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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2023 시카고 풍경(2)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와 “대죠선국” by 장남원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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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박람회 참가자들.. 앞줄 중앙이 정경원



우리한테 시카고 역사를 이야기할 때 ‘만국박람회’를 뺄 수는 없다.

1893년 박람회는 특히 컬럼버스 미대륙 발견 400주년이라는 수식어가 하나 더 붙어 그 공식명칭이 “The World's Columbian Exposition”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World%27s_Columbian_Exposition

https://www.yna.co.kr/view/AKR20180327056600009




1893년 시카고박람회 한국관



이 박람회를 기념한 미국 역사학회에서는 ‘프런티어’ 개념이 발표되었으므로 시카고박람회를 미국적 독립성과 뿌리를 찾으려는 미국 민주주의의 선언적 계기가 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https://en.wikipedia.org/wiki/Frederick_Jackson_Turner




1893년 9월 5일 만찬 초대장



대한제국(1897-1910) 수립 이전이었지만 고종은 망설임 끝에 박람회 참가를 결정하고 참의내무부사 정경원(鄭敬源,1851-1898)을 박람회 출품사무대원으로 임명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200&key=20220118.22006003608&fbclid=IwAR1Ej--BPFfSiD7MF8ehpvfIRHGf_TR3P0061359VsNWGDpwt7VeXI4fs_Q


천진의 조선공사관에 잠시 근무한 경험 외에 해외체류 이력이 없었던 것은 조금 의아한 점으로 생각된다.

정경원은 1893년 3월 23일에 일본배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하여박람회 개막 3일전인 4월 28일에 가까스로 시카고에 도착했다.


옛 오디토리엄 호텔. 지금은 루즈벨트대학 음대



이는 조선이 국제박람회에 공식적으로 참가한 첫 번째 경험이었고, 당시 시카고트리뷴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지속적으로 보도되었다.

알려진 바 공식일행은 정경원 외에 행정사무원 최문현(崔文鉉)과 통역사 안기선(安琪善) 그리고 축하사절단인 국악단원 10명 등 모두 13명이었다고 한다. (현지에서 유학생 박영규와 서병규가 통역으로 합류했다.)



루즈벨트대학 음대 입구



악단원들은 5월 3일 조선으로 귀국했으나 정경원은 시카고에서의 4개월을 포함 총 184일간 미국 여러 곳을 견문했다.

* 육영수, ‘은자(隱者) 나라’ 조선 사대부의 미국문명 견문록*-출품사무대원 정경원과 1893년 시카고 콜롬비아 세계박람회-, <역사민속학>48. 2015.


대조선국 고종황제 42회 생일축하 만찬이 열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간츠홀의 현재모습. 전등과 벽화, 스테인드 글라스 등도 그대로이다.



그리고 이때 전시를 위해 수송한 물건은 민속, 공예품 등 80여상자 25톤 규모였다고도 전한다.

http://m.koreatimes.com/article/946147?fbclid=IwAR2m-Y3UPSsX7BzYk92GRuCdXnMC_t4EomiXnEiRJYsIWItmM5yLl_zyyEI


정경원은 박람회가 마무리될 무렵인 1893년 9월 5일 저녁 7시 ‘대죠선국’ 고종황제 탄신 42주년 기념만찬을 중심가 오디토리엄 호텔에서 주관했음이 만찬 메뉴판을 통해 알려져 왔었는데, 한 방송을 통해 그 호텔과 만찬장도 추정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7mq_7GgaNR4



음악홀로 변경되기 전 1945년경의 간츠홀 전경.(건물 복도의 사진촬영)



오디토리엄 호텔은 루즈벨트대학으로 바뀌었고 만찬장으로 추정되는 곳은 건물 내 컨서트홀로 사용되고 있는 간츠홀(GANZ HALL)이었다.

찾아간 간츠홀은 마침 그날 오후 있을 젊은 음악가들의 경연으로 음향을 준비중이어서 들어가 볼 수 있었다.



식당에 있던 무대와 조명, 벽화 등은 20세기 중반의 사진 모습 그대로였고 용도만 콘서트 홀로 바뀌었다.

파도처럼 밀려드는 세상에 맞서며 정경원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http://mbiz.heraldcorp.com/view.php?ud=20130408000086&fbclid=IwAR3jH4pHq6p5d8PrkxRqtmHa0otMu8iEKK_YXZdRV4sLa_Hzi8INGlIZjoE 

 

<단독>한국 최초 1893 시카고 박람회, 한국커미셔너 4인 스케치 발굴

한국이 120년전 처음으로 참가한 세계박람회인 ’1893 시카고 콜럼비아 세계박람회’에 파견된 출품대원단의 모습을 담은 스케치 사진이 처음으로 발굴됐다.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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