라 아니할 수 없다. 

태평양 군도에서 결사저항하는 일본군을 구축하면서 진주하는 미군. 전쟁 막바지에 갈수록 상륙전에서 미군 인명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1945년 7월, 미 해군성은 일본본토상륙전이 시작되었을 때 미군 손실을 다음과 같이 예상했다. "In late July 1945, the War Department provided an estimate that the entire Downfall operations would cause between 1.7 to 4 million U.S. casualties, including 400-800,000 U.S. dead, and 5 to 10 million Japanese d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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