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에 가면 제 뒤에 있는 멋진 터우-5형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 증기기관차를 소개하기 전에 국립한국교통대학교를 잠시 말하자면, 충주대학교, 청주과학대학, 한국철도대학 이렇게 세 개 학교가 합쳐져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캠퍼스가 총 세 군데 있는 것이죠.
오늘 제가 와 있는 곳은, 의왕캠퍼스로 한국철도대학이 전신인 곳입니다.
말 나온 김에, 한국철도대학 연혁도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1905년 인천 제물포에서 철도이원양성소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2년 뒤 용산으로 이전한 뒤 몇 번씩 이름이 바뀝니다.
1977년 철도전문학교(2년제)로 바뀌고, 드디어 1985년 용산에서 의왕으로 이전하여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지요.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통대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ut.ac.kr/)
여하튼!
학교를 들어서면 이렇게 멋진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증기기관차 덕분에 학교 이미지가 확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재밌는 것은 이 증기기관차는 운행이 아니라 처음부터 전시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1935년에 조선 총독부에서 용산에 박물관을 만들 때 전시하기위해 특별히 제작했고, 1980년대 중반 철도교육단지가 의왕시에 에 만들어질 때 이곳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사진 캡션에도 설명을 간단히 적었는데, 초등학교 때 증기기관차의 동작원리를 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증기를 활용해 앞뒤로 움직이는 직선운동이 이루어지고, 그 힘으로 바퀴가 회전하고, 그 힘으로 칙칙폭폭 나아가고. (이렇게 초간단 했었나요?ㅎㅎ)
이러한 과학적(?) 원리를 단순화하여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방귀쟁이 칙칙폭폭이 뭐 이런 제목으로...(음....ㅎㅎㅎ)
이렇게 내부 구조와 동작원리를 볼 수 있도록 절개형으로 만들어져 학생들 교육용으로도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문화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철도공사 철도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철도기념물도 지정하나봅니다.
찾아보니
2011년 2월 7일 "철도문화재 관리 지침"을 제정하여 사(社) 소유의 철도 유물을 철도기념물과 준철도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철도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철도유물 중에서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지정한 것이다. 다만, 문화재청장이 이미 등록한 문화재는 제외한다.
라고 합니다.
이런 제도가 있었군요?
오늘도 또 배우고,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에 백주년기념관이 있는데, 지금은 전시 준비 중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내년(?) 이면 다 준비 하 두었을 테니 기념관 소개하러 다시 한 번 방문해 소개하겠습니다.
1914년 미국 아메리칸 로코모티브사에서 제작하여 한국에 상륙 1919년 3월 서울공작창에서 조립, 철도 대동맥인 경부선에서 수송동력의 일익을 담당하였고, 해방 후에는 우렁찬 기적과 함께 전국을 누비며 그 위용을 자랑하였으나 1955년 4월 산업의 발달로 디젤 기관차화 함에 따라 퇴역하였고, 용산의 철도전문대학 교정에 전시되어 현재에 이르렀던 중 1986년 9월 철도 교육의 신 요람지인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 제작회사 : 미국 아메리칸 로코모티브사
- 제작년도 : 1914년
- 형식 : 터우-5형
- 중량 : 88톤
- 정비중량 : 116톤
- 견인력 : 13.628톤
- 최고속도 : 95km/h
*참고 : 한국교통대학교 홈페이지, 코레일 홈페이지,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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