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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이야기/마왕퇴와 그 이웃161

[마왕퇴와 그 이웃-112] 코끼리가 놀던 은허 상나라의 수도였던 은허에는 다량의 동물뼈가 발견되었는데,그 안에는 아열대 지역이 아니면 잘 살지 않는 동물뼈도 많이 나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뼈는 포유동물만 29종이었는데 대부분이 야생종으로 은나라 사람들이 수렵으로 포획한 것을 소비한 후 폐기한 것으로 본다. 그 안에 가장 많은 것은 개이며 여우, 너구리, 곰, 호랑이, 표범 등도 있었지만 아열대 지역에 주로 사는 물소뼈, 코뿔소, 심지어는 코끼리 뼈까지 나왔다. 그렇다고 해서 은허가 당시 아열대기후였다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쪽 연구에 의하면 대체로 상나라가 온존하던 기원전 1100년까지 화북지역 기후는 지금보다 매우 온난다습하여 연평균 기온이 2도 정도 높았다고 한다. 대략 서주시대부터 오늘날과 비슷한 기온까지 낮아지기 시작하여이후 화북지역 동식물 분..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1] 障氣와 말라리아 (2) 말라리아는 저개발국이나 개발 도상국의 경우 감염률이 높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에 WHO 등 국제 보건 기구의 주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말라리아 퇴치법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의학자에게는 따라서 아직도 엄청난 찬사가 주어진다.최근까지도 말라리아 연구자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종종 선정된다는 사실은 이 질병에 관한 의학계 관심을 잘 말해 주는 것이다. 이처럼 21세기에도 아직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전염성 질병이므로 이 병이 왜 아직도 이렇게 창궐하고 쉽게 조절하기 어려운가 하는데 대해서는 의학계에서 관련 연구가 많이 나와 있다.우선 말라리아 감염이 모기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모기가 번식하여 이를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말라리아 감염률을 높이게 된다. 그렇다면 결국 누구나 제대로 배수 되지 않은 저습지, ..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10] 장기障氣와 말라리아 (1) 그렇다면 왜 거대한 늪지인 장사는 화북 지역 사람들에게 "가면 죽어서나 나올 곳"이라고 인식되었던 것일까?  중국 문헌에 보면 장기障氣라는 질병이 있다.  주로 덥고 습한 중국의 남방 지역에서 많이 생기는 질병으로 나오는데 이애 대한 설명은 이렇다.  是指中国南方山林间湿热环境下因某种原因(如动植物腐败等)而产生的一种能致病的有毒气体[1][2]。由瘴气引起的疾病被称为瘴气病或瘴病。瘴病是多种疾病(流行病或部分热带病)的总称,多数情况下指疟疾,故又称其为瘴疟[1][3][4][5]。古代中国,瘴气多流行于南方地区,其分布地区随着人为开发和自然环境变化而不断发生变化[6]。不同地区的瘴气所对应的疾病有可能不同,如青藏高原上的瘴气病实际可能为高原反应[7]。 한 마디로 장기란 남쪽 지역에 많은 질병으로 여러 가지 질병의 합쳐 부르는 것 같지만 그 중.. 2025. 4. 12.
[마왕퇴와 그 이웃-109] 운몽대택 (6) -가의賈誼 가의賈誼(기원전 200~기원전 168)라는 사람이 있다. 지금도 이름이 알려져 있지만 전통시대에는 매우 높게 평가받던 사람이다. 사기史記에는 굴원과 함께 《굴원가생열전屈原贾生列传》으로 묶여 있고한서漢書에는 따로 혼자 입전되어 있다. 이 사람의 글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많이 읽혔냐 하면통감절요에는 한 문제 시대 막대한 분량이 가의의 글에 할애되어 있다.  고문진보에도 두 편이나 글이 후집에 올라 있는데 한유 이전 굴원과 도잠, 제갈량의 글이 각각 2편씩만 고문진보 후집에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가의에 대한 유가의 평가는 매우 높았다고 할 수 있다. 당나라 때 당 태종과 위징의 관계가 직간의 예로 유명하지만 사실 위징의 간언은 짜고 치는 측면이 강했던 반면가의의 시대는 간언을 잘 못했다가는 목이 날아가고 궁형.. 2025. 4. 11.
[마왕퇴와 그 이웃-108] 운몽대택 (5) 멱라수 굴원이라는 초사에 나오는 중국문학사 굴지의 시인이 있다. 초왕에게 직간하다가 버림받고 떠돌다 멱라수에 몸을 던졌다 하여 왕에게 간하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원모의 시를 읊는다는 클리셰를 만든 인물이다. 유명한 사람이니 더 쓰지는 않겠고, 이 양반이 몸을 던졌다는 강이 멱라수인데 멱라수가 바로 운몽대택과 동정호의 언저리에 있다.   위 지도에서 Miluo라고 표시된 강이 멱라강, 멱라수다. 동정호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동정호의 위쪽으로 우한까지가 지금은 배수가 되어 있지만 과거에는 저 위쪽이 전부 호수와 늪지로 야생동물이 바글바글 하던 곳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이처럼 습지 위에 떠 있는 형국의 지형은 백고니, 청고니 등 고령토로 관곽을 둘러싼 것과 함께 무덤안을 습하게 만들어 내부의 유물과.. 2025. 4. 10.
[마왕퇴와 그 이웃-107] 운몽대택 (4) 농경지로 변한 거대 습지 따라서 우리가 마왕퇴 한묘와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다른 한묘, 그리고 시대가 거슬러 올라가서 초나라 무덤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할 때 그 주변에 수많은 호수와 연못이 있고 비만 오면 거대한 습지가 되며 이 습지 안에는 무수히 많은 동물들이 떼를 지어 거주하는 마치 세렝게티 사파리 같은 모습이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모습이었던 운몽대택이 사라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남북조 시대 이후 화북지역에서 인구가 남하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시대가 되면 인구가 급증하여 운몽대택의 늪지는 배수가 시작되고 이는 농경지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송대가 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지역의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게 된다.  우리가 아는 당나라의 시인들이 당시의 운몽에 대해 남긴 시가 세.. 202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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