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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2759

한국사에 교치설을 주물한 이기백 교치설僑置說 그 난무 문제는 차치하고, 중국사에서나, 그것도 위진남북조시대에 등장하는 이른바 교치설僑置說, 곧 땅 덩어리 비행기 타고 날아다니기가 느닷없이 한국사에 등장해 유령처럼 배회하기도 하니, 이 신종 코리언 버전 땅귀신은 놀랍게도 고고학과 결합해 새로운 괴물을 주물鑄物하게 되는데, 그것이 장수왕에 의한 한강 유역 점령설이 그것이다. 이는 간단히 요약하면 고구려가 장수왕 시대에 백제 응징을 내세우며 475년 단행한 백제 정벌 결과, 지금의 한강 유역, 말할 것도 없이 강남 땅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고분군이 포진한 이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그 왕 개로는 아차산 아래서 목을 베어 버린 다음 그곳에 주둔군을 두어 551년 백제와 신라에 의한 대대적인 한강 유역 수복 전쟁 혹은 정복전이 있을 때.. 2024. 2. 14.
한반도에서 비행기 타고 날아 요서로 갔다는 낙랑 대방 위서魏書 권4상卷四上 세조기世祖紀 제4상第四上 세조 태무 황제世祖太武皇帝 4년(432) 秋七月己未, 車駕至濡水。庚申, 遣安東將軍·宜城公奚斤發幽州民及密雲丁零萬餘人, 運攻具, 出南道, 俱會和龍。帝至遼西, 文通遣其侍御史崔聘奉獻牛酒。己巳, 車駕至和龍, 臨其城。文通石城太守李崇·建德太守王融十餘郡來降, 發其民三萬人穿圍塹以守之。是月, 築東宮。八月甲戌, 文通使數萬人出城挑戰, 昌黎公元丘與河間公元齊擊破之, 死者萬餘人。文通尚書高紹率萬餘家保羌胡固。己卯, 車駕討紹, 辛巳, 斬之。詔平東將軍賀多羅攻文通帶方太守慕容玄於猴固, 撫軍大將軍·永昌王健攻建德, 驃騎大將軍·樂平王丕攻冀陽, 皆拔之, 虜獲生口, 班賜將士各有差。九月乙卯, 車駕西還。徙營丘·成周·遼東·樂浪·帶方·玄菟六郡民三萬家于幽州, 開倉以賑之。 (북위 도읍인 평성을 떠나) 가을 7월 己.. 2024. 2. 14.
세 군데로 다 써먹은 화랑세기 《화랑세기 또 하나의 신라》(김영사, 2002)는 이 책 서두에 붙인 '감사의 말'에 썼듯이 2001년 11월, 이종욱 선생이 진행한 서강대 사학과 대학원 수업 시간에 발표한 200자 원고지 600매가 바탕이 되었다. 당시는 내가 무슨 정신이었는지, 작정하고 600매를 완성해 앞에서 발표한 것이다. 그 직전 아마 1999년인가 이 선생은 김영사를 통해 화랑세기 해설을 겸한 연구 대중서를 출간했으니, 이때 발표에서는 그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지적했다고 기억한다. 그때 발표 원고는 아마 망실했을 것이다. 이 발표문을 나는 당시 내가 몸담은 연합뉴스를 통해 2002년 1월  14일부터 2월 23일까지 물경 41회에 걸친 연재를 시작해 풀어제꼈다. 이 발표와 더불어 나는 이 화랑세기에 드러난 신라와 가야의 관계에.. 2024. 2. 14.
합천군 야로현冶爐縣 신증동국여지승람 제30권 경상도慶尙道 합천군陜川郡【건치연혁】을 보면 이곳은 본래 신라 대량주大良州라 했다가 경덕왕 때 강양군江陽郡이라 고쳤다고 한다. 그러다가 고려 현종이 대량원군大良院君에서 왕이 되고 황비 효숙왕후孝肅王后가 태어난 곳이라 해서 지합주사知陜州事로 승격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 태종 때에 합천이라는 하고는 군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이것이 지금에 이른다. 그【속현】으로는 우선 야로현冶爐縣이 군 북쪽 30리에 있다 했으니 신라 때는 적화현赤火縣이라 했다가 경덕왕이 야로현으로 고쳤다고 한다. 야로冶爐나 적화赤火 모두 결국은 표기로 보건대 쇠물을 부어 철기를 만드는 일을 말하거니와, 이곳이 실로 오래도록 포스코나 광양제철 같은 공장이 있었음에 틀림없다. 나아가 고적 조에 의하면 좌이부곡坐伊部曲ㆍ말.. 2024. 2. 14.
제주에서 운양 김윤식을 생각하다 1. 터에도 인연이라는 것이 있는 모양입니다. 제주 시내-여기서는 옛날 제주의 중심이랄 수 있는 구제주-를 어슬렁거리다가 만난 곳, '제주시 소통협력센터'란 이름이 붙은 여기가 조선 말 한문학 대가이자 온건개화파 거두 운양 김윤식(1835-1922)이 유배와 살던 곳이더군요. 동도서기東道西器 곧 동양의 정신과 서양의 기술을 소통, 협력시켜보자는 주장을 펼친 운양이 살던 곳에 소통협력센터가 들어서다니 인연도 이런 인연이 있을까요(억지스럽다고 하면 그것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2. 김윤식은 을미사변 당시 외무아문대신으로 명성황후 폐위에 일조했다는 죄를 입어 1898년부터 1901년까지, 제주에 약 3년간 유배와 있었습니다. 여기 올 때 인천에서 화륜선을 타고 왔다니 그것부터 근대 느낌 물씬 나는데, 그가 .. 2024. 2. 13.
AI로 증폭한 안중근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들이 고화질일 리는 없다. 해상도 구리기 짝이 없어 50kb도 안 되는 것들이다. AI 증폭 기술로 이들을 얹어봤다. 왜곡도 적은 듯해 그대로 인쇄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듯 하다. 이전에 나는 사진은 고화질로 찍어야 한다 하면서 고화질은 줄일 순 있지만 저화질은 늘릴 순 없다 했지만 그 말은 철회한다.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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