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print에 대한 오해

이번에 상온초전도체 논문이 Preprint라는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는데

이 매체에 대한 이해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듯하여 조금만 보탠다. 

Preprint란 쉽게 말해서 침발라 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침을 발라놓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저자마다 사정은 다를테니 자세히 쓰기는 그렇지만, 

가장 많은 이유 중 하나가 최근 연구 보고들은 경쟁이 격심하여 먼저 발표하여 선점권을 얻고자 하는 동기가 크다. 

하지만 정식 학술지는 출판까지 시간이 걸리니 정규심사과정이 없는 Preprint에 먼저 글을 발표하는 것이다. 

Preprint는 심사과정이 없어 자기가 업로드 하고 확인하면 끝이다.

그러면 그 Preprint 논문에 대한 인용 서지가 발행된다. 

Preprint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이것이 최종출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니고 Preprint로 공개한 논문은 정식 출판이 가능하다. 중복출판은 Preprint논문에 대해서는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번 상온초전도체 논문도 이것이 사실이라고 확인되면 아마도 최고수준의 학술지에 실리게 될 것이다. 

저자들은 학술출판을 Preprint에 실었다고 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빠른 공개를 원하면 여기에 먼저 싣고 반응을 보아 정식 출판에 이르게 된다. 

Preprint는 대개 자연과학 의학 등 논문이 많이 인용하지만 사회과학 인문과학에도 없는 건 아니다. 

필자가 알고 있는 사회과학 인문과학 전용 Preprint 사이트를 하나 소개한다. 


https://osf.io/preprints/socarxiv

SocArXiv Papers

여기는 한글도 업로드 가능하다. 

필자가 옛날에 농업박물관 초청으로 강연한 박물관 원고가 하나 있는데, 글  내용이 사장되는 것이 아까워 이 Preprint 사이트에 올린것이 하나 있다. 

소개삼아 링크해 둔다. 참고하기 바란다. 


https://osf.io/preprints/socarxiv/tywge/

17세기 이후 농업기술 발전과 인분의 재활용이 대도시 유지와 도시민 기생충감염에 미친 영향

위에 쓴 것처럼 이 글은 박물관 대학 강연원고로 사용된 후 Preprint로 발행된 것으로 원한다면 논문 출판도 가능한 상태라 할수 있겠지만 필자는 그럴 생각까지는 없다. 

박물관대학에서 발표한 원고라 이 Preprint사이트를 통해 Google검색이 쉽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Preprint로 발행하게 되면 구글링하면 거의 첫머리에 검출되어 나온다. 

이 Preprint 글은 어떻게 인용해야 하는지 인용서지도 자동적으로 발행된다. 

이 글을 인용하고 싶다면 이 인용서지를 인용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회과학-인문학 쪽은 거의 Preprint를 이용하지 않는데 신중히 검토하여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