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8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용인 처인성, 고려 역사상 가장 빛나는 승전지
2020/08/29 -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 문화재 꽃씨 심기 프로젝트1
처음으로 직접 문화재 주변에 꽃씨를 심어 본 결과,
맘에 드는 꽃씨를 구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날 바로 인터넷으로 내돈내산한 꽃씨들...ㅎㅎ
(어디가서 꽃씨를 훑어 오던가 해야겠음..생각보다 지출이 크다ㅠㅠ)
구절초, 쑥부쟁이, 코스모스, 수레국화 등등..
대부분 길가에서도 잘 자란다고 하고,
군락을 이루면 더 예쁜 꽃이라서 선택!
이번엔 어디에 심을까?
<문화재 꽃씨심기 프로젝트2>!!!
두 번째 장소, 처인성으로 향했다. 처인성은 최근 주변 탐방로와 조경공사를 마쳐서 나름(?) 예쁘게 정돈된 곳이지만, 내 눈엔 꽃이 좀 부족해 보였다.
호미를 또 어디다 뒀나 싶었는데, 아직 집안에 10년 전 쓰던 발굴장비(?)가 돌아다녀 냉큼 집어 들고 나왔다.
혼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데, 산책 나온 사람들이 신기한 듯 나를 쳐다본다.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의 뒷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분들에게 처인성이 좀 더 기분좋은 곳이 되길 바란다.
'우당당탕 서현이의 문화유산 답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관엔 사서, 박물관엔 학예사 (2) | 2020.09.07 |
---|---|
학예연구사, 연구직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 (3) | 2020.09.05 |
문화재 꽃씨심기 프로젝트2 (3) | 2020.09.05 |
학예연구사의 열정 : 적당한 집착과 똘끼 (2) | 2020.09.02 |
학예연구사와 큐레이터 (2) | 2020.08.31 |
문화재 꽃씨 심기 프로젝트1 (4) | 2020.08.29 |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답글
일단 꽃이 피면 씨를 받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전 해본 적이 없지만 꽃씨 파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 걸 테니. 심지어 내다 팔면 투자 뽑지 않을 까요? 이곳 사람들은 씨는 커녕 해마다 묘판을 사는데 돈을 엄청 투자하죠. 왜냐면 발아율과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기에. 물을 줄 때 씨앗이 함부로 움직이지 않게 물티슈를 덮어준다든 지, 햇빛을 가려준다든 지 정성을 다해야 하고, 기껏 꽃을 피워놓았는데 봉지에 있는 사진과는 다른 꽃이 나오고 이와 같이 환불이 안되는 어려움이 있죠. 내돈내산한 꽃씨가 내를 속일 지라도, 쭈그리고 앉아서 씨를 심을 때 가졌던 아름다운 마음, 신기한 듯 쳐다본 노부부의 모습... 이런 것이 남는 거죠.
답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