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143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3) 불법 권력장부 쉽게 말해서 호적이라는 것이 국가가 만든 주민등록부라면 청금록이란 나 정도 되야 양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모여 따로 만든 Who is who, 명사록 정도 된다는 말이다. 당연히 호적에는 번듯이 유학, 업무, 업유라 적힌 이들도 청금록에는 못 실리는 이가 부지기수였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사학계는 청금록 정도 실려야 양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필자가 보기에는 상당히 많다. 그런데 이런 시각이 과연 옳은 것인가. 그렇게 본다면 "오만과 편견"에서 보이는 주인공 베냇 집안은 젠트리인가 아닌가. 당연히 전통의 명가 다아시 집안에서 보자면 근본도 없는 집안이지만 100년만 지나보면 다아시나 베넷이나 결국 젠트리에서 뒤섞이지 않았겠는가. 각설하고, 이 청금록이라는 것은 단순한 신사명부가 아니라, 일종의.. 2025. 12. 9. 섬서 서안 후한 시대 무덤서 중첩한 금도금 청동 인장 출토 최근 섬서성 고고 연구원은 서안시 패교구灞桥区 동한 왕조 시대 무덤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신화 속 짐승 모양 손잡이가 달린 금동 인장[鎏金铜辟邪纽套印]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이 인장은 표면에 금박을 입힌 청동으로 제작했다.어미 인장[母印]과 새끼 인장[子印] 모두 벽사뉴辟邪纽를 갖추고 큰 벽사[大辟邪]가 작은 벽사[小辟邪]를 품은 자세를 취한다. 두 짐승은 몸을 비틀고 머리를 옆으로 돌린 채 하늘을 향해 울부짖는 모습이다.인장 바닥印台은 직사각형이며, 네 면에 문양이 새겨 있다.인장면은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고, "왕준지인王俊之印"이라는 전서체[篆体] 글자가 글씨로 양각되어 있다. 벽사뉴 인장辟邪纽印章은 크게 일체형 인장[单体印]과 중첩형 인장[套印]으로 나눌 수 있다.전자는 서한 후기부터 신新나라까지 널.. 2025. 12. 9. 지구상 가장 큰 육지동물 개체 수는 이것이 결정한다 by Northern Arizona University인간은 소금이 풍부한 세상에 살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조미료는 야생 초식동물에게는 사치일 뿐이며, 이 동물들이 어떻게 충분한 소금을 얻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노던 애리조나 대학교 연구진과 공동 연구자들이 공동으로 저술하고 Nature Ecology & Evolution에 게재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코끼리, 기린, 코뿔소를 포함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육지 동물의 밀도와 분포는 이 주방 필수품에 제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대형 동물들이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나트륨을 지역 식물군에서 얻을 수 있는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 "아프리카 식물에서 나트륨 이용률은 1,00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뉴욕 시립 대학교 연구원이자 노던 애리조나 .. 2025. 12. 9.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2) 유학모칭자들이 두려운 기성 양반들 물론 청금록靑衿錄이라 하면 향적, 유적, 향안 등 다양한 이름으로 기록에 나오는데 그 기원을 따지자면 최소한 조선시대 전기까지도 올라가며원래는 향촌 사회의 유생의 장부로 단순한 성격의 기록물이었던 것이 조선후기가 되면서 각종 권위와 이권이 섞이면서 성격에 큰 변화플 겪은 것으로 안다. 이 청금록은 호적에 유학이라 기재되어 있더라도정작 청금록에는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 그리고 집안이 많다. 그 동네에서 전통적인 양반의 씨, 유학을 호적에 붙이는 정도로는 들어갈 수 없고, 그래도 우리 정도는 되야 양반이라는 사람들끼리 모여 향적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조선후기에 들어오면 향촌사회에서 이전에도 썼지만 소위 "놀고먹는자들"이 줄줄이 발생하기 시작하는데임란 이전까지만 해도 극히 소수이던 양반들이 17세기 이후부.. 2025. 12. 9. 본래는 알록달록한 그리스 조각,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에렉테이온 신전 목디스크 처자들의 경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라고 할 때 파르테논 신전과 더불어 언제나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마스코트가 이것이라에렉테이온 신전temple of Erechtheion이라는 건물 잔해 기둥받침이다. 이 신전은 다 무너지고 이 정도만 남았다. 저 역시 후대, 특히 근대 이래에 끊임없이 손을 대서 저리 보존처리했을 법한데, 암튼 저 상태를 대략 2,500년간 유지하니, 아마도 저 처자들은 전부 목디스크 걸렸으리라.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정상을 오르면 북쪽 측면에 저 신전은 자리한다.고대 그리스 건축 가장 중요한 표본 중 하나로 간주되는 이 신전은 아테네 황금기(라 하지만 이제는 기울기 시작하는)에 속하는 기원전 421~406년 사이에 들어섰다. 이에는 도시 아테네 수호여신 아테나 폴리아스Athena Polias를 비롯한 신.. 2025. 12. 9. 유교에서 족보도 없는 이야기 청금록 (1) 구별을 위한 표식 우리나라 족보보다는 사료적 가치는 당연히 호적이 한참 위다. 족보는 믿을 수가 없다. 완전히 구라인 것도 있겠지만일정 정도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경우에도 교묘하게 자기 위주의 서술을 해 놓아서 이 사람들이 당시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 족보로는 전혀 알 수 없다. 당연히 제3자인 당시의 관청에 의해 유지된 공식 기록인 3년마다 작성한 식년 호적의 기록이 1급 사료다. 호적이 남아 있다면 족보는 발 붙일 자리가 없다는 것은 그 뜻이다. 호적이 없으면 족보의 문제점을 살필 방법은 20세기 이전 출판된 족보 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이것도 16, 17 세기 족보면 모를까19세기 말이 되면 이미 현대 대동보 골격이 다 갖추어져서 족보끼리의 대조만으로는 위조 여부를 판별하기 극히 어렵다. 이야기가 처음부터 옆으로 샜는데.. 2025. 12. 9. 이전 1 2 3 4 5 6 ··· 369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