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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밥짓기 테스트를 해보았다.
이번에는 현미 대신 정미가 된 백미와 잡곡이 섞인 쌀을 썼다.
밥짓기의 목적은
밥을 쪘을 때 뚜껑을 덮지 않고도 익을 것인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결과는?
뚜껑을 덮지 않으면 밥은 익지 않았다.
약 10분을 뒀는데 전혀 익지 않아
뚜껑을 덮었는데 덮자마자 바로 익었다.
잡곡까지 완벽하게.
백미여서인지 어제보다 훨씬 완벽하게 익었다. 밥이 완성되는 데 뚜껑을 덮자마자 딱 10분 걸렸다.
단순히 찌기만 했고, 불을 올렸다가 끄는 딱 두가지 작업만 했는데
거의 뜸들인 밥처럼 익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뚜껑만 덮을수 있다면 찐밥이나 뜸들인 밥이나 별 차이 없다는 소리겠다.
오히려 뜸들이는 작업 없이도 거의 비슷한 수준의 밥이 익혀 완성되어 매우 놀랐다.
아마도 뚜껑이 있는 용기를 가지고 밥을 쪄냈다면 뜸들인 수준의 밥을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뚜껑이 없다면... ?
쪄서 밥을 익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만약 그릇에 뚜꼉이 없다면 밥을 쪄 내는 것은 불가능하고,
유일한 방법은 토기에 물을 붓고 그 안에 쌀을 넣어 끓여 익히는 방법 밖에 없겠다.
청동기시대의 토기로 밥을 하는 방법은
(1) 뚜껑 없이 끓여 내거나,
(2) 뚜껑이 있는 상태에서 쪄내 는것이다.
뚜껑만 있다면 밥을 쪄내서 맛있는 밥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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