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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곡농경 주축이 되는 millet는
사실 쌀과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다.
100그램당
칼로리는 쌀 130, millet 119
탄수화물은 쌀 28.7, millet는 23.7이다.
칼슘 등은 millet가 오히려 더 높다.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쌀의 밀식 생산이 되기 전이라면, 쌀과 millet의 인구 부양력은 별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millet는 가뭄 등 농사에 불리한 자연환경에서 빠르게 잘 자라기 때문에
벼농사가 혁신을 계속하여 좁은 토지에서 밀식생산하며,
온대지역에서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지는 시기까지는
millet가 훨씬 유리한 작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잡곡농경지대인 황하유역에서 안정된 농업생산이 먼저 이루어지며,
장강유역은 오래전 쌀 농사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송대가 지나서야 비로소 화북지역을 농업생산성에서 압도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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