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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더블린 기네스맥주공장 떡실신 사건

by taeshik.kim 201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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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알코홀릭이요 알코홀 분해효소가 아예 분비하지 아니하는 혈통 유전인자를 선친한테 고스란히 물려받은 나는 술이 고역이라

맥주도 술이냐 하겠지만 선친은 그 어떤 술도 냄새만으로도 알러지가 일어났다.

그런 까닭에 그 어떤 맛좋은 술도 나는 맛을 알지 못한다.

기네스..

이 이름이라면 나한텐 아이언맨 마누라 기네스 펠트로로 연동하지 맥주는 연결하지 못하는 이유다.

넘들이야 그래도 맥주 한잔쯤은 하겠지만 그 한잔에 이 꼴이 벌어져

그 한잔에 숨이 헐떡헐떡 넘어갈 것만 같고 온몸은 둔기로 얻어맞아 사지가 찢기는 기분이다.

그래도 아일랜드 왔음 기네스 맥주공장은 봐야 한다기에 그 공장을 찾으니 한잔 공짜로 빠는 티켓 줘서 홀짝홀짝 들이키다 예상한 대로의 길을 걸었다.

이 맥주 상표가 워낙에나 유명한 까닭인지 맥주 팔아 남기는 돈보다 관광객 불러 모아 뜯는 삥이 이문이 훨씬 많이 남는 장사라


이 공장 이채롭게도 더블린 시내 한복판이라 우리 같음 못 살겠다 이전해라 주민들 난리겠지만 예서도 그런 줄 알 길 없지만 그런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이라

그 포기는 아일랜드 혹은 더블린 역사 큰 덩치를 덜어내는 일이다.

덕분에 나는 떡실신했지만 청도맥주 공장도 그렇고 사천성 수정방 공장도 그렇거니와 이런 술문화 공장 하나 문화재 없는 이 나라 쪽팔려 죽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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