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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갈돌 갈판, 흔하기에 그 시대 문화의 정수가 있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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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시대에는 아직 이 갈돌 갈판이 출토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암튼 신석기 이래 청동기시대에 걸쳐 가장 자주 만나는 석기류 유물 중에 저 갈돌 갈판이 있다. 

청동기시대뿐인가?

지금까지도 저 갈돌갈판은 질긴 생명을 자랑한다. 

왜 그리 많이 나오는가?

생활 필수도구이기 때문이다. 

특히 조리 요리를 위한 전 단계였음은 확실한다.

물론 다른 용도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예컨대 광물 안료를 빻을 수도 있었다. 

너무 흔한 생활 필수도구였기에 저 평범한 돌댕이들이 그 시대 비밀의 절반을 품는다. 

무엇인가를, 특히 곡물을 빻았을 텐데 어떤 곡물을 빻았을까?

이놈들은 오직 도토리밖에 몰라 심지어 도토리 갖다 놓고 재현하기도 한다. 

도토리? 그리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도토리는 시절 음식이다. 

조 수수 기장 혹은 일부에서는 나락까지 빻았을지도 모른다. 

무엇을 빻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분석해 보면 된다. 

저 돌틈에 무엇이 들어가 있는지, 어떤 녹말가루가 들어가있는지 분석하면 된다. 

그에 뭐가 복잡하단 말인가?

분석하면 된다. 

문제는 안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했다는 말도 듣기는 했다만 그걸로 무슨 법칙을 만들어내겠는가?

적어도 50점, 100점 이상은, 표본도 되도록 전국에 걸쳐 수집해 모아서 쏵 분석해야 한다. 

박물관 수장고로 기어들어간 것은 쏵 씻어버렸기에 녹말가루가 나올 가능성이 상대로 희박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저건 수시로 튀어나온다. 

나오는 족족 흙더미째 들어와서 분석실에서 분석하면 된다. 

국가유산연구원 같은 데서 하면 된다.

맨날 바쁘다는 핑계되지만 그런 짓 하라라고 만들어 놨다. 

저 정도면 틀림없이 이웃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했을 법한데, 모르겠다. 

덧붙여 흔히 하는 말...

우리 고고학이 연구 수준은 뒤쳐질지 모르나 발굴만큼은 세계 제일이다....

뭐 이런 인식이 광범위한데 그건 속도전에나 어울리는 말이고 내실 뒤져보면 슐리만 시대를 벗어나지 못한다. 

뭐 잘게잘게 써니 잘하는 것처럼 보일 뿐이지 형편 없다. 

***

이 포스팅에 누가 아래를 소개한다.

알고 있었다.

청동기시대 갈돌·갈판의 사용흔 및 잔존 녹말 분석
- https://naver.me/5xjIOUCH

 

네이버

 

link.naver.com


알면서도 저리 말한 이유가 있다.

저 정도로는 택도 없다. DNA 분석이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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