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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복원6

역사에 대한 또 다른 열등감의 표현: 과다한 복원 유심히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역사에 대해 자랑을 별로 안 해도 남들 다 알아주는 나라들은 정작 복원에 별 관심 없는 경우가 많더라는 것이다. 로마 유적이 지금도 카페로 쓰이는 경우도 많고, 무너진 것 그대로 놔두고 그 폐허를 즐기는 곳도 많다. 이 반대 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의 대표가 일본인데, 일본의 문화유적은 과다한 복원에 복원품 자체가 역사 왜곡 수준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풍조를 우리도 받아 복원된 물건들을 보면 완전히 21세기 신품이다. 얼마전 고인돌 복원 때 문제가 된 부분도 이런 풍조의 여파로 필자는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이러한 과다한 복원은 필자 보기에 또 다른 역사에 대한 열등감의 표현이다. *** 편집자注 *** 저 현상에서 중국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끝판왕은 실은 중국이다. 요상하.. 2023. 2. 18.
강진에 붕괴한 튀르키예 땜질은 이제 관광의 손에 [튀르키예 강진] 2천년 고도·중세성채…문화유산도 속절없이 '와르르'(종합) 임화섭 / 2023-02-07 19:56:04 로마시대 가지안테프성·13세기 알레포 성채·십자군 요새 '문화의 시루떡' 역사 중심지…유네스코 등 국제사회 큰 우려 https://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79578976660211 또 말하지만 위대한 유산은 없다. 순전히 요행이라 훌륭한 기술이 구사되었디 해서 살아남은 유산은 없다. 제아무리 위대한 건축유산이라한들 저러 자연재앙에 버텨낼 재간이 있겠는가? 무수한 땜질이야말로 위대한 유산의 밑거름이다. 그 무수한 땜질에 겨우 버팅기며 오늘에 이르렀을 뿐이다. 그 땜질을 결정하는 원천은 시대별 소임이 따로 있어, 예컨대 성채만 해도, 그것이.. 2023. 2. 7.
[홍보영상] 엠빅뉴스 '흙 속에 묻힌 과거를 꺼내 생명을 불어넣다' 영상 업로드 알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은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보여질까요?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매장문화재조사기관 연구원, 학술 연구자료를 전시로 보여주는 박물관 학예사 이야기 까지! 엠빅뉴스(전체공개)에서 문화유산 발굴조사 과정을 쉽게 풀어 영상으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럼 즐겁게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영상제작 : 엠빅뉴스(MBC뉴스 유튜브 채널) ● 영 상 명 : 흙 속에 묻힌 과거를 꺼내 생명을 불어 넣다 ● 촬영협조 : 영남문화재연구원, 경기도박물관, 한국문화유산협회 급하게 연락드렸음에도 흔쾌히 영상 촬영을 허락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영남문화재연구원 선생님들, 경기도박물관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그럼 우리 같이 즐겁게 영상 보실까요? 2022. 11. 12.
노트르담대성당 재건축 논쟁 소회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첨탑,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 | 연합뉴스 화재로 무너진 노트르담 첨탑,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 김용래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7-10 04:34) www.yna.co.kr 이쪽이나 저짝이나 대개 기존 이른바 문화재업계 종사자들은 급격한 변화를 증오하기 마련이라, 그런 까닭에 저와 같은 참사에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모양으로 복원하느냐를 두고서는 거의 예외없이 참사직전 모습을 고수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원형이라는 믿음이 강고한 까닭이며, 그래야만 그 고유가치가 어느 정도 지켜진다고 확신하는 까닭이다. 나 역시 어느 쪽이냐 하면 이쪽에 가깝다. 다만, 그것이 정답인가에 대해서는 나는 여전히 의문이 있다. 그것은 이런 참사를 계기로 우리 시대가 한 켜 올려놓을 만한 여지.. 2020. 7. 20.
노트르담대성당 복원총괄자문위원장이 예비역 합참의장 군인??? 佛 노트르담성당 재건방향 놓고 갈등…"입 닥쳐" 발언 논란도송고시간 | 2019-11-15 02:02붕괴한 첨탑 복원방향 의견충돌…재건자문위원장, 의회서 "반대파, 입 닥쳐"'원형 그대로 복원이냐 현대적 재건이냐' 논쟁 계속돼 프랑스 파리에 소재하는 유서깊은 건축물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 4월 15일 저녁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운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붕괴하는 피해를 보자, 나는 이를 복원하는 과정을 우리가 세심히 지켜봐야 한다면서, 직후 건축 혹은 문화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라곤 쥐뿔도 없는 정치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섣부르게 조속한 복원을 외치는 모습을 매우 우려스럽게 보았거니와 나아가 나는 분명 이 과정에서 화마에 무너진 우리.. 2019. 11. 15.
노트르담성당, 수리는 빨리빨리 해치워야 한다 내 경험이기도 하고, 단군조선 이래 역사를 통괄할 때도 결론은 같다.그래 결론은 버킹검이라, 역사의 교훈으로 그대로 놔둘 것이라면 몰라도, 제아무리 대역사라도 공사는 빨리빨리 해치울수록 좋고, 또 그래야 의외로 뒤탈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견주어 뒤탈이 상대적으로 적다. 저 길다란 한양도성도 몇년만에 후딱 해치웠고, 조선왕조 개창 직후 저 경복궁도 착공에서 완공까지 내 기억에 4~5년도 걸리지 않았다. 경주 남산신성? 반년만에 후딱 해치웠다. 그렇던 대공사가 시간이 흐르면서, 엿가락 늘어지듯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거니와, 이게 다 잘못된 신화에 기인한다. 특히 문화재 현장에서 이런 신화는 강고해서, 허무맹랑한 설이 난무하거니와, 그들이 이르대 우리 조상들은 나무만 건조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느니, 그래서 그네.. 2019.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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