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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

노트르담대성당 복원총괄자문위원장이 예비역 합참의장 군인???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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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노트르담성당 재건방향 놓고 갈등…"입 닥쳐" 발언 논란도

송고시간 | 2019-11-15 02:02

붕괴한 첨탑 복원방향 의견충돌…재건자문위원장, 의회서 "반대파, 입 닥쳐"

'원형 그대로 복원이냐 현대적 재건이냐' 논쟁 계속돼


화마직후 노트르담대성당 내부


프랑스 파리에 소재하는 유서깊은 건축물 노트르담 대성당이 지난 4월 15일 저녁 발생한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운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불길을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붕괴하는 피해를 보자, 나는 이를 복원하는 과정을 우리가 세심히 지켜봐야 한다면서, 직후 건축 혹은 문화재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라곤 쥐뿔도 없는 정치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섣부르게 조속한 복원을 외치는 모습을 매우 우려스럽게 보았거니와 


나아가 나는 분명 이 과정에서 화마에 무너진 우리네 남대문, 이른바 숭례문 복원과정이 저에 참고가 될 것이라 하면서, 그러한 지난한 과정을 영문책자는 전연 내지 못한 우리네 문화재당국을 성토했거니와 


저 노트르담 복원을 둘러싸고, 아니나 다를까 우려한 그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표출하니, 우리 공장 파리특파 김용래가 전하는 요새 현재 복원 사정을 보니, 개판 일분전이라 




첫째, 붕괴 핵심인 첨탑을 어떤 방향으로 복원할 것인가를 두고 '현대적 재건이냐, 원형 그대로의 복원이냐'는 논쟁이 벌어진다거니와, 이는 비단 노트르담대성당만이 아니라, 이와 같은 비극을 겪은 문화재현장에서 언제나 부닥치는 단골 논쟁거리어니와 이에서 노트르담성당 역시 한치 어긋남이 없다는 점이 몹시도 씁쓸하고


둘째, 내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 대통령이라는 자가 노트르담 복원사업 총괄 자문위원장으로 전직 프랑스군 합참의장을 임명했다는 사실이니, 대체 무슨 정신 똥배짱으로 이런 자리에다가 이런 군바리를 가져다 놓는지 그 저의를 나는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다. 


이런 군바리 중에서도 역사문화 안목이 다대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취임 이후 이 놈이 하는 꼬라지를 보면, 역시나 하면 된다. 정신일도하면 하사불성이라 하는 군인 자세라, 원형 복원을 주장하는 실무 건축 책임자한테 한다는 말이 고작 "입을 닥쳐야 한다"는 것 뿐이니, 더구나 이런 발언을 이 군바리가 공개석상에서 해서 더욱 논란이 된다고 한다.


마카롱



현지시간 14일 공영 프랑스방송 등의 보도에 의하면, 예비역 육군 대장인 장루이 조르줄랭 노트르담 대성당 재건자문위원장이 노트르담대성당 재건공사 실무책임자인 건축가 필리프 빌뇌브와 첨탑 재건을 두고 의견충돌을 겪다가 급기야 지난 13일 하원 문화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는 "그가 입을 닥쳐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샹노무새끼....제깐 놈이 뭘 안다고 건축전문가로서 2013년부터 노트르담 총괄건축가로 일하는 전문가를 두고 이런 말을 한단 말인가? 


이는 결국 무식이 마카롱이 초래한 비극이어니와, 1859년 완공한 높이 96m 첨탑 복원 총괄책임자로 군바리를 임명한 데는 분명 마카롱 생각이 짙게 반영된 것이다. 화재 직후 마크롱은 여러 차례 발언을 통해 이 첨탑을 현대적 건축 양식으로 재건하겠다는 생각을 암시 혹은 명시하곤 했다. 


화마 이후 내부 미사


나는 마카롱이나 조르줄랭한테는 언제나 토목에의 열망이 있다고 보거니와, 그들한테는 파리박람회를 즈음해 파리 시내 중앙에다가 우람하게 세운 철탑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입구를 장식한 이른바 피라미드조각이 언제나 그 문화재 개조의 모델로 작동한다고 본다. 


그것이 아무리 파리, 나아가 프랑스 상징이라 해도 에펠탑은 여전히 파리의 흉물임은 부인할 수 없고, 루브르박물관 피라미드조각 역시 방귀 끝에 묻어나온 똥무더기일 뿐이다. 


암튼 프랑스 정부는  노르르담 복원을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개최 전에 완료한다는 계획인데, 글쎄다, 저러다 말짱 도루묵될라. 


*** 이번 아가리 닥쳐 논란을 벌인 장 루이 조르줄랭이라는 친구 역시 궁금해 이 친구로 검색했더니, 아래 기사가 걸린다. 이를 보건대 이 친구 2013년 1월, 현직으로 방한해 휴전선 일대를 둘러봤다고 한다. 출전은 국방일보다. 


프랑스軍 선배전우 고귀한 희생 기려

기사 게시 일시 : 2013-01-05 04:47

조르줄랭 합참의장, 연천 화살머리고지 전적비 참배


장 루이 조르줄랭(Jean Louis Georgelin) 프랑스 합참의장이 지난 11일 6·25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경기도 연천 화살머리고지 전투 현장을 답사하고 전적비를 참배했다.


Jean-Louis Georgelin (L) and Nicolas Sarkozy...from wiki



이날 행사에는 조르줄랭 의장과 6군단장, 5사단장, 철원군수, 참전용사 등 80여 명이 참석해 알랭 나스 프랑스 국방무관으로부터 지형과 전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적비에 헌화하며 선배 전우들의 넋을 기렸다.


화살머리고지 전투(1차 1953. 6. 29~30, 2차 1953. 7. 6~11)는 한국군 2사단 32연대와 프랑스군 1개 대대가 전투에 투입돼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하고 백마고지를 탈취하려던 기도를 좌절시킨 전투다. 당시 프랑스군은 6·25전쟁 동안 유엔군의 일원으로 4000여 명을 파병해 110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조르줄랭 의장은 “화살머리고지 전투가 벌어졌던 전투 현장을 답사하며 선배 전우의 피가 스며 있는 흙을 만져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넋을 기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적지 추모행사가 끝난 뒤 조르줄랭 의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GOP 소초의 신병영생활관과 감시장비, 과학화 경계시스템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한국군의 과학화한 장비와 장병들의 드높은 사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프 양국의 군사우의를 더욱 돈독히 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사진설명: 장 루이 조르줄랭 프랑스 합참의장이 11일 경기 연천 화살머리고지 전투 현장을 찾아 당시 전투에 투입됐던 프랑스군을 기리는 전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육군5사단 제공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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