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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송은의 뮤지엄톡톡458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터우-5형증기기관차>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에 가면 제 뒤에 있는 멋진 터우-5형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증기기관차를 소개하기 전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를 잠시 말하자면, 충주대학교, 청주과학대학, 한국철도대학 이렇게 세 개 학교가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캠퍼스가 총 세 군데 있는 것이죠. 오늘 제가 와 있는 곳은, 의왕캠퍼스로 한국철도대학이 전신인 곳입니다. 말 나온 김에, 한국철도대학 연혁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1905년 인천 제물포에서 철도이원양성소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2년 뒤 용산으로 이전한 뒤 몇 번씩 이름이 바뀝니다. 1977년 철도전문학교(2년제)로 바뀌고, 드디어 1985년 용산에서 의왕으로 이전하여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대학교 홈페이지.. 2021. 1. 8.
겨울속 융릉과 건릉 2021. 1. 5. 안녕 친구들! 무지무지 추웠던 어제, 화성이 나와바리리고 하는 지인을 만나 융건릉에 다녀왔어요. 융건릉이라 편히 부르지만 실은 융릉과 건릉인거 다들 알고 계시죠. 부끄럽지만 저는 이곳에 처음 와 봤어요. 사실 2016년인가? 답사로 수원 화성을 왔었는데, 그때도 무지무지 추운 겨울이었죠. 수원 화성 답사을 마치고 다음 코스인 융건릉으로 왔는데, 늦게 도착해 안에 들어가 보지 못하고 입구에서 돌아갔던 적이 있어요. 다들 아쉬워했지만 저는 정말 좋았어요. 무지 추웠거든요. 그래요, 문화유산 보는 것 보다 따뜻한게 좋은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 곳이었은데, 제가 이렇게 제 발로 찾아왔어요. 오늘도 역시 춥지만, 기분은 정말 좋아요! 역시 사람은 하고 싶은 걸 해야해요? ㅎㅎ 모두들 아시겠지.. 2021. 1. 6.
뜨겁게 달군 인두도 휴식이 필요하다 인두는 쇠 부분을 불에 달구어 천의 구김을 눌러서 펴거나 옷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사용합니다. 다리미 랑 기능이 비슷하지요. 인두는 불에 달구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화로에 넣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사용했습니다. 화로는 그릇 안에 숯을 넣어 방안을 따뜻하게 해 줄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처럼 난방시설이 잘 갖추어지지 않은 과거에는 겨울철 필수 아이템이었던 것이죠. 인두는 어떤 천을 다리느냐에 따라 머리 모양이 다릅니다. 그림을 보시면 하나는 버선코처럼 코가 뾰족하게 솟았고, 다른 하나는 삼각형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버선코 모양 인두는 생긴대로 몸통이 비좁은 버선코를 치켜 올릴 때 주로 사용했습니다. 삼각형 모양 인두는 옷깃을 펼 때나 좀 더 넓은 면의 천을 다릴 때 사용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크.. 2021. 1. 5.
수원까지가서 집콕 캔들 만들기 수원에 있는 친구 집들이 겸 생일축하 겸 차로 부릉부릉 올라갔다. 사실 수원가면 보고싶고, 가보고 싶은 곳이 얼마나 많겠냐 만은!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조용히 방 안에서 캔들을 만들었다. 사실 캔들 만들기는 박물관에서 아이들 체험으로 한 번 해봤었다. 시간이 없어...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약간 땜빵하듯 한 꼭지 메꾸는 체험이었기에 좋은 기억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충분히 박물관 컨텐츠와 연결해서 캔들만들기를 할 수 있었는데, 참 밋밋하게 했었다. 애니웨이.... 수원까지와서 여자 넷이 캔들만들기를 했다. 이것도 기록이니 영상으로 남겨봤다. 하하.^^난 좀 때가 탔다. 캔들 색을 보고 소주병이 생각났다. 잠시 슈퍼 갈 일이 있어 나왔는데, 모퉁이를 돌으니 팔달문이 딱..... 2021. 1. 4.
구석구석 디자인된 공간, 상하농원 애초 출신은 전남 장흥(보통은 장응이라 함) 이지만, 담양에 정착해 그쪽 토호로 행세하는 분을 따라 고창에 있는 상하농원에 다녀왔다. 아무런 정보 없이 갔기에 ‘상하농원?’ 작은 체험 농장 정도로 생각했다. 어후, 그런데 이건 뭐...완전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다녀와서 상하농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살펴보니, 고창군에서 매일유업 투자를 받아 첫 삽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시작이 자체적인 영농협동조합으로 시작된 것인지, 매일유업 주도로 이루어 진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구석구석 잘 디자인 되어 있어, 농원에 들어온 순간! 마치 스머프 마을에 들어온 것 처럼 상하농원마을에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크게 상하농원의 구성을 살펴보면 (내가 살펴본 것에 의하면) 각 공간과 그 공간을 체험하고 소비 .. 2021. 1. 2.
[봉선 홍경사 갈기비] (1) 천년을 지킨 거북이 엄마 : 온주야 다왔다~~~일어나. 여기야, 네가 그렇게 오고 싶다고 했던곳. 온주 : 음~~ 정말요? 너무 허허벌판인데요? 엄마, 그 거북이 같이 생긴 커다란 비석은 어디에 있어요? 엄마 : 저기, 저 보호각 안에 있단다. 가서 먼저 보고 있을래? 엄마 잠시 화장실 좀 다녀 올게. 온주 : 네~~~ 온주 : 국보라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아무 것도 없고, 이 비석만 달랑 있네. 에이..시시해.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깐 얼굴은 보고 가야지. 온주 : 뭐야? 용이야, 거북이야, 물고기야. 희한하게 생겼네? 비석 : 용으로 본다면 용이고, 거북이로 본다면 거북이고, 물고기로 본다면 물고기지. 네가 보고 싶은 대로 보렴. 온주 : 엄마야??!! 네가 말한거야?? 비석 : 그럼, 여기 너랑 나 둘 밖.. 2020.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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