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전에도 간단한 지표조사, 관방유적 조사, 종합정비계획 등이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추진한 것은 2017년이었다.
아래 사진은 2017년, 긴급발굴조사를 신청하고 문화재청 담당자의 현지조사날이었다.
아침에 갑자기 쏟아진 눈때문에 정상에서 눈폭탄을 맞으면서, 발굴조사 필요성을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순식간에 내린 눈의 양이 적지 않았고, 급경사 산길을 내려가다가 차가 미끄러져서 정말이지 죽을 뻔했다.
다행히 이런 나를 가상하게 생각해줬는지 긴급발굴조사 사업으로 1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당시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의한 발굴조사 성과가 좋아서,
이후에 건물지까지 발굴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2020년 11월 13일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봉수 유적에 대한 문화재청의 조사 및 국가 사적 지정 추진 결과,
2023년 1월 10일자로 국가 사적 제2로 직봉-용인 석성산 봉수 유적으로 승격 지정되었다.
그리고 2022년부터 봉수대 방호벽과 연조 1기(2호 연조 시범 복원) 복원 공사를 추진하여,
2023년 12월에 공사를 마무리하였다.
(원래는 연조 5기를 모두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복원 공사 추진 중 국가 사적 승격 심의가 진행중이었던 까닭에,
우선 연조 1기를 복원하고, 나머지 정비는 국가 사적 승격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이제 내년에 나머지 연조 4기를 모두 복원하게 되면,
성남 천림산 봉수로 신호를 전달하는 봉수 거화 실연을 꼭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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