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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철, 금속 위계는 확고했다! 왕흥사지 사리장엄의 경우 복제품인지 진품인지 자신은 없으나 암튼 부여 왕흥사지 목탑 터 아래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일괄이라 이 사리장엄은 사중 오중 장치를 했으니, 저걸 넣은 사리공 자체가 또 하나의 관뚜껑이고, 나아가 그것을 감싼 탑 자체도 최종 바깥 관뚜껑이다. 그 앙코가 저 3단 세트다. 이건 내가 이미 내 논문에서도 지적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저 세트는 당시 백제가 생각한 귀금속 그 자체 내역과 그 위계를 확실히 드러내준다는 점에서도 중대성이 있다. 청동이 제3단, 은이 제2단, 금이 제1단이다. 곧 금기를 은기가 감싸고, 그런 금기를 품은 은기를 청동이 감싼다. 저에서는 철이 빠졌는데 저 시대 금속 위계는 너무나 확실해서 금>은>동>철 순서였다. 문제는 저에서 탈락한 다른 준보석. 如컨대 유리나 마노, 옥 같은 준보석이 .. 2026. 1. 1.
전주이씨가 경상도에 드문 이유 (2) 앞에서 전주이씨가 경상도에 드문 이유는 조선왕조 개창 이후 전주이씨의 종친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과전법 체제를 타고 퍼져나간 까닭이 아닐까 생각 혹은 의심한 바 있었다. 과전법 체제에서는 왕자, 왕의 형제, 왕의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伯叔]로, 대군大君에 봉한 자는 300결, 군君에 봉한 자는 200결을 지급했다. 그리고 부마로서 공주의 남편[駙馬尙公主者]은 250결, 옹주의 남편은 150결을 지급하였으며, 그밖의 종친도 등급에 따라 각각 차등 있게 지급했다라고 했다. 이 땅이 얼마나 넓은가 하면, 과전법 체제에서 관료의 경우 가장 넓은 땅을 받은 이가 150결이었다. 따라서 대군, 군, 부마, 옹주만 해도 관료 중 최고등급 관료와 동일하거나 두배 가까운 땅을 받은 셈이다. 조선시대에 1결이 대개 가로 세.. 2026. 1. 1.
스페인 멩가 고인돌에서 발견된 두 개 중세 무덤 스페인 남부에서 진행된 새로운 유전학 연구는 선사 시대 기념물이 건설 후 오랜 세월 동안 어떻게 그 의미를 유지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말라가 주 안테케라에 있는 멩가 고인돌Menga dolmen의 중세 무덤을 조사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상징적인 신석기 시대 구조물은 건설된 지 거의 4천 년이 지난 후에도 상징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원전 4천년 무렵에 세운 멩가 고인돌은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크고 잘 알려진 신석기 거석 무덤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원래는 공동 매장 기념물로 세웠으나, 고고학적 증거는 이 장소가 이후 여러 사회가 재사용했음을 오랫동안 시사했다.고대 DNA 분석과 고고학적 증거, 역사적 맥락을 결합한 이번 연구는 이러한 후기 사.. 2026. 1. 1.
로마 판테온이 살아남은 비결이 콘크리트? 웃기는 소리 양다리걸치기였다 로마 판테온이다. 2천 년을 버티니, 그래 그 경이로움이야 언제나 상찬한다. 그 힘을 콘크리트라 한다. 하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로마가 남긴 콘크리트 건물은 다 저리 남아야 하지만 이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다. 콘크리트, 맞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콘크리트. 그걸 처음 개발한 이는 로마가 아니라 해도 그것을 보편화 일반화한 주체는 로마다. 로마는 무수한 콘크리트 건물을 쌓았다. 저런 콘크리트 건물 만 채 중 9천999채가 사라지고 스러져 갔다. 왜 판테온은 저리 잘 남았을까?재활용이다. 끊임없이 재활용된 것이 파괴와 붕괴 멸실을 막았을 뿐이다. 저 판테온은 말 그대로 만신전萬神殿이라, 로마 온갖 잡신은 다 모신 데다. 기독교 시대가 되면서 기독교가 파괴하고서 새로운 건물을 짓기에는 아까웠다. 그래서 기존 .. 2026. 1. 1.
중립적인 건축? 권력과 야합한 역사 by Kim Dovey, The Conversatio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여러 프로젝트 말고도 두 번째 임기 동안 백악관 개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백악관 집무실은 금빛 장식으로 치장한 작은 궁전으로 탈바꿈했고, 장미 정원은 포장되었으며, 개선문 건설이 계획되고, 새로운 무도회장은 백악관보다 더 클 예정이다. 워싱턴을 왕실 "궁정"으로 바꾸는 데 왜 그렇게 공을 들였을까?건축은 권력이 행사되고 추구되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건물과 공공 공간을 다소 중립적이거나 피상적으로 보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그림의 액자처럼, 건축은 정치가 일어나는 공간을 문자 그대로 그리고 상징적으로 규정한다. 권력의 공간과 상징은 함께 작용하여 행동을 연출하고 서사를 형성한다.이러한 현상은 건축.. 2025. 12. 31.
독립전쟁 전 이미 있은 아메리카 9개 대학, 조선 정조 연간이었다 이 지도가 뭔가 했더니 Locations of the nine colonial colleges founded prior to the American Revolution라, 곧 미국혁명 이전 그 식민지에 이미 들어선 대학 현황이랜다.물론 저 시대 대학을 오늘날의 그것과 병렬 등치하기는 힘들겠으나 저토록 많은 대학이 이미 미국독립전쟁 이전에 있다는 사실을 나는 간과했다.미국독립전쟁은 1775년에 발발해 1783년에 끝났으니 우리로서는 조선 정조 시대다.우린 인권이 자유가 평등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시대에 저들은 이 가치를 구현하고자 하는 대학을 식민지에까지 저리 많이 세웠다.토머스 제퍼슨이 기초했다던가?그 독립선언서를 보면 21세기 지금 읽어도 당대에 통용하는 말들의 잔치다.저에 격발해 프랑스 또한 마침내 .. 202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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