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 농경과 식생활의 역사211 통일벼는 왜 냉해를 자주 입었는가 앞서 필자는 한국은 벼농사에 적합하지 않은 땅으로 이렇게 높은 위도까지 벼농사가 끌어올려지면서 촘촘한 시간표에 따라 부지런히 농사 짓고 하늘의 비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초조한 농법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각설하고-. 우리 어렸을 때만 해도 혼분식장려에 도시락에는 반드시 잡곡을 30프로 이상 섞어야 했다. 학교에서 도시락 뚜겅을 열어 잡곡 퍼센트를 선생님들께서 체크했다. 필자가 다니던 학교는 왜인지 콩은 잡곡으로치지 않았다. 아마도 보리를 넣으라는 것 같은데, 콩이나 보리나 어차피 잡곡인데 야단을 맞고 억울했던 기억이 있다. 이 당시 통일벼라는 것이 있었다. 내 나이 또래는 다 알 것이다. 이 통일벼는 못먹고 산 당시에 배 부르게 한 번 먹어보자는 시대정신이 낳은 산물이라고 할수 있는데, 밥맛이 .. 2022. 11. 14. 한우와 와규에 대한 이야기 우리 연구실에서는 최근 동물고고학 분석을 계속 시도하는데 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어 몇 가지 써 둔다. 1. 와규和牛는 일본 고유종이다?: 아님. 일본 와규는 유전형으로 보면 거의 모두 대륙에서 한반도를 경유하여 들어간 것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황하 유역에서 왕창 번식한 후 한반도로 들어오고 그 후 일본 열도로 건너간 소의 후손들임. 일본 와규 중 한반도를 거쳐가지 않았다고 보는 것 중에 일본단각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모름. 더 연구해 봐야 함. 2. 한우韓友는 누렁한우 뿐이다?: 아님. 한우는 원래 색깔이 엄청 다양하고 외모도 다양했다고 본다. 그 근거는 일단 한반도 소의 고향인 중국 황하유역의 소가 그만큼 다양한 모습이고, 일본 와규도 형태와 색깔이 한 가지가 아님. 한우가 몽땅 노.. 2022. 10. 29. 한반도의 기후 변동 앞으로 따로 쓸 일이 있겠지만 필자는 연구에 인문학적 색채를 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동아시아사를 따로 공부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서 대학원에 적을 두고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 중국사에 대한 석사논문을 하나 쓰고 있는데 아마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 같다. 논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중국은 고환경에 대한 연구가 제법 있다. 특히 지난 수천년간의 기후변동에 대해서는 축적된 성과가 좀 있는데 우리역사의 해석에도 도움이 될 듯하다. 나중에 자세히 소개하겠지만 맛보기로 하나. 중국에서 갑골문이 만들어지던 시대에는 코뿔소나 물소 등 아열대 동물이 황하 유역에 살고 있었는데 기원전 1000년기 전반에 기후가 급변하면서 멸종한다. 구체적으로는 서주-춘추시대 사이의 사건이.. 2022. 3. 5. 왜 한국은 모내기에 늦었는가 잘 아시다시피 역사적으로 볼때 한국은 중국, 일본에 비해 모내기가 늦었다. 모내기를 도입할 열정이나 기술이 있고 없고를 떠나 한국은 모내기 철만되면 가뭄이 드는 터라 모내기에 올인하기에는 너무 위험 부담이 컸다. 모내기는 거의 도박 수준으로 여겨졌고 이 때문에 조선시대 후기까지도 모내기는 국가적으로 금지시키기도 했다. 조선후기의 모내기는 정부의 권장 하에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금지 조치 아래에서도 몰래 생산량 확대를 위해 모험을 감수한 농민의 손으로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모내기 자체의 정착이 한국사에서는 중국이나 일본보다 늦었고 이는 조선후기, 옆나라들보다 경제적으로 뒤쳐지게 되는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 왜일까? 이 역시 아래 사진 한장이면 설명이 된다. "온대습윤기후대"는 몬순 때문에 풍부.. 2022. 2. 14. 벼농사의 비밀 첨부된 그림은 "온난습윤기후(humid subtropical climate)에 해당하는 분포를 보여주는 세계지도이다. 동아시아 부분을 더 확대해 보자. 노란색-연두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바로 온난습윤기후지역이다. 다른 말로는 "온대몬순기후"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이 기후대에 속한 지역의 특징이 뭔고하니-. 農業を行ううえで好都合な気候であり、土壌も肥沃であるため、農業が盛んな地域である。年平均降水量は1,000mmを超えることが多いため稲の生育に適する。この事からアジアではこの気候を利用して集約的米作が行われる。アジア以外では、混合農業や放牧が多い。また、多くの地域で小麦の栽培(北アメリカでは企業的農業が中心)も行われている。ある程度の降水量と適度な気温のおかげで、栽培可能な農作物の種類は他の気候区と比べても多い。 한마디로 이 기후대에 속한 지역.. 2022. 2. 14. 개간, 산림파괴, 말라리아 (6)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에필로그 1 앞에서 살펴 보았듯이-. 15세기부터 한반도는 새로운 농경지를 찾아 개간을 시작했다. 개간은 처음에는 무너미 일대에 물을 대어 논으로 바꾸는 형태로 시작했지만 이것도 16세기에 들어 거의 개간이 완료되자 이번에는 사람들은 산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산꼭대기까지 불을 놓고 논밭을 일구어 19세기 초반이 되면 평지의 농경지와 산의 농경지가 거의 같은 수준에 도달했다.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농경지로 바뀌고 산에는 나무 하나 없는 터무니 없는 상태로 바뀌어 버린 것이다. 여기다 기왕에 존재하던 밭까지 새로 논으로 바꾸는 활동이 시작되면서 전체 경작지에서 논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졌다. 몇백년간에 걸친 이런 조선 농촌 변화의 충격파는 16~19.. 2019. 2. 14. 이전 1 ··· 31 32 33 34 35 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