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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25

이화여대박물관 분청사기 특별전(1) 2019. 6. 8.
이화여대박물관 분청사기 특별전 완전한 요양을 선언하고 몸져 누웠다가 수박 먹으란 마눌님 호령에 깨어 우거적우거적 시원한 수박 씹다 보니 잠이 쏵 달아나는지라주섬주섬 대강대강 걸치고는 길을 나서 신촌으로 향했더라. 들어서니 시원해 좋다. 이런 여름 대한민국은 전국토 박물관화해야 한다. 에어컨 빵빵..역시 돈 많은 대학은 뭔가 다르다. (한데 에어컨 한 틀었다고....) 막 쟁여놨다. 분청이라 이름하는 것들은 죄다 쑤셔박았다. 편병이니 귀얄이니 똥장군까지 베개도 있고 자라병도 있다. 제법 똥폼 나는 것도 있어 하나쯤 쌔벼다 내 서재 놓고픈 것도 있다. 뭐 제작지 혹은 용처 박은 것도 별도 분류하고 주검과 함께한 께름칙한 묘지석도 있으니 관심있는 이 찾아보라 권하고 싶다. 2019. 6. 8.
2013년 현충일 강남 세곡동 발굴현장 몇 장면 요즘은 거의 다 사라졌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 고고학발굴현장은 계절과 요일을 가리지 않아, 한겨울에도, 한여름에도, 주말에도, 공휴일에도 작업을 했다. SH공사가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할 예정이던 서울 강남구 세곡2 보금자리주택 예정지를 2013년 한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했다. 현재는 보금자리 주택이 대거 들어섰으며, 이때 확인한 유적 핵심지구는 현장 보존조치되고, 유적공원이 조성되었다. 대모산 기슭을 파헤친 이 발굴에 대해서도 추후 별도 자리를 마련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곳 발굴성과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이 조선전기 기와가마 네 곳이 떼거리로 발굴되었다는 점이다. 그 기와가마 바로 옆에서 범자를 새긴 저런 조선전기 와당이 발굴되었다. 이 사진도 그렇고, 뒤에 첨부하는 사진들은 그해 현충일 세곡동 발굴.. 2019. 6. 8.
장개 두 번 가지 마라 복잡하다. 실은 내 선친도 장개 두번 가시는 바람에 묘소를 우째해얄지 좀 고민이다. 봉분 세 개를 만들어야는데 그 상대적 위치도 고민이다. 부부를 같은 봉분에 합장할 때도 그리고 봉분은 따로 하지만 같은 구역에 놓을 때는 대체로 남자가 우측, 여자가 좌측이라 물론 좌우 기준은 상주가 아니라 고인 기준이라 그것이 예법에 맞는다 해서 저리 배치하나 가끔 변태變態도 있어 거꾸로 하기도 한다. 한데 부인이 둘이면 어찌하는가? 이 역시 예법엔 있을 것이로대 지금은 기억에 나지 아니한다. 셋이면, 넷이면 또 우째야는가? 신라 자비마립간은 셋이었다. 요는 장개는 한 번 가고 말지 두번 하지 마라. 자식들 골치 아푸니깐... 아 참...사진은 강남 세곡동인가? 그짝 광평대군 묘역이다. 2019. 6. 8.
사진으로 보는 부여 능산리 유적 몇 장면 능산리사지陵山里寺址 사역寺域 발굴상황을 논할 때 항용 인용하는 국립부여박물관 사진이다. 부여박물관이 펴낸 발굴보고서에도 그대로 수록됐다. 이거 합성이다. 능산리사지가 이렇게 한꺼번에 노출된 적은 없다. 하지만 이 장면이 합성이란 사실은 보고서 어디에도 없다. 자칫 역사 조작 논란을 부를 만한 사안이다. 합성임을 밝혔어야 한다. 포샵은 비밀을 폭로한다. 널리 알려진 능산리사지 백제금동대향로 출토 장면이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노출 등을 조정해보니 야간 발굴이었음이 더욱 명백해진다. 후래시를 썼던 것이다. 금동대향로는 한밤중에, 그것도 한겨울에 물이 나는 땅을 맨손으로 헤집고 발굴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이 사진은 지금은 세종문화재연구원 실장으로 있는 진성섭이 했으며, 실제 맨손 발굴은 조사연구단장 at 서라.. 2019. 6. 8.
이젠 늙어 날지 못하는 신촌골 독수리 이 독수리 연세 반백이라 여전히 날지 못하신다. 1970년 5월9일이 생일이시니 뭐 나한텐 동생이라 지나가는 처녀를 봐야 난다 했지만 여전히 이 모양이라 혹 시대 바뀌었으니 혹 발목이 끄나풀로 매인 게 아닌가 해서 2012년인가엔 개비까지 했지만 요지부동이라. 좀 독특한 점이 있어 건립주체가 총학생회다. 학교나 법인이 아니다. 아무튼 날지 못하는 신촌골 독수리는 오늘도 서럽다. 하긴 이젠 늙어 날 수 없음에랴 2019.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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