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현장2131 LED 평면티비 펭수 부처님 이 부처님 키가 좀 크다. 8척 장신은 아니지만, 내 연배에는 그리 짤딸막하다고도 하기 힘든 나에 견주어 아주 크다. 그래서 혹 장륙존상 숭내내지 아니했나 하는 의심이 든다. 이 부처님 발꼬락이다. 펭귄이다. 남극에서 오신 부처님이다. 이름하여 펭수부처님. 보통 이 자리에는 배례석拜禮石이라 해서, 부처님 예불하는 자들을 위한 모종의 표식이 있어야 하지만, 어이한 셈인지 이 부처님은 앞자리는 그 대신 이런 둥근 홈을 판 넙데데 사닥 돌이 있다. 석등 같은 것을 공군 흔적이 아닌가 한다. 그런가 하면, 이 부처님 전면 오른편 안쪽에는 이런 원반형 석재도 있다. 용도가 뭘까? 부처님 투포환으로 운동하셨나 보다. 저걸 던지며 뻐근한 몸을 푸셨나 보다. 이 부처님 옆, 그리고 뒷모습이다. 이리 납딱하시다. LED.. 2019. 12. 8. 틈만 보이면 난 틈만 보이면 기어 들어감 어디냐고? 그보단 배가 걸림 온양민속박물관 문문총회 기념이었음 물었다. "분명 이리 기어드간 애들 있었지?" "아뇨 부장님이 첨이에요." 그렇담 이번에도 내가 역사를 개척했나 보다. 2019. 12. 7. 폭설이 돌려세운 의성 탑리오층석탑 2012년 12월 7일, 누군가 운전하는 차에 룰루랄라 불알 휘날리며 경북 의성 톨게이트에 들어섰다. 싸대기 직전 변비 투성이 같은 날이었다. 의성군청에 들어섰다. 이땐 영미는 아직 코흘리개 시절이라, 훗날 대한민국을 들었다놨다 하는 그 시절이 아녔다. 그날 나의 기념비적인 발표가 예정됐다. 따신 실내에 들어서고 발표를 좀 듣다보니 졸음이 쏟아졌다. 보다시피 내 주옥같은 발표 말곤 들을 발표가 없었다. 뭘 하며 소일할까 잔머리 굴리다가 탑리오층석탑이나 댕기오자 하곤 길을 나섰다. 내 차를 몰고간 건 아니기에 지인 차를 빌렸다. 어찌 됐냐고? 가는 길에 폭설이 쏟아졌다. 나설 때 날리던 눈발이 가다 보니 이리 순식간에 변했다. 돌릴 수밖에 없었다. 갈땐 유유했으나 중간에 돌아선 길은 엉검엉검이었다. 기어서.. 2019. 12. 7. 익산 왕궁리유적 2013 A Waterway Excavated at Wanggungri historical site, Iksan, Korea. 7th century, Baekje period, 2013 익산 왕궁리 유적 배수로 益山王宮里遺蹟排水路 *** 내가 아는 사진작가가 어느 사찰에서 촬영하다 스님과 한판 붙었다.스님이 괜히 심통나서 딴지 붙은 그런 경우다.회딱지난 이 작가 스님한테 쏘아붙였다. "스님은 제가 일하는 거 안보이는교? 스님은 불공드리며 공덕쌓겠지만 지는 좋은 사진으로 불사합니다. 그만 가소" 이 문화재 업계를 보면 저네만이 문화재학을 한다 착각하는 시덥잖은 친구들이 가끔 있다. 이른바 전업적 학문을 한다하는 사람이나 관련 기관 종사자들 중에 그런 중병 증세가 두드러진다. 이 친구들은 저네만이 문화재를 한다 하면.. 2019. 12. 4. 김해 양동리의 세발 청동솥은 어디다 썼는가? 이 유물이 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막한 특별전에도 출품된 모양이라, 그 간략한 약보는 다음과 같다. 청동세발솥靑銅鼎 Bronze Tripod Cauldron 기원전 1세기(제작), 3세기(무덤) 김해 양동리 322호묘 높이 17.4㎝ 국립김해박물관 그러면서 이 전시도록은 이렇게 설명한다. 중국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있던 가락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한 자료입니다. 입술 부분에는 글자가 적혀 있는데, “西□官鼎, 容一斗, 幷重十七斤 七兩, 七”이며, "서○궁에서 사용하는 솥으로 용량은 1말이며, 무게는 17근 7량 7(돈)"으로 풀이됩니다. 몸통에는 땜질한 흔적이 보이는데, 아마도 오랜 기간 사용하여 파손된 것을 수리해 쓰다가 묻었다고 추정합니다. 이 유물 시기를 "기원전 1세기(제작), 3세기(무덤).. 2019. 12. 2. 진도 오류리 해역발굴 고려청자 Goryeo celadon pottery excavated from seabed near oryu-ri, jindo island, jeollanamdo province, korea by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maritime cultural heritage The press conference on the underwater excavation was held by the institute, nov. 28th, 2012 한국고고학에서 실패를 모르는 흥행보증수표로 두 가지가 있으니 1. 금붙이 발굴 2. 해저발굴 이 두 가지가 그러하다. 이에서 흥행은 언론의 관심을 말하거니와, 언제나 언론이 대문짝만하게 다뤄주는 사안이 이 두 가지다. 해저발굴은 실패를 모른다. 언제나 언론.. 2019. 11. 29. 이전 1 ··· 271 272 273 274 275 276 277 ··· 3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