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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이야기일지 뭔지 모르겠지만 청동기시대 시루는 떡을 쪄내는 용도가 아니다.
청동기시대 시루가 나오는 것을 보고, 청동기시대 한국인 주식은 떡이라고 하는 주장도 봤는데,
그게 아니고 곡물을 씻어 적당히 불렸다가 쪄내면 거의 전기밥통 수준의 밥이 나온다.
생각보다 훨씬 밥이 잘 지어져 놀랐다.
필자 세대 사람들은 찐밥 하면 학생식당과 군대밥의 추억이 너무 강한데,
쪄서 먹어보니 시루밥은 그런 요즘 식 찐밥과는 완전히 달랐고,
오히려 고두밥에 매우 가까운 것이었다.
곡물을 잘 씻어 불렸다가 시루에 넣고 30분만 쪄보면 필자의 말 뜻을 알 수 있다.
이런 밥이 나온다는 것은 밥-반찬으로 이루어진 한식 포맷이 이미 청동기시대에 완성되었을 가능성을 뜻하기도 하는 것이다.
주식인 곡물밥이 완성되면,
부식을 준비해서 함께 내놨을 것이기 때문이다.
청동기시대의 부식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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