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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69

괴베클리 테페, 그 거대함에 대하여 우리 독자들은 이제 이런 그림만 봐도 무엇을 말하려는지 쉽게 알아채실 듯하다. 튀르키예 동부 아나톨리아 소재 그 유명한 신석기시대 초창기 신전으로 생각하는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유적 복원 상상도다. 상상도라 하면 고고학 발굴성과를 기초로 삼았으니, 이 유적이 어떤 데인지 무엇보다 그 크기를 가늠하기에는 좋은 점이 있다. 거석기념물인 이곳은 보다시피 원형 방벽 안에다가 T자형 거대한 돌덩이를 세웠다. 기능은 현재까지는 오리무중. 다만 폼새 보아 무슨 신전임은 거의 분명할 것이다. 사람 크기랑 T자형 돌 크기를 비교해 보자. 저걸 금속기 발명 이전 돌맹이 다듬어 쓰던 시절에 깎고 만들어 세웠다. 아래 관련 기사들 클릭! 괴베클리 테페, 발굴 이전과 이후 만년 전 신석기시대 괴베클리 Göbekl.. 2024. 8. 22.
에트루리아 유해 재를 묻은 석관 로마 이전, 혹은 로마와 이탈리아 반도 패권을 다툰 에트루리아 석관 Etruscan sarcophagus 그 전형을 보이는 유물 중 하나다. 보다시피 이 석관에는 뚜껑 cover이 있다. 에트루리아는 존속 기간이 길어 이 유물은 기원전 3세기 후반 무렵으로 만든 시점을 본다. 미국 보스턴 미술박물관 Boston Museum of Fine Art 소장품이며 사진 역시 이 박물관에 저작권 귀속한다. 이 석관은 고대 키우시Chiusi 기반 벨시Velsi 가문 무덤에서 발견된 다섯 개 재 항아리 ash urns 중 하나다. 이에서 드러난 석관 중에서는 가장 크고 보존 상태가 가장 좋다. 뚜껑 앞쪽과 왼쪽 끝 부분에 걸쳐 "FASTIA VELSI LARZL VELUS PUIA"라고 새긴 문그는 화장하고 수습한 유.. 2024. 8. 22.
산상의 왕릉 넴루트 그 본래하는 모습은? 터키 남동부 넴루트 산Nemrut Mountain 조각상은 여러 번, 그것도 상세히 소개했다.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거대한 석상들이 장식한 데는 콤마게네Commagene 왕조 안티오코스Antiochus 1세 왕 무덤임이 확실시된다. 해발 2,000m를 넘는 산 정상 꼭대기를 차지한 까닭에 사해를 조망하는 압도적인 위치 선정이 돋보인다.무덤 양쪽에는 단을 마련하고 제우스를 비롯해 그리스와 페르시아 신들을 형상화한 조각을 안치했다. 태양의 신 아폴론, 신들의 사자 헤르메스와 함께 무덤 주인 안티오코스 1세 왕 동상도 있다.본래 이들 조각은 높이 약 8~9m에 달했지만 본래 자리를 이탈하고 훼손되어 지금은 그 깨진 부재들이 주변에 나뒹굴고 있다. 그 본래 모습은 저러했을 것으로 본다. 꼭 저랬으리라 .. 2024. 8. 21.
커피 한 잔 주고 샀다는 앵글로색슨 칼자루 이 8세기 앵글로색슨Anglo Saxon 시대 칼자루pommel는 스미스인쇄소Smith's Printing Works(현재 런던 페터 레인Fetter Lane의 모노타입 하우스Monotype House) 기초를 파던 한 노동자가 발견했다.이를 이 유명한 출판사 아들인 존 앨런John Allen이 노동자한테서 반 크라운crown에 구입했는데, 이는 현재 대략 2파운드 가치로 커피 한 잔 값에 해당한다. 거져 얻은 셈이다.저와 같은 발견과 입수가 언제 있었는지 내가 추가 추적을 하지 못했다. 다만 이런 사실이 1927년 편지에서 확인되고 브리티시 뮤지엄 유물 번호가 1893,0715.1인 점을 상기해 둔다. 살피면 문양이 화려하기 짝이 없다. 칼자루 쪽에는 뱀이 똬리를 튼 듯한 모습이 보인다. 이 유물에 대.. 2024. 8. 20.
괴베클리 테페, 발굴 이전과 이후 두 장을 아래위로 합성했다.신석기시대에 진입하기 시작할 무렵 그 초대형 석조 건축물 유산인 튀르키예 동부 아나톨리아 지역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라는 아주 저명한 유적 전후한 모습이다. 위쪽이 1994년 저 유적 발굴 돌입 직전 촬영한 항공사진이며아래는 발굴 이후 장면이다. 앞쪽 항공사진을 보면 저런 언덕에 저와 같은 신전 혹은 그에 버금하는 신석기시대 건축유산이 들어있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이 괴베클리 테페 유적은 우리도 아래와 같은 기회를 빌려 여러 번 소개했다.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인류가 처음으로 건설한 신전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느닷없는 날벼락 만년 전 신석기시대 괴베클리 Göbekli 신전 돌기둥에 새긴 문양들 [동부 터키 여행] (20) 카.. 2024. 8. 18.
소토 돌멘 Dolmen of Soto, 5천년 전 이베리아 반도를 정좌한 거석기념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 트리게로스Trigueros (우엘바Huelva)에 소재하는 소토 돌멘 Dolmen of Soto, 소토 고인돌이라는 유적이다. 1922년 발견된 이베리아 반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잘 보존된 선사시대 거석 기념물 중 하나로 꼽힌다. 정확한 건설시점을 특정하기는 힘들지만, 대략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가 걸치는 시점, 곧 기원전 3000~2500년 사이로 본다. 이 웅장한 거석 단지는 지름 약 60m 큰 흙 언덕으로 덮여 있으며, 지름 65m 돌로 둘러싸여 있다. 이런 둘렛돌을 한국고고학에서는 호석護石이라고 한다. 그 내부로 통하는 거대한 통로passage가 있다. 화강암을 필두로 하는 여러 재질 돌로 구축했으며 주로 매장 시설로 활용했으니 한국고고학을 빗대면 이른바 횡혈식 석실분이다... 2024.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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