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뮤지엄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구 박물관 Altes Museum
신 박물관 Neues Museum
페르가몬 Pergamon Museum
보데미술관 Bode Museum
등이 들어선 뮤지엄 섬과 뮤지엄 섬 외곽으로 독일역사박물관이나 바스티안 하우스 BASTIAN HAUS, 고리키 극장, 훔볼트대학 등이 촘촘히 들어선 일대는 그냥 걷기만 해도 좋다.
뮤지엄 섬 안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페르가몬이다.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입구를 개방한 시몬갤러리(Simon Gallery)가 정연한 석주들과 계단으로 아름다웠다.
신 박물관의 로마, 폼페이, 이집트 등 유적과 유물 전시관은 수년 전 멋지게 리뉴얼해서 페르가몬의 중동, 서아시아, 이슬람 갤러리쪽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시몬갤러리 부분이 오픈하면서 기획전시실과 뮤지엄샵 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도 운하 쪽으로 난 페르가몬 입구와 그에 연결된 제우스 제단쪽은 리뉴얼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 마음속으로 다시 올 핑계가 이미 생겼다.
시몬갤러리 기획실에서는 <Schliemanns Welten(슐리만의 세계??)>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다. 문득 30년도 넘은 석사 시절 김병모 교수님의 ‘고고학개론’ 시간에 내가 하워드 카터와 저 아마추어 고고학자에 대한 발제를 맡았었지 싶다.
그의 공헌과, 오판과 열망과 욕망이 되살아났다.
급박한 분절의 현대를 경험한 우리에게 19세기말 20세기초는 다른 세상처럼 느껴지지만 이곳에서는 분명한 연결선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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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를린 풍경(3) 여름] by 장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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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박물관장이자 이 대학 미술사 담당 교수로 도자사 전공인 장남원 선생이 이번 여름 그쪽 어느 기관 초청으로 독일을 한 달간 방문하며 견문한 이야기다.
문화재 업계선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아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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