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노년의 연구1957 인쇄의 경제사 이번에는 인쇄의 역사와 경제학이다. 아래 그림을 보자. 잉글랜드에서, 왼쪽 검은 점이 종이가 보급되기 전, 파란 점이 종이가 보급되면서, 빨간점이 인쇄가 보급되면서 각각 책값이 된다. 종이가 보급되고 인쇄가 활성화하면서 책값이 크게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우리나라 목판 인쇄는저 경제적 측면에서 살피면 목판 인쇄의 본전을 제대로 뽑지 못한 것 같다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목판 인쇄가 수지를 맞추려면훨씬 많이 찍어내야 했을 가능성이 있다. 목판을 수천 장 수만 장 만든 다음고작 카피를 백부 이백부 찍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는 말이다. 무슨 소리인고 하니, 우리나라 목판 인쇄는 나라 크기로 볼 때 도저히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사업이었을 수 있겠다는 말이다. 2025. 2. 8. 단행본은 대중서여야 한다 필자가 여러 번 알린 대로 요즘 그동안 연구를 정리하는 단행본을 계속 출간 중인데 느끼는 것은 2025년 현재단행본은 전문학술서의 경우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어차피 학술지가 온라인 상에서 입수가 너무 편해져서 학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책을 구해 볼 리가 없다는 말이다.대부분 논문을 볼 것이다. 단행본은 따라서 대중서로서만 가치가 남는다. 학술서보다 눈높이를 낮춰야 하고 알아 듣기 쉽게 쓴 대중서 대중친화적 책만 출판의 가치가 있을 거라는 말이다. 그렇지 않고 논문인지 대중서인지도 구별 안가는 책들은 단행본 내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 논문이 있는데 왜 연구자들이 책을 사 보겠는가. 그리고 연구서라면 논문화를 건너뛰고 쓴 단행본 연구서라면 사실 그 수준을 담보할 수도 없다. 연구자를 위한 책이라면 논문.. 2025. 2. 7. 이른바 사이비와 이단에 대해 종교를 이야기하면서 흔히 사이비라든가 이단이라든가 하는 딱지를 너무 쉽게 붙이는 것을 본다. 그 사이비나 이단이 뭔가를 물어보면 그 교단의 정통교리에 벗어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인데, 종교가 비난을 받는 것은 실정법을 위반할 때 그 내용으로 비판을 해야지 특정 종교의 교리에서 벗어났네 아니네 하는 것으로 사회에서 사이비나 이단딱지를 너무 안이하게 붙이는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사이비나 이단이라는 딱지를 붙여 버리면무려 2000만 명이 믿고 있다는 몰몬교도 이단이 될 것이고 50만에서 100만은 믿는다는 천리교도 이단이 될진대, 이런 시각은 전혀 객관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한 가지만 말해 보면, 일본 불교만 해도 수도 없는 종단이 있는데그럼 이 종단 중 하나만 빼고 전부 사이비에 이단이겠는가? 이 일.. 2025. 2. 7. 21세기 한국사는 엄격한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해야 20세기 한국사는 한마디로 우리는 못난놈이 아니다에 올인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초반 나라가 식민지가 되면서 수천년 역사도 덩달아 별볼일 없는 것이라는 주장이 판을 치니여기에 맞서 역사를 해석하려 한 것설사 실증사학적 측면에서 약간 부족함이 있더라도 그 시대에 이러한 사학의 가치는 인정할 수 밖에 없겠다. 그런데-. 21세기는 이럴 필요가 더 이상 없다. 한국인들이 못난 놈들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이미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21세기 한국사는 20세기 한국사와는 달라야 하고 엄격한 메타인지를 기반으로 쓰여야 한다. 민족주의 깃발만 꽂으면 다 용서되거나 어거지 우리 역사 문화 자랑은 20세기 과거에 묻어두고 냉철한 자기자신에 대한 메타인지를 21세기 한국사의 기초로 삼아야 하.. 2025. 2. 6. 대월사기전서大越史記全書, 내셔널리즘으로 점철한 베트남 통사 대월사기전서大越史記全書라는 책이 있다. 베트남의 삼국사기라고 할 수 있다. 삼국사기는 삼국시대 단대사인데 반해대월사기전서는 편찬되던 시기까지의 베트남의 역사가 모두 편년체로 들어 있다. 동국통감에 더 비슷하다고나 할까. 한국에는 아직 필자가 알기로 번역되지 않았다. 순한문체로 인터넷에는 전문이 많이 돌아다닌다. 구해서 읽어볼 수 있는데 한문 자체가 많이 어렵지는 않다. 뜻을 파악하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다. 대월사기전서를 보면, 한국의 전통 역사학 사서들의 엄중함 객관성 냉정함이 참 많이 드러난다. 월남전은 대월사기전서를 보면 이미 이 책이 집필되어 있을 때 예고되어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20세기 월남전 때 월맹군 격문으로 써도 될 정도로 민족주의에 충만한 책이란 뜻이다. 반면 우리 사서에 이런 민족주.. 2025. 2. 6. 치사량 국뽕을 넣은 한국사의 기원 우리나라 역사가 원래 이렇게 국뽕을 치사량으로 넣어 놓은 역사였냐.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사서를 보면 알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 한국사의 치사량 국뽕의 기원은 정확히 말하자면 식민지시대, 일본의 황국사관의 영향을 받은 일본사이며이것이 해방이후 한국사에 그대로 투영되어 국뽕 한국사를 낳았다. 이 국뽕 한국사는 일본의 식민사관을 비판하고 황국사관을 비판하지만 정작 자신이 그 황국사관의 쌍생아라는 사실은 별로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 국뽕한국사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우리나라는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어느 쪽 사관도 모두 국뽕부터 깔고 시작한다. 한국사는 식민사관 청산도 청산이지만, 그 안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는 자기안의 황국사관 국뽕부터 청산해야 옳다. 이 황국사관 국뽕이 .. 2025. 2. 6. 이전 1 ··· 72 73 74 75 76 77 78 ··· 32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