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57 나는 왜 Dry Lab으로 넘어가려 하는가 (1) 필자가 쓴 글 중에 웻 랩 (Wet Lab), 드라이 랩 (Dry Lab)이라는 표현이 있어 여기에 대해서 조금 부연한다. Wet Lab이라는 것은 소위 말하는 자연과학 실험을 하는 연구실을 말한다. 대개 실험에는 물을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이해하는 자연과학 실험실 전반을 대개 Wet Lab이라 부른다. 필자도 90년대 중후반부터 연구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거의 30년 가까이 Wet Lab일을 해왔다. 필자 자신의 독립 연구실이 시작된 것이 1999년이었으므로, 필자 명의의 Wet lab 경력은 약 25년 정도 된다. Wet Lab은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자연과학 연구실을 대표하지만 모든 자연과학 연구실이 Wet lab은 아니다. 실험실 이외에서도 자연과학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2023. 11. 16. 태봉이 수덕이라면 금덕은 고구려인가 신라인가 태봉 연호 정개政開가 묵서된 목간이 나왔다고 한다. 수덕만세水德萬歲 태봉이 수덕이니 그 누리는 복이 영원하라는 뜻이리라. 태봉이 수덕이라고 했다면 그 앞의 금덕은 신라가 맞을까. 금덕이 고구려고 화덕이 신라가 아닐까. 善宗自稱王. 謂人曰, “徃者, 新羅請兵於唐, 以破髙句麗. 故平壌舊都, 鞠爲茂草. 吾必報其讎.” 善宗以強盛自矝. 意欲并呑, 令國人呼新羅爲㓕都, 凢自新羅來者, 盡誅殺之. *** Editor's Note *** 수덕만세水德萬歲는 태봉 궁예가 쓴 연호다. 911년부터 914년까지 사용하다가 개원하면서 국호를 마진摩震에서 태봉으로 고쳤다. 오행은 상생이 있고 상극이 있다. 전국시대 말기 추연이 오행을 들고 나왔을 땐 상생설밖에 없었다. 상극설은 한대에 등장하는데 이게 획기인 까닭은 왕조 교체 논리를.. 2023. 11. 16. 소위 담론에 대하여 필자는 담론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이 말은 필자가 학생때까지도 없던 말인데 (있었는데 선택된 그룹의 사람들만 쓰던 전문용어였을수도 있다) 언젠가부터 인문학 사회과학쪽 전반에서 쓰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담론이라는 말을 즐겨하는 쪽 이야기를 유심히 보면 이야기하는 쪽에서도 담론이라는 말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필자 생각에는 이 용어는 어떤 인문학자, 사회과학자도 쓸 수 있을 정도로 가치중립적인 용어가 아니다. 이 용어를 즐겨 사용한 학문 그룹에서 선택적으로 사용해야지 지금은 논의, 토론, 논쟁, 학설 등 다른 용어로 대체 가능한 내용에 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서 가뜩이나 모호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논의의 내용을 한층 모호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별히 담론이란 .. 2023. 11. 13. 압도적 인용빈도 미셸 푸코의 위대함 미셸 푸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있겠지만, 적어도 학문적 지표로만 보면 미셸 푸코는 인문학 부분 노벨상이 있다면 최초로 수상했을 사람이다. 그의 인용빈도를 구글 Scholar에서 보면, 이와 같다. 풀어보면, 지금까지 미셀 푸코가 쓴 저술은 총 132만 번 인용되었고, h-index가 310이나 된다. 이게 얼마나 대단한 숫자냐 하면,그의 논문 중 310번 인용된 논문이 310개나 된다는 소리다. 자연과학 분야 연구자도 이 정도 h-index를 보유한 사람은 거의 없다. h-index는 그 한계도 많이 지적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지표 중에는 소위 말하는 석학을 구별해 낼수 있는 가장 유효한 지표이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어떤 사람이 쓴 논문이 200개가 있다고 치자. 그 중에 20번 인용된 논문이 20개.. 2023. 11. 11. 연구업적의 홍보 중요성에 대해 김단장께서 쓰시는 연구업적의 홍보 부분에 대해 약간만 글을 보탠다. 연구자의 업적을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런데 서구에는 이것이 정성화된 평가방법도 있겠지만, 그네들의 속성대로 정량화한 평가방법도 있다. 어느 쪽이 우위에 있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로 논문은 출판되면 인용이 되어야한다. 인용이 많이 된 논문을 쓴 연구자일수록 우수한 연구자라는 인식은 공통적이다. 최근에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노벨상 시즌만 되면 신문 지상에 오르는데, 이는 그냥 막 추천받아 올리는 것이 아니고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의 경우에는 인용빈도를 가지고 정량화하여 최상위권에 있는 사람들이 대개 노벨상 수상자로 추천된다. 따라서 자기 논문의 인용에 초연한 사람들은 적어도 지금 학계풍토에서는 연구자라고 부르기 .. 2023. 11. 11. 한국과 일본사: 디테일의 문제 한국사는 전반적으로 디테일 측면에서 일본보다 많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본다. 일본 중세의 경제주체간 관계를 그린 구조다. 공령과 장원과의 관계, 그리고 재지영주와 부재영주와의 관계가 정확히 그려져 있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는 데 있다. 우리는 이 정도로 디테일 있게 동시기 경제구조를 그려내지 못한다. 일차적으로 사료의 한계 때문일 수도 있고, 이런 이야기는 그렇지만 양국간 학문의 수준차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건 문제는, 우리는 저렇게 디테일 있게 나와야 할 정보가 없기 때문에, 호족이라던가, 군인이라던가, 신진사대부라는 이름으로 퉁쳐서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천년간을 항상 똑같은 갈등 구조만 있었던 것으로 역사가 읽힌다. 실제로 수면 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 2023. 11. 7. 이전 1 ···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3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