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호적, 족보, 일기 이야기 (역사인구학)504 전주이씨 분포도가 말하는 것 이 전주 이씨 분포도는 이전에 한 번 이야기한 바 있다. 왜 전주이씨 분포가 영남지방에는 적은가 하는데 대해서도 필자의 생각을 적었던 바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전주이씨와 일단 혼맥이 생겨야 분포도가 올라갈 것인데, 영남 지역에는 전주이씨와 혼맥이 생길 일이 많지 않았다는 뜻이 되겠다. 흥미로운 것은 초기 족보인 안동권씨 성화보나 문화유씨 가정보를 보면, 이 족보에는 주로 서울 경기를 중심한 경화사족들이 혼맥을 형성하여 지배집단을 형성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영남 지역 사인이 많이 끼어 들어와 있지 않다. 소위 말하는 영남 사림들의 숫자가 이 초기 족보에 적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초기 족보에 들어와 있는 사족들은 전주이씨 종실과의 혼맥도 형성하여전체가 왕실 종친과 서울 경기 지.. 2026. 5. 2. 청금록과 향안, 족보와 호적에 대한 불만이 표출한 새로운 명문 보증서 조선 중후기가 되면, 소위 전통의 양반 집안에서는 족보나 호적이 불만 스럽기 짝이 없었을 것이다. 족보에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정말 양반이라 할 만한 집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얼, 중인, 향리에 심지어는 평민들까지 모두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시간이 흐르며 서자라고 박아 놨던 족보 기록까지서얼들의 반대로 전부 삭제되기 시작하니 족보만 들여다 봐서는 도대체 구별이 안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또 한가지 호적도 마찬가지로, 양반이라고 하면 결국 벼슬하지 않으면 직역이 유학, 업유, 업무 등인데그 중 하층 양반들에게 주어진 업유 업무야 그렇다고 쳐도 유학까지도 서얼이나 중인들이 차지하기 시작하여그 숫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니 호적을 들여다 봐서는 내가 얼마나 잘 난 놈이고 우리 집이 얼마나 대단한지 .. 2026. 5. 2. 사회적 신분을 보여주는 것은 오직 조선초기 족보 조선초기 족보와 중기 이후 족보는 다르다. 초기 족보 대표가 안동권씨 성화보와 문화유씨 가정보인데이 족보와 조선 중후기 이후 족보 차이를 설명하면서전자는 처가 그리고 사위집안까지 다 써 놓은 반면후자는 가부장적 부계족보라는 식의 설명만 하는 것을 보는데사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족보가 수록한 사람의 신분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조선초기 족보로, 예를 들어 안동권씨 성화보와 문화유씨 가정보는 같은 수준의 사람들끼리 서로 통혼하여 그 혼맥을 끝까지 추적하며 관련된 사람들을 다 수록한 것으로 정작 그 족보를 보면 안동권씨, 문화유씨보다 다른 성씨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 두 족보에 수록된 사람들은 당시 통혼이 가능한 수준에 있던 사람들로이 족보에 수록된 사람들은 전부 그 당시 지배계층,.. 2026. 5. 2. 조선후기-몰락한 양반, 잔반이 그렇게 많았을까? 나라가 먹고 살 만하게 되기 이전그렇게 풍족하게 산 집안은 많지 않다. 특히 이렇게 빈한한 삶이 당대에 시작된 것이 아니라 이미 구한말 혹은 그 이전 시작되었던 것이 분명하다 보니 족보에 있는 먼 조상들의 "양반이었던" 시절 이야기와 묶어서우리는 원래 양반이었는데 몰락한 잔반이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분명 그런 측면은 있다. 조선 후기 들어오면서 장자상속이 되어 지손들이 몰락하고서얼이 족보에 기재가 본격화하면서 양반 조상을 둔 몰락한 집안의 숫자는 분명히 늘어나게 되어 있다. 문제는 19세기 중반, 전체 인구 70프로에 달했다는 호적의 "유학" 직역 호구가 전부 이런 잔반들이냐 그것이 문제겠다. 우리나라 조선 전기에는 양반 비율이 5프로 내외, 17세기까지도 양반 비율은 10프로를 넘지 .. 2026. 5. 2. 미암일기, 운암잡록을 일독 중 필자는 조선시대 건강과 질병 상태에 대한 검토를 역사 문헌을 통해 하겠다고 선언했던 바, 그 중 작업의 하나로 조선시대 일기를 일독 중이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은 유희춘 선생의 미암일기와 유성룡 선생의 운암잡록. 두 저작 모두 필자의 연구에 주는 도움이 적지 않다. 특히 운암잡록에서는 상당히 놀라운 사실을 목격한 바, 조만간 논문화하여 세상에 내 놓을 생각이다. 미암일기에서는 필자의 작업,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생활속에서의 식생활에 대한 자료가 많다. 두 분 모두 당시의 일대 명사들인데, 남긴 저작으로도 생활사에 큰 도움이 되니 감사할 뿐이다. 2026. 4. 29. 집안 내력 아무것도 보증하지 못하는 20세기 족보 20세기 족보는 단지 가짜 족보가 많다는 이야기, 그리고 가짜 족보는 많지만 우리집은 진짜 족보라는 이야기로, 따라서 우리집은 양반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보는데, 현대 족보의 성립과정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족보가 소위 양반들만 간추려 만들어진 것은 조선 중기 이전 족보들이 그렇다. 소위 말하는 처가, 외가 사람들까지 다 수록헀다는 이 시기 족보들은좀 행세하는 양반들 아니면 들어오지 못했고, 같은 부계 친족이라도 서자 후손이거나 아니면 그 신분이 향리를 못 벗어난 경우에는 수록하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 전기 족보에 들어가지 못한 집안은 양반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흔히 저 집안은 양반 집안이라고 생각하는 집안 중에도, 조선 전기 족보를 보면, 같은 부계 조상 후손인데도 전체 파의 절반.. 2026. 4. 7.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8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