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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1783

모란이라고 다 같은 모란이 아니다 화투 영향이긴 하나, 글자 그대로는 목단(牡丹)이라고도 읽는 모란이 낙양과 장안 중심 중원에 알려져 완상용으로 적극 재배되기 시작한 시점은 당 현종 개원(開元) 연간(713~741)을 올라가지 아니한다. 간단히 말해 모란은 개원 연간에 들어서야 비로소 중원에 알려져 재배되기 시작했으니, 각종 기록을 종합할 때 모란은 지금의 산서성을 중심으로 하는 건조 사막지대에서 들어왔다. 하지만 모란 열풍은 더 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니, 개원 연간에서 대략 반세기 혹은 백년이 지난 당(唐) 헌종(憲宗) 원화(元和) 연간(806~820)은 그야말로 모란의 전성시대였다. 이 무렵이면 이미 모란은 중원을 떠나 장강을 넘어 강남으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시인들은 모란을 읊기에 여념이 없었다. 따라서 모란이 꽃중의 꽃 화왕(花王.. 2019. 4. 7.
희한한 듯하나, 보편성을 보여주는 심원권 일기 한국토지공사가 한국주택공사와 강제합병해 탄생한 더한 괴물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박물관 운영시스템이 다른 공기업에는 모범이라 할 정도로 운영을 알차게 하는 축에 속한다. 그 산하 토지주택박물관은 진주 본사에 그럴 듯한 전용 건물채도 갖추어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를 번갈아 행한다. 이 토지주택박물관이 실은 외부에는 아직 그닥 소문이 난 편은 아니나, 손꼽히는 고문서 콜렉터다. 아무래도 박물관 특성상 토지와 관련한 문서가 많은 편이어니와, 그 숨은 힘은 IMF다. 너도나도 못 살겠다 나가 떨어질 때, 고문서 역시 여러 이유로 그렇게 못 살겠다는 사람들 손을 떠나 고미술 시장에 쏟아져 나왔으니, 기회는 이때다 하고는 이 박물관이 냅다 뭉탱이로 사들인 고문서가 보물이 될 줄이야? 그런 보물 중에 현재도 상.. 2019. 3. 27.
형제자매兄弟姊妹란? 길거리, 특히 서울에서는 서울역에서 자주 조우하는 어느 종교인들한테서 아주 자주 듣기는 하지만, 그때마다 소름 돋게 하는 말이 저 형제자매다. 그렇다면 형제자매란 무엇인가? 남자로 먼저 태어난 이를 兄이라 하고, 나중에 태어난 이를 弟라 한다. 여자로서 먼저 태어난 이를 자姊라 하고, 나중에 태어난 이를 妹라 한다.(男子先生為兄,後生為弟。女子謂先生為姊,後生為妹。) 2천년 전 중국에서 나온 단어 풀이장인 《이아爾雅》라는 사전 중에서도 친족 명칭을 정리하고 풀이한 석친釋親에 보이는 한 구절이다. 형兄이라 해서 뻐기고, 자姊라 해서 뭐 가끔 잘난 체도 하더라만, 역사를 총괄하면, 동생이라서 뽀찌 훨씬 잘 챙긴 사람도 많으니 이 땅의 弟와 姊들은 실망할 필요가 없다. 2019. 3. 27.
주석注釋의 숫자가 그 텍스트의 열독율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문장이 간단할수록 후대 무수한 주석注釋(anecdotes)을 양산하니, 공자가 산삭刪削했다는 노魯나라 역사인 《춘추春秋》가 대표적이다. 문장이 심오할수록 후대 무수한 주석을 양산하니, 반고가 撰한 《한서漢書》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후대 주석본 숫자가 많을수록 그 텍스트가 많이 읽힌 증거로 보는 것은 섣부른 주장이다. 《사기史記》에 견주어 《漢書》가 압도적으로 주석본이 많은 이유는 문장이 더럽게 어렵기 때문이지, 이른바 열독율이나 독자숫자에서 《한서》가 《사기》를 압도한 적은 유사有史 이래 한번도 없다. 혹자 이 분야 직업적 연구자 중에는 각종 전거典據를 잡다스레 들면서 중국사 어느 시기에는 《한서》가 《사기》에 비해 존중되었느니, 더 많이 읽혔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 듯하고, 국내에 번역된 어느 일본인 .. 2019. 3. 26.
마립간이 무슨 거창한 줄 아는 사람들 신라사 전문가입네 하는 작자들 신라사 기술을 보면 기가 차는 구석이 한둘이 아니라, 개중 대표가 왕호王號에 따른 왕권의 구별이니, 뭐 익히 알려졌듯이 신라 오야붕은 시조 혁거세 이래 차차웅, 니사금, 거서간, 마립간을 거쳐 왕으로 정착했으니, 다 똑같은 말을 시대별 유행에 따라 다르게 부른 데 지나지 않는다. 함에도 그 차이에 무슨 거대한 비밀이 있는양 그에 천착한 쓰레기가 넘쳐난다. 차차웅은 무당, 혹은 제사장인데 그럼 왕조국가시대에 왕이 최고 무당이고 제사장 아니란 말인가? 거서간은 큰 오야붕이니 왕 말고 뭐란 말인가? 마립간은 말뚝왕인데 관위 순서대로 양렬을 이룬 신하들 말뚝 한복판이란 뜻이니 이 또한 오야붕 말고 무슨 개뼉다귀란 말인가? 조선시대 왕 역시 마립간이라, 봐라, 종구품 이상 정일품에 .. 2019. 3. 24.
장군 남오성, 평균키 190㎝를 우뚝 솟은 에베레스트 190 cm tall Joseon dynasty era General mummy According to statistics, the average height of adults during the Joseon dynasty era is 161.1 cm for men and 148.9 cm for women. Among the mummies of the Joseon era, there was a giant Titan whose height reached 190 cm. He was Nam Oseong (1643-1712), who served as Samdo Sugun Tongjesa 三道水軍统制使, the Naval Commander-in-chief of the Three Provinces. 身長190cm.. 2019.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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