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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山雜談27

국가재건위 박정희 대장 분부 받들어 만든 수원 종합원호원 "우리의 길" 상像 태극기를 든 4인 가족의 동상을 받치고 있는 기단 전면에는 (상이군경 직업재활원을 포함한) 종합원호원의 신조가 새겨졌는데 그 문구는 다음과 같다. "우리의 길 자유와 평화와 민권을 위한 봉사와 희생은 근본신조다 새롭고 명랑하고 바르게 살아 이 긍지 이 전통 길이 빛내자 사랑과 협동으로 한데 뭉치어 조국에 감사하는 역군이 되자 깨끗이 부지런히 정성을 다해 성실한 생활 속에 보람을 찾자 농촌으로 직장으로 즐거히 나가 내 힘으로 내 갈 길 개척하리라"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조상기造像記가 써 있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박정희 대장의 분부를 받들어 여기에 종합 원호원을 세워 민족정기의 상징을 삼는다 1962년 12월 15일 원호처장 육군소장 민병권" 61년 5.16 이후 들어선 군사정권은 상이군경 처우 개선을.. 2023. 4. 24.
수원 실명의용촌비 失明義勇村碑 1955년 7월 27일 휴전 2주년을 맞아 대통령 이승만이 서울 (당시 성북구) 우이동 '실명의용촌'에 세운 비석. 앞뒷면 글씨는 이승만 친필인데 워낙 가는 글씨로 얕게 새긴 탓에 뒷면은 마멸되어 육안으로 알아보기가 힘들다. 현장에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이 있다면 읽을 수는 있지만 나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그런 정성을 들인 사람은 없다. 정확한 비문 내용을 알려면 탁본을 해야겠지만 탁본을 뜨는 순간 비문은 더욱 마멸될 가능성이 크다. 55년에 있었다던 우이동 실명의용촌은 1960년 4.19 이후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4.19 묘역이 우이동에 조성됨에 따라 축소되었고 1963년 수원에 중앙원호원이 설립됨에 따라 수원으로 이전 되었다. 현재 이 비는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창훈대) 경내에 위치한다. 이 비는 .. 2023. 4. 22.
박정희 장군이 하사하시어 만든 수원 창훈대彰勳台 수원 창훈대彰勳台 1963년 9월 25일 군사원호처에서 수원에 (상이군경) 직업재활원과 중앙원호원을 설립하며 세운 비. 올해로 건립 60주년을 맞았다. 전면에는 "나라와 겨레 위해 몸을 바친 용사들이 이 고장에 모였다. 그 알뜰한 정성으로 뿌린 피땀은 한줄기 높은 뜻이 되어 새역사의 터전에 죽순같이 솟아나리라"라는 문구가, 뒷면에는 "이 厖大한 歷史的 搖藍 彰勳臺는 國家再建最高會議 議長 朴正熙 將軍이 下賜하신 基金으로 建立되다 1963年 9月 25日 援護處長 尹永模"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1963년 세울 당시 배경은 휴전 10주년을 맞아 전국의 상이군경을 모아 직업재활원을 통해 사회에 적응케하려는 의도가 있었으며 군사정부가 들어서면서 상이군경 문제를 우선순위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 2023. 4. 21.
안중근은 神이 아닙니다 此日、到于法院、則眞鍋裁判官宣告曰、安重根處於死刑、禹德淳三年懲役、遭道先柳東夏各一年半處役云云、而與檢察官如出一口。而控訴日字、限五日內、更定云後、不更不打話、紛紛終判以散。時一千九百十年、庚戌正月、初三日也。「安應七歷史」 안중근 의사 자서전 「안응칠역사」에 나오는 사형선고를 받는 대목이다. 흔히 안중근의 진면목은 이토를 쏘고 난 이후 감옥과 법정에서 벌였던 일본과의 논리투쟁 과정에서 드러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일제가 남긴 방대한 신문기록과 재판기록, 외무성과 통감부 보고자료, 그리고 언론에 보도된 기사로 남아 있다. 거기에 더해 안중근 본인이 남긴 자료도 적지 않은데, 의거 과정은 소략하지만 성장과정이나 항일투쟁에 뛰어들기 이전 '인간 안중근'을 알 수 있는 기본 자료가 바로 자서전 「안응칠역사」다. 이는 이미 .. 2023. 3. 30.
건립 50주년을 맞은 남산 오벨리스크 by 이주화 안중근기념관 見利思義見危授命銘安重根遺墨石碑. 남산공원에 가면 누구나 볼 수 있는 이 석비가 세워진지 올해로 50년이 되었다. 어쩌면 기념관보다도, 안중근 동상보다도 더 유명한 이 석비는 높이 9.9m(33척), 가로 1.8m(6척), 두께 1m(3척 3촌), 무게 32톤으로 1973년 건립 당시 국내 최대의 자연 석비였다고 한다. 현재도 그러한지는 알 수 없으나 2015년 남산공원 회현자락 정비사업 당시 크기가 너무 커서 앞으로도 함부로 움직이기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었다. 그 모양을 보건대 분명히 이집트 오벨리스크를 의식해 가장 비슷한 석재를 찾아 세운 것이리라. 멀리서 보면 삼각 꼭짓점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 단양 하선암에서 비신을, 아래 대석은 가평 화악산에서 채석했는데 요즘은 이런 돌 .. 2023. 3. 16.
안중근기념관 수장고 정리하다 '발견'한 안의사 유묵 대여 문서 1970년 10월 26일 기념관 개관기념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당시 문교부장관(홍종철)에게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유묵을 대여해달라는 문서와 국립박물관에서 회신한 대여 허가 문서다. 70년 8월 19일에 발신한 문서 내용은 남산 기념관 낙성을 맞아 (당시만해도) 국내에 안중근 유묵이 20여 점으로 알려졌고 그 중 한 점이 국박 소장품이었기에 이를 대여하여 기념관에 전시하겠다는 것. 소장처인 국박으로 직접 보내지 않고 상위 부처인 문교부로 직접 보낸 것이 특이하다. 발신자는 법인 이사장이었던 노산 이은상. 회신 문서도 살펴보자면, 문교부 10월 30일자 승인에 의거하여 11월 2일자로 국립박물관에서 대여 허가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특기사항은 문서 번호를 보건대 국박 유물 대여 업무를 관리과에서 하고 있었다는 것..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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