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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새시

병 많은 그대, 요새 몸은 어떠신가? 한시, 계절의 노래(247)한준에게(寄韓樽)[唐] 잠삼(岑參) / 김영문 選譯評 그대 평소에병이 많았는데헤어진 후 아직편지도 못 받았네북방은 혹독하게추운 땅이거늘몸은 지금어떠신가夫子素多疾, 別來未得書. 北庭苦寒地, 體內今何如.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나그네」는 본래 조지훈의 「완화삼」에 대한 답시다. 조지훈이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노을이여”라고 ..
[唐] 잠삼(岑參) 겨울 저녁[冬夕] 漢詩, 계절의 노래(236)겨울 저녁[冬夕]  [唐] 잠삼(岑參) / 김영문 選譯評 광활한 서리 바람하늘 땅 스쳐 부니온천과 화정(火井)에도생기라곤 전혀 없네물 속 용도 얼어붙어몸을 펴지 못하고남산 위 야윈 잣나무도남은 비취빛 스러지네浩汗霜風刮天地, 溫泉火井無生意. 澤國龍蛇凍不伸, 南山瘦柏消殘翠. 오늘(1. 6)이 소한(小寒)이니 일년 중 가장 추운 때다. 이른바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속에 찬”(김종서..
잠삼(岑參) <봉입경사(逢入京使)> 서울로 들어가는 사절을 만나逢入京使 [唐] 잠삼(岑參)故園東望路漫漫  동쪽 고향 바라보니 길은 아득하고 雙袖龍鐘淚不乾  양 소매 적시며 하염없이 눈물짓네馬上相逢無紙筆  말 탄 채 만났으니 종이도 붓도 없어憑君傳語報平安  그대가 말로 전해주시게 평안하다고중당中唐의 변새시變塞詩를 대표하는 잠삼의 명작으로 꼽히거니와, 《全唐詩》 卷201이 저록著錄했다. 제목을 풀면 입경入京, 곧 서울로 들어가..
잠삼(岑參) <하서에서 진중 그리워(河西春暮憶秦中)> 먼 타향에서 고향 그리워하며 중국 문학에서는 이른바 변새시(變塞詩)라 해서, 머나먼 서역 변방 전선에 투입되어 그곳 생활을 토대로 이런저런 일상과 풍광과 심정을 노래한 영역을 개척한 잠삼(岑參)이란 인물이 남긴 시 중에 하서춘모억진중(河西春暮憶秦中)이라는 제목을 단 작품이 있다. 우선 제목을 풀면 하서(河西)와 진중(秦中)은 지명이니, 하서란 주로 돈황 서쪽 서역을 말함이요, 진중이란 당시 서울 장안 일대를 지칭한다. 모회(暮憶)란 글자 그..
잠삼(岑參) 연보 이하는 서성 선생 글을 옮긴 것이다. 잠삼(岑參, 715-769)은 형주(荊州) 강릉(江陵) 사람으로 군망(郡望)은 남양(南陽)이다. 증조 잠문본(岑文本), 백조(伯祖) 잠장천(岑長倩), 백부(伯父) 잠희(岑羲)가 모두 재상을 지냈고, 부친 잠식(岑植)은 진주자사(晉州刺史)를 지냈다. 744년(30세) 과거에 급제하여 우내솔부(右內率府) 병조참군(兵曹參軍)이 된 후, 749년 안서절도사 고선지 막부의 장서기(掌書記)가 되어 서역에 종군하였다..
[唐] 잠삼(岑參) <백설가로 전송하며(白雪歌送武判官歸京)> 白雪歌送武判官歸京(백설가송무판관귀경)백설가로 서울로 돌아가는 무판관을 전송하며[唐] 잠삼(岑參·715-770) 北風捲地白草折(북풍권지백초절) 북쪽 바람 몰아치니 흰풀이 꺾이고 胡天八月卽飛雪(호천팔월즉비설) 오랑캐 하늘엔 팔월에도 눈나리네忽如一夜春風來(홀여일야춘풍래) 문득 하룻밤새 봄바람 불어와 千樹萬樹梨花開(천수만수리화개) 천만 그루 배꽃 피운듯 散入珠簾濕羅幕(산입주렴습라막) 어지러이 주렴에 들어 장막 적시니&nb..
옥문관을 넘지 못하는 봄바람 한시, 계절의 노래(83) 양주사(凉州詞) [唐] 왕지환(王之涣) / 김영문 選譯評 황하는 저 멀리흰 구름 사이로 오르고한 조각 외로운 성만 길 산에 우뚝 섰네오랑캐 피리 하필이면「버들 노래」로 슬퍼하나봄바람은 옥문관을넘지도 못하는데黃河遠上白雲間, 一片孤城萬仞山. 羌笛何須怨楊柳, 春風不度玉門關.당시(唐詩) 중에서 변방의 애환, 고통, 고독, 용기, 기상 등을 읊은 시를 변새시(邊塞詩)라고 한다. 왕지환(王之渙), 왕창령(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