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역사문화 이모저모2468 늦바람에 벗겨지는 용마름 지금은 거의 자취를 감췄지만 짚으로 짠 이엉 중에 초가 용마루나 담장 꼭대기에 올려 빗물이 새어듬을 막는 건축자재를 용마름이라 한다. 이 용마름은 자주 갈아야 한다. 짚은 썩기 마련인 까닭이다. 늦바람이 용마름을 벗긴다 거나 늦바람에 용마름 벗겨진단 말이 있다. 늦게 바람이 나다 보면 담장을 뻔질나게 뛰어넘기 마련이라 그래서 용마름이 자주 벗겨지는 법이다. 바람이 날려거든 죽 나거나 혹은 젊은 시절에 나야 한단 교훈이다. 계속 바람 나라. 2019. 8. 9. 욕망의 변주곡 (4) 남색男色과 파천황의 마복자摩腹子 아래 원고는 2010년 11월 6일 가브리엘관 109호에서 한국고대사탐구학회가 '필사본 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주제로 개최한 그해 추계학술대회에 '욕망의 변주곡, 《화랑세기》'라는 제목을 발표한 글이며, 그해 이 학회 기관지인 《한국고대사탐구》 제6집에는 '‘世紀의 발견’, 『花郞世紀』'라는 제목으로 투고됐다. 이번에 순차로 연재하는 글은 개중에서도 학회 발표문을 토대로 하되, 오타를 바로잡거나 한자어를 한글병용으로 하는 수준에서 손봤음을 밝힌다. 앞선 연재 글들은 '욕망의 변주곡'이라는 키워드로 검색 바란다. 3. 남색男色과 파천황의 마복자摩腹子 MBC에서 《화랑세기》를 주된 텍스트로 삼아 《선덕여왕》을 제작한다고 하고, 그러면서 내가 회원으로 몸담은 신라사학회로 드라마 제작진이 ‘학술자문’이 들어왔.. 2019. 8. 8. 대한민국 국보를 주물한 한석홍 문화재계 역시 그 기여한 바에 견주어 제대로 조명조차 되지 않는 사람이 부지기수에 이른다. 발주받은 작업을 묵묵히 수행한 사람들이 특히 그렇다. 하지만 문화재 역시 다른 부문이나 마찬가지로, 여러 악기가 어울려 빚어내는 교향곡이다. 각각의 악기는 각기 따로 놀기도 하지만, 언제나 전체라는 틀에서 톱니바퀴 돌아가듯 꿰맞추어 돌아간다. 톱니 하나가 빠져도 톱날은 돌아가나, 모든 톱날이 완결할 때 목재는 비로소 송판이 되는 법이다. 예서도 이른바 쟁이라 부른 사람들이 있다. 그 쟁이 그룹 중에 사진작가가 한 몫을 차지한다. 현재도 이들의 활약이 문화재계에서 눈이 부시다. 이 분야 1세대 혹은 2세대라 이름할 기라성 몇 분이 있다. 한옥 촬영의 1인자라 일컫는 김대벽 선생과 유물 촬영의 독보를 개척한 한석홍 선.. 2019. 8. 2. [내가 만난 사람] 역사학도 이기동 이 생활하며 이래저래 만난 사람들로 내 손으로 그들의 행적을 문서화하기도 했으니, 동국대 교수와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거친 역사학도 이기동 선생도 그런 양반 중 한 명이다. 이 양반에 대해서는 몇번 언급하기도 했으니, 정리하자면, 그의 역사학에는 나는 찬동하지 않는 부분이 많으나, 인간적으로는 묘한 매력이 많다고 본다. 아래 재인용하는 내 두 기사는 그의 정년퇴임과 관련한 논급이다. 이 중에서도 그의 정년퇴임식 관련 기사는 나 자신한테 잘 썼다고 기특해 한다. 그는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재직시설 구설에 올랐다. 이른바 "화장실 다녀오겠습니다" 사건과 "새파란 것들" 사건이 그것이다. 그를 모르는 사람들이야 뭐 저런 사람 있냐 하겠지만, 그를 좀 아는 나로서는 참말로 이기동 답다고 당시에 파안대소했더랬다. 20.. 2019. 8. 1. 훈민정음 창제자가 세종임은 움직일 수 없다 '나랏말싸미' 논란 "역사 왜곡" vs "영화일 뿐"송고시간 | 2019-07-24 19:26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둘러싼 송강호 박해일 주연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하자, 그것을 누가 창제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좀 이는 모양지만, 이는 이 영화가 느닷없이 신미信眉라는 중을 등장케 해서는 그를 실상 그 창제의 주체자로 설정했다 해서, 그런 모양이나, 이는 개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훈민정음은 세종 창제 맞다. 신미가 생뚱 맞게 왜 등장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신미가 훈민정음 창제에 간여한 흔적은 눈꼽만큼도 없다. 이는 무엇보다 훈민정음을 세종 어제御製라 한 데서 단적으로 확인한다. 그 창제를 둘러싼 모든 기록이 세종 어제라 하며, 무엇보다 세종 당대 기록을 토대로 해서 그의 죽음 직후에 편찬 완료한 세.. 2019. 7. 24. 새사랑 찾아 야반도주한 작제건 마누라 저민의 얼마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개성에 소재하는 고려 온혜릉이라는 고려 태조 왕건의 할매 무덤인 온혜릉을 발굴했다는 소식을 타전했거니와, 그 소식을 인용하면서 나는 대체 그의 할매 무덤이라니? 더구나 그 할매 무덤을 온혜릉이라고 한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심대한 의문을 표시했더랬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사나 고려사절요, 혹은 제왕운기, 혹은 기타 우수마발 고려시대 고려 사람들이 남긴 기록에서 그 어떤 그 조모 무덤 관련 흔적을 보지 못한 까닭이다. 그렇다면 온혜릉이란 어느날 느닷없이 출현한 귀신인가? 그런 의문 제기에 전라도 장성땅 행주기씨 호철 선생이 관련 문헌 기록을 디립다 긁어다 주었거니와, 보니 온혜릉이란 溫鞋陵이라 쓰고, 그것이 태조 왕건의 조모, 그러니깐 작제건作帝建하고 쿵쿵딱해서 장자 륭.. 2019. 7. 24. 이전 1 ··· 370 371 372 373 374 375 376 ··· 41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