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 2409 서울올림픽이 부른 통금해제 [순간포착] 해방 37년만에 돌려받은 '심야의 자유'송고시간 | 2020-01-11 08:001982년 1월 5일 자정 기해 통행금지 해제 순간포착 이번 호에서는 사진 자체보다 사건 자체에 중점을 둬 봤다. 시점을 고려해 역대 이 무렵 일어난 사건 중에 1982년 1월 5일 자정을 기점으로 시행된 '통행금지해제'를 골랐다. 지금은 상상도 어렵겠지만, 불과 38년전까지 우리는 일정한 시점을 넘기면 통행 자체를 할 수 없는 그런 시대를 살았다. 사진은 통금 해제 첫날 새벽 서울 도심이다. '통행금지 해제'란 제목의 사진에는 '통행금지가 1월 5일 자정을 기점으로 해제되자 시민들이 자정이 지난 뒤에도 시청 뒷골목에 흥청거리고 있다. 1982.1.6 (본사자료)'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앞 사진에는 '통금이 3.. 2020. 1. 11. 전쟁이 준 선물 ancient chinese iron bells, housed at incheon metropolitan city museum, korea the three bells for buddhist rituals were made during the song, yuan, and ming china periods respectively. they were transported or exploited from china during the world war 2 and supposed to be melt down into military weapons, but survived by a miracle. long live the bells! 인천시립박물관 소장 중국 철종 3점. 2차대전 때 녹여서 무기를 만들 예정이었다.. 2020. 1. 10. 양계초가 아들 양사성한테 "나 같은 애비가 네 일생의 행복이다" 양계초梁啓超(1873~1929)는 모든 방면을 흔든 거인이었으나, 그의 아들 양사성梁思成(1901~1972)은 건축학 한 분야에서만 대가였다. 미국 유학 중에 건축학을 공부하는 아들 사성이한테 아버지 계초가 쓴 편지에 이런 말이 있다. "넌 나 같은 애비를 둔 것이 네 일생일대에 정말 만나기 어려운 행복이란 걸 알아야 한다...나는 학문적 취미가 무척이나 넓은 사람이다. 내가 어떤 전문적 한 분야에서 성취를 이루지 못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지만 내 생활은 내용이 아주 풍부해 영원히 싫증도 권태도 느끼지 않는다....나는 태양이 새로 솟아오르듯, 연꽃이 새로 피어나듯 새 생명을 얻은 것처럼 활발한 삶을 얻는다." 셰시장 지음, 김영문 옮김 《량치차오 평전》, 글항아리, 2015, 71쪽 이 대목을 읽다.. 2020. 1. 10. "골프 치지 말란 적 있던가요? 근데..." 공직사회에 다시금 골프 금지령이 나왔나? 아님 이 회사 사주께서 각중에 맘이 바뀌어 골프 치지 말라셨나? 그 어떤 이유로 쓰임을 다한 골프백이 discarded라 박근혜 집권시절이다. 하루는 국무회의서 어떤 장관이 용기 좀 낸답시다 과감히 직언했다. "공직사회 골프 금지 해제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가만히 듣던 선출의 절대권력 공주님이 레이저빔을 쏟아냈다. "아니 제가 언제 골프 금지한 적 있던가요? 한데 골프 치실 시간은 있으세요?" 서둘러 국무회의를 끝낸 선출권력은 곧바로 청와대 사저로 달려가시어 문을 꽁꽁 걸어잠그시곤 길라임을 시청하시었다. 2020. 1. 10. 도서목록집이 그 시대 도서문화의 총화는 아니다 한때 《군재독서지郡齋讀書志》이니 《직재서록해제直齋書錄解題》 같은 도서목록집(이들은 모두 남송시대 유산이다)이 그 시대 출판 문화의 총화라는 인식이 있었다. 다시 말해 그 시대에 통용한 모든 책을 저들 목록집이 커버한다는 그런 믿음 말이다. 특히 시대를 거슬러 저들의 남상인 《한서 예문지漢書藝文志》가 누린 위상은 가히 절대였다. 이 《예문지》는 전한前漢 말 유향劉向이 정리한 당시 도서목록 해제집을 그대로 축약한 것이니, 그에서 보이는 도서들은 적어도 전한시대 말기에 통용한 모든 도서를 커버한다는 그런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예문지》 신화는 여지없이 깨졌다. 지하에서 무수한 간독簡牘과 백서帛書가 출현하면서 여지없이 그 신화가 무너졌다. 나름 빠짐없이 정리했다고 생각한 저들 목록집에도 구멍이 너무나 많아 누.. 2020. 1. 8. 어느 연합군 포로감시원의 회고와 울분 어쩌다 공장 DB를 돌리다가 아래 1998년 8월 12일자 내 기사가 걸린다. 이 무렵이면 내가 사회부에서 일할 때라, 그땐 이른바 과거사 청산과 관련한 관심이 지대할 무렵이라, 그때 내가 개인적으로 자주 들락거린 데 중 한 곳이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라는 데라 이곳은 주로 원폭피해자 문제를 다루는 곳이었다. 얼마전 우리 공장 앞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서 매주 개최하는 이른바 수요집회를 보니, 이곳 회원분들이 있어 빙그레 웃었으니, 다만, 당시 내가 자주 만나던 분들은 모습이 뵈지 않는 듯해 한편으로는 좀 씁쓸하기도 했다. 보다시피 아래 기사는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통의동 사무실(이후 경희대쪽인가 어딘가로 옮겨갔다고 기억한다)에서 2차대전 당시 연합군 포로감시원으로 일한 어떤 분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2020. 1. 7. 이전 1 ··· 345 346 347 348 349 350 351 ··· 4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