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적, 족보, 일기 이야기 (역사인구학)504 초기 족보와 표리를 이루는 또 하나의 계보 안동권씨 성화보, 문화유씨 가정보와 표리를 이루는 또 하나의 계보가 있으니, 바로 전주이씨 선원계보이다 (여기서는 편의상 선원계보기략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왕실 종친의 족보인 이 전주이씨 선원계보는 몇 가지 점에서 특이한 부분이 있는 바, 첫째는 왕의 서자를 악착 같이 다 가려내어 정확하게 썼다는 점이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사족들의 족보도 아예 서자를 제외하거나 서자를 끼워주되 서자라고 족보에 써 버리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 정도가 선원계보만큼 엄정하지 않다. 굳이 왕의 서자를 감출 필요가 없는 것이, 선원계보에 들어가 있는 동안에는 서자라고 해도, 나중에 대수가 내려가 선원계보에서 나가게 될 때, 어엿한 사족으로 활동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태종의 자손 중에, .. 2026. 5. 5. 훈구파와 혈연관계가 없으면 더 이상한 현량과 급제자 아래는 조광조 일파가 주동이 되어 조선 중종 14년(1488년)에 꼴랑 한 번 실시하고서는 조광조가 패망하면서 폐지되어 버린 공무원 특별 채용 시험인 현량과賢良科 급제자 28명 명단이다.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 시스템 - 한국학중앙연구원수록인원 : 28명 목록개수 : 10 20 30 50 100 정렬 : 방목별 인명 생년 본관 합격등급people.aks.ac.kr 이 급제자 이름을 찍으면 이 사람들이 당시 어디에 살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총 28명 중 21명이 수도 한성에 거주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7명이 각각 상주, 진주, 청송, 강릉, 나주, 청도, 성주에 거주한다. [지방 7명 중 경상도가 그래도 많아 다섯 명이며, 기타 강원도랑 전라도가 1명씩 차지한다.] 이 한성에 거주하는.. 2026. 5. 4. 초기 족보 (성화보, 가정보)의 네임드 사족들 초기 족보 (안동권씨 성화보, 문화유씨 가정보)를 보면, 몽골간섭기부터 여말선초의 소위 말하는 네임드 사족들은 여기 총 출동한다. 고려사 열전에 실려 있어 이름 들어봤을 만한 학자들, 여말선초 당시 과거 급제를 통해 중앙에 진출한 네임드 사족들이 여기 모두 나온다는 말이다. 이 네임드 사족에 고려왕실 종친, 개성왕씨 씨족들이 결합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여말선초의 유력 사족들은 그들끼리 혼맥을 형성한 데다왕실과의 혼맥을 이중 삼중으로 형성하고 있던 상태였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들끼리 혼맥을 형성하다가 그 다음 조선 건국후에는 조선 왕실 종친이 이에 들어오기 시작하니, 성화보와 가정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이번에는 조선 전기의 네임드 사족들과 왕실종친이 한데 결합한 혈연 집단으로 나타난다는 말이.. 2026. 5. 4. 사림파 영감님이 앉아 설명하는 조선왕조 오백년사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조선시대 역사의 기술은 사림파 영감님 한 분이 앉아 자기 생각나는 대로 조선시대 사를 설명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겠다. 예를 들어 보자. 조선전기에는 성리학에 대한 이해가 수준이 낮고, 조선혁명에 추동한 이들이 유교의 의리에 대한 배신이라, 왕조 교체기에 절개를 지켜 낙향한 길재의 도통을 이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시각으로 조선전기를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종 이후 사림파 대두를 역사의 필연으로 설명한다. 이건 전적으로 사림의 시각이라 정말 그렇게 된 것인지는 한 번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사림에서 추앙하여 문묘종사를 한 이들을 포함한 길재로부터 이어지는 도통에 대한 설명도, 사실 사림의 시각으로 자기들 선생을 추앙하여 문묘에 꽂아 넣자고 추앙한 것이지, 이 양반들이 .. 2026. 5. 4. 사림과 훈구파는 출신에 차이가 없다? 사림과 훈구파가 출신이 다른 사람들의 대립이 아니라 실제로는 혈연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내혼 집단에서 이데올로기의 차이로 분화했다는 주장이 요즘 더 우세한 모양이다.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문화유씨 가정보를 분석한 결과 그렇게 나왔다는 것인데, 과연 영남지역 사족들, 후대에 가면 영남 사림들로 부상하는 종족들도 과연 문화유씨 가정보에서 이들과 내혼 집단으로 확인 가능할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어 문묘 종사된 이언적은 부계 모계 모두 문화유씨 가정보에 안 나온다. 조식도 그렇다. 남명도 부계 모계 모두 안 나온다. 후대의 영남사림으로 분류되는 류성룡, 이황 등의 가계는 이미 가정보에 나온다,이것을 두고 예외로 삼는 경우를 보는데, 그렇게 섣불리 결론 짓지 말고 후대의 영남사림 전체.. 2026. 5. 3. 근거도 없는 조선시대 국반國班 이야기 족보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많다 보니 근거 없이 돌아다니는 이야기도 많다. 앞에서 썼지만, 조선 후기 이후 족보를 들고 집안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믿고 싶은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이야기 하고 자기 위안을 삼고자 함이지역사적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다 보니 온갖 풍문, 어디서 들고 나온 이야긴지도 모를 이야기도 많은 바,예를 들면 조선시대 명문가의 예로 자주 나오는 국반이라는 것이 있다. 이런 국반이라는 개념은 호사가들 입에서 술자리에서나 돌고 말면 모를까, 조선시대에 이른 국반이라는 개념이 나올 리도 없고, 국반이라고 거론되는 집안들 보면 과연 이 집안들이 조선을 좌지우지, 들었다 놨다 했는가 의문스럽기 짝이 없으니, 조선시대 국반이라고 하면, 필자가 보기엔 딱 하나다. 전주 이씨. 그 외에는 다 의미.. 2026. 5. 3.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8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