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17350 한우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구한말 한국을 방문한 이들의 우리나라 가축 평을 보면 영 좋지 않아 말, 닭, 돼지 등 하나도 쓸 만한 것이 없다 하고, 실제로 이들 대부분의 종은 20세기 넘으면서 재래종이 거의 살아 남지 못하고 외래종이 사실상 완전히 대체했다. 여기서 딱 하나 예외가 소다. 소에 대해서는 극찬 일색이다. 일단 크고 힘도 좋고 순하다 라고 한다. 소를 써서 농사를 지으면 사람 10명 몫을 한다고 했다. 소가 없으며 농사가 망할 판이라, 조선에서는 뭐라고 했냐 하면, 흉년이 들어 소를 잡아 먹으면 사형으로 다스린다 하고 그 논리가 소를 살려 놔야 농사가 가능해지고 농사가 되면 사람 100명을 살릴 수 있다. 따라서 소를 잡아 먹는 사람을 사형으로 다스리는 것은 사람 100명을 살리는 것이라 했다. 왜 유독 한우만 이렇게.. 2024. 10. 28. 서쪽 지향 유럽 건축물 그랜드디자인 Ваоликћ Ayiou Titou Basilica of Ayios Titos 대략 오전 아홉시쯤 포착한 크레타 섬 고르티나 고고학 유적 Archaeological Site of Gortyna 소재 Basilica of Ayios Titos 아이오스 티토스 교회 유적 잔해다. 해는 동쪽으로 뜨니 저 건물 잔해 뒤편에서 정확히 해가 뜨니 내가 사진 찍은 지점은 그 반대편 서쪽이다. 이 서쪽을 저들은 지금까지도 거개 건물 정면으로 삼는다. 그래서 그 전면 내부까지 잘 나오게 찍으려면 유럽 쪽은 보통 오후에 가야 한다. 물론 다른 측면에서 오전 사진도 필요하다. 다만 건축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서양 건물 저 주축선을 하시라도 잊어서는 안된다. 이 건물 주축, 특히 정문을 어느 방향으로 삼느냐에 따라 문화권별 .. 2024. 10. 28. 밀양 영남루에 을축년에 세운 일본식 밀양박씨 중시조비 웬 일본식 석물들인가 했더니 비석에 '밀성대군지단密城大君之壇'이라 새겨져 있었다. 신라 경명왕의 아들로 '밀성대군'이었던(신라 때 왕의 아들을 '대군'으로 봉한 적이 있는지는 잠깐 젖혀두고) 밀양박씨 중시조 박언침이란 분을 기리는 단소壇所다. 근데 아무리 봐도 일본풍 산소 느낌이라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비석을 몇 자 읽어보니, 비를 세운 때가 신라기원 1982년 을축, 곧 1925년이다. 그리고 비 앞의 전서를 쓴 이는 완산完山 이강李堈이라 했으니 고종황제의 아들 의친왕이다. (2021. 10. 27) 2024. 10. 28. 오늘이 하필 그날, 국경일을 조심하라 여행사 주관 패키지는 이런 일이 별로 없으나 그렇지 아니한 여행은 낭패보기 십상이니 앞서 말한 파업, 그리고 정기 휴관일 말고도 국경일이라는 또 다른 돌발변수가 있다. 그에 더해 크리스마스 겹치는 연말도 자칫하단 홀리 나잇 holy night가 홀리 쉿이 되어버린다. 12. 24~25는 아예 개점 휴업이라고 안다. 참고삼아 지금 이라클리오 고고학 박물관을 구글 검색한 Ohi Day로 인해 영업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경고문이 보인다. 자칫 저거 빠뜨리고 갔다간 낭패본다. 아예 문을 안 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그리스에선 두 번째로 큰 국경일이라 한다. 한국인 내방이 많은 크노소스 궁전도 마찬가지 경고가 보인다. 직접 전화걸어보거나 홈페이지 공지를 봐야 한다. https://en.m.wikiped.. 2024. 10. 28. 유적이라는 간판 하나 믿고 갔다고 넋을 잃은 크레타 어느 항구마을 Archaeological Site of Olous Αρχαιολογικός Χώρος Ολούς 올루스 고고학 유적. 어쩌다 이곳을 찾게 되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앞대가리에 Archaeological Site라는 말이 붙었기 때문에 지남철 끌리는 쇳덩어리마냥 그냥 갔다고만 해 둔다. 사전 정보는 없었다. 그냥 사진 한 장만 덜렁 보고 갔다. 다녀온 뒤에도 어떤 유적인지는 조사해 보지 않아 모르겠다. 위치는 아래다. 보다시피 크레타 섬 주도 이라클리오에서는 북쪽 해변을 따라 90번 도로를 따라 대략 한 시간 정도 차를 몰면 닿는 데다. https://www.bing.com/maps/?v=2&cp=35.257675%7E25.738821&lvl=16.0&sp=Point.35.257679_25.738816.. 2024. 10. 28. 떠난다는 조급증이 안내한 크레타 동단 자크로스 Minoan Palace of Zakros Μινωικό Ανάκτορο Ζάκρου https://maps.app.goo.gl/uspUS6RMtDriNhkP7 Minoan Palace of Zakros · Kato Zakroswww.google.com 이라클리오에서는 하도 멀어 올까말까 고민하다 크레타 떠날 날 가까워지니 조급해졌다. 호텔 기준 거리는 172킬로미터에 지나지 않으나 세 시간이나 걸린다 함은 도로 사정이 그만큼 좋지 않단 뜻이다. 실제 달려보니 왜 그런지 절감했으니 중간에 도로가 편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줄어드는 데다 그 절반이 험준한 산길 곡예운전이었다. 나는 다시 세 시간을 달려 이라클리오로 가야 한다. 내일은 그리스 국경일이라고 웬간한 데는 다 쉰다 하니 시내나 어슬렁거리며 로도스.. 2024. 10. 28. 이전 1 2 3 4 5 6 ··· 289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