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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그릇류 중에서 이른바 제기祭器라 해서 제사와 같은 각종 의식에서 신한테 공헌하는 음식을 담는다.
제기는 귀신의 영역이라 산 사람들이 딩굴고 사는 이승과는 여러 모로 다른 법이라
같은 그릇이라 하지만 귀신이 쓰는 그릇과 산사람이 사는 그릇 역시 그런 구별표식을 디자인으로 하게 되는데
그 가름선이 바로 굽다리다.
굽다리가 사람 꼬리뼈맹키로 흔적기관으로 남았으면 주로 산 사람을 위한 것이고 저처럼 굽이 높은 하이힐은 귀신용이다.
물론 이것이 절대의 구분선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굽다리가 지닌 가치가 바로 人과 鬼 그 갈음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귀신은 굽다리를 쓰는가? 날아다니는 존재인 까닭이다.
그래서 산 사람과는 달리 움직임에 제약이 없다.
그네들 팔은 가제트 팔이다.
간단히 말한다.
귀신은 하이힐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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