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국 농경과 식생활의 역사244 지도 단 한 장으로 한국사를 설명하는 방법 필자가 어찌어찌 하다 보니 외국인에게 한국사를 설명해야 할 때 흔히 쓰는 지도다. 여기 플로리다가 보이는가. 이게 한반도다. 여기 플로리다를 뺀 나머지 미국. 이게 중국이다. 쿠바 자리에 쿠바 대신 영국이 있다고 생각해 봐라. 그게 일본이다. 그런데 플로리다가 미국에도, 영국에도 들어가지 않고 수천년간 독립국가를 유지했다고 생각해 봐라. 이게 한국사인데, 한국사의 모든 영욕은 이런 지리적 문제를 감안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사는 민족정기, 경제학, 정치학 다른 모든 것보다 지리적 요건이 최우선적으로 이해되어야 하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한국의 지정학적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 국가운영 책략이라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P.S.) 플로리다는 한국보다는 농사가 잘 되었을 것 같다. 2023. 11. 20. 북위 41-43도 이야기 다음으로 북위 41-43도 이야기를 해 보자. 한국사에서 북위 41-43도가 돌파된 시기는 조선초기다. 이 시기에 사군 육진이 개척되면서 두만강 압록강선이 확정되고 북위 41-43도 선까지 북상했다. 일본사에서 북위 41-43도 선이 돌파된 것은 훨씬 뒤의 일이다. 대략 메이지유신 이후 북위 41-43도선의 본격적인 개척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메이지유신 시대에는 한국의 경우 청의 봉금 지대인 북위 44도선까지 올라가 벼농사를 시작하였는데, 19세기 후반이 되면 한국과 일본사에서 각각 북상한 지리적 한계는 거의 비슷했다고 볼 수 있다. 요약하면 이렇다. 한국사에서 북진정책을 이야기하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문제와 결부된 농업 기술, 생산성의 문제다. 한국이 사대를 했건 .. 2023. 11. 14. 고대의 코끼리표 밥통: 무쇠솥 요즘은 쿠* 밥통이라는 소위 K 밥통이 전 세계를 휩쓰는 터라 젊은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해외 나가면 너도나도 일제 코끼리 밥통을 사들고 오는 때가 있었다. 정부에서는 일제 밥통보다 국산품 애용을 부르짖었지만 그래도 몰래들 들고 들어오는 이유는, 어머니들 보기에 밥맛이 다르다는 것 때문이었을 것이다. 요즘은 이러한 역할을 쿠*밥통이라는 K 밥통이 그러해서, 탈북자를 이야기를 들어보면 K 밥통에서 목소리로 밥 다 됐다고 알려주는 기능을 죽이고라도 이 밥통은 반입되는가 보다. 밥맛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철로 빚어낸 가마솥-. 소위 무쇠솥은 그 당시의 코끼리표 밥통이자 K 밥통이었을 것이다. 이전까지 쪄서 익혀 먹던 밥맛이 똑같은 쌀을 쓰고 잡곡을 쓰고도 밥맛이 달라지는걸 보고 아마.. 2023. 11. 12. 쌀밥 때문에 남하한 고구려 고구려의 남진 정책이 뭐 이유야 여러 가지 있겠지만, 내가 보기엔 쌀밥 때문이다. 그만큼 쌀은 단위면적당 생산성이 우수하며 맛이 탁월하다. 원래 고조선-한군현이 있었다는 낙랑평원은 일찍부터 쌀 농사가 시작된 곳이고 필자 짐작으로는 아마 이곳을 경유하여 한반도 남쪽으로 쌀농사도 확산했다고 보지만, 삼국시대쯤 되면 쌀 생산은 이미 한반도 남부가 북부를 압도한지 옛날이었을 것이다. 고구려가 남하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쌀밥 먹기 위함도 그 한 이유가 되었으리라 본다. 잡곡밥만 먹다가 쌀밥을 먹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있으리오? 2023. 11. 12. 약밥의 기원 (2) 약밥의 기원은 필자가 아는 한 최초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삼국사기인가 삼국유사인가 그렇다는 주장을 한다. 바로 소지왕대의 이른바 사금갑 설화인데, 글쎄. 이 소지왕이 만들었다는 그 찰밥이 과연 약밥의 기원인지 모르겠다. 필자가 보기엔 약밥은 찰밥으로 만든 것이 요점이 아니라, 밥을 쪄냈다는 것이 요체이기 때문이다. 밥을 취사하지 않고 쪄내면서 끈기가 사라져 우리가 아는 약밥의 비주얼이 완성된다. 약밥이 한덩어리로 뭉쳐 있을 수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밥의 끈기 때문이 아니라 여기에 섞어 놓은 감미료들 때문이 아니겠는가? 약밥을 먹으면 달면서도 밥알이 하나씩 따로 또는것을 느끼는데 이는 약밥은 밥을 쪄서 만들기 때문이다. 약밥은 불린 쌀을 찜통에 펼쳐 놓은 천 위에서 쪄 낸다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취사발명 이.. 2023. 11. 12. 계란, 옛날 있었을 것 같은데 드문 요리 달걀요리다. 요즘은 달걀이 너무 흔해서 싼 값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기 가장 좋은 식재료가 되어 있지만, 달걀을 넉넉히 먹기 시작한 것은 정말 얼마 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는 우리나라에 양계장이라는게 언제쯤 생겼는지 찾아보면 그 시기 이전으로는 소급될 수 없다. 우리나라에 조선시대에 집집마다 닭을 기르고 있었을 것 같지 않나? 우리나라 조선시대에 닭, 굉장히 귀했다. 대부분 새요리는 꿩을 먹었기 때문에 닭을 많이 키워야 달걀요리고 뭐고가 되는데, 닭 사육자체가 많지 않으니 댤걀이 정말 귀했다는 말이다. 이건 당장 요즘 북한에서 탈북자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알 수 있다. 북한 탈북자들이 내려와서 가장 놀래는 것 중의 하나가 남한에 닭걀이 너무 싸고 흔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못살게 되어 달걀이 귀해진 것이 아니라.. 2023. 11. 12.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4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