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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찾은 칼리굴라 모자이크화] (1) 점박이 보라색 돌 포퍼리 Porphyry를 캐는 이태리 건축학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1.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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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sns 계정에서 다리오 델 부팔로 Dario Del Bufalo는 자신을 소개하기를


Specialist in stone sculpture, colored marble, glyptic, restoration and geoarchaeology

라 하거니와 간단히 우리 식으로 이해하면 석조미술 전문가라 하겠다. 개중에서도 고대 로마 관련 저술이 주종을 이루거니와

 

Dario Del Bufalo 페이스북 계정

 

아마존이 소개하는 약력을 추리면 로마 태생 이태리인으로 1987년 University of Rome La Sapienza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로마에서 그의 형제들과 함께 건축관련 스튜디오(아마 건축사무소 개념인듯?) Luca and Costantino를 운영하는 한편 이 지역 건축사협회? 이런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 한다.

베네치아비엔날레 같은 데도 참여했다 하며 각종 건축 관련 전시도 했단다.

건축사학도로서 그 석부재 중에서도 알록달록 계열 석부재가 주된 연구관심인듯 이와 관련한 적지 않은 책을 냈으니 2012년 초판에 이어 2018년 개정판이 나온 《Porphyry》  (Allemandi Editore, Turin 2018)도 개중 하나다. 그의 직책 중 교수가 있어 살피니 우리 식 정규 교수보다는 강사 아닌가 싶다.

 

《Porphyry》 2018년 개정판 



《Porphyry》 개정판은 표제도 그대로고 표지 디자인도 초판 그대로다. 개정판 기준 296쪽이라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도판 중심 하드커버인 듯하다. 초판은 영문판도 냈으니 이 영문판 발간이 훗날 잊지 못할 사건을 만들어낸다.

제목 포퍼리 Porphyry 는 그 자체 특수한 석질 재료를 말하거니와 우리 말로는 반암斑岩이라 옮기는 것으로 전체로는 보라색 빛깔을 내지만 완두꽁 박은 듯한 점박이 문양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이런 포퍼리로 조각을 하거나 건축부재로 쓰기도 했으니 워낙 재료가 귀한 데다 보라색이라는 강점이 특권계층이 독점하는 사치재였을 것이다. 흔해 빠진 대리석이 감히 다툴 처지가 못됐다.

 

이런 석재를 포퍼리 Porphyry 라 한다.



그러니 이런 소비 양태를 분석함으로써 로마시대 최상층 문화 일단을 파고든다. 바로 이 점을 부팔로는 노린 듯하다.

이 반암 부재 조각은 이집트에서도 자주 실물로 전하거니와 이런 포퍼리 자료들을 총정리하고자 한 책이 바로 저 저작이다.

이 책이 소문이 나면서 부팔로는 2013년 10월에는 뉴욕 맨해튼 어느 보석상으로 초청되어 이 지역 떵떵거리는 부자, 특히 귀부인들을 불러다 놓고는 강연회와 더불어 친필 사인 책팔기 행사에 나서게 된다. 일은 바로 이 자리에서 터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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