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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피라미드가 느닷없이 로마에 남은 이유 이집트 가서 피라미드 보고선 와! 하지만 실은 그 대부분은 본래 모습을 잃어버리고 뼈다귀만 남은 형태다. 가장 완벽한 형태로 그 본래 모습을 유지한 피라미드는 놀랍게도 로마 한복판에 있다. 이 말 여러 번 했다. 이집트 피라미드는 다 쥐어뜯긴 몰골이다. 특히 그 피라미드 외양을 장식한 석부재들은 거의 다 다른 건축부재로 활용한다 해서 쓸 만한 것은 다 벗겨가고 꼭대기 부분에만 몇 개 남은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로마 시내 복판을 장식하는 이 세스티우스 피라미드만큼은 그렇지 아니해서 그 겉처리를 이집트 피라미드가 어찌했는지를 유감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희귀 사례다. 그렇다면 왜 이런 피라미드가 다름 아닌 로마에? 라는 궁금증이 하나며, 그런 그것이 어찌하여 훼손을 피했는가? 하는 의문이 둘이라 첫째와.. 2025. 1. 11.
보스포러스 해협 마주하며 저주 받은 한반도를 다시금 떠올리다 고국발 소식 중에 한파가 빠지지 않으니, 하긴 지금 한창 그럴 때라, 다시금 저주 받은 한반도를 생각한다.참말로 한민족은 불쌍하기 짝이 없으니, 봄이면 가뭄으로 고생하다, 그 고비 지나자마자 무더위에 시달리며, 그 고비를 겨우 넘기면 태풍에 온 산하가 박살나곤 하며, 겨울이면 이런 한파를 견뎌내야 하니 이렇게 불쌍한 민족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흔히 이런 민족을 일러 강인하다 하지만, 글쎄 강인할까? 그렇다고 우리 민족이 언제 흉노나 동호나 게르만이나 탁발선비, 바이킹처럼 용맹했던 적 있을까? 찾아보면 없지 않나?그보단 안쓰럽기 짝이 없어 이런 고난을 견디고도 살아남은 그 질김을 상찬하곤 하지만, 질긴 것일까?그러면서 한창 욱일승천하다 포말처럼 사라진 저들 거대 제국을 이야기하나, 그들이 진짜로 사라진 것.. 2025. 1. 11.
케말 파샤 끌어엎고 술탄으로 직진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령 2729호(2020년 7월 10일 발행)TURKISH PRESIDENTIAL DECREE 2729 (ISSUED ON JULY 10, 2020) 내각은 1934년 11월 24일,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가 1453년 5월 29일 이스탄불을 정복한 후 모스크로 변한 하기아 소피아를 박물관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On November 24, 1934, the cabinet declared turning Hagia Sofia, which turned into a mosque after the conquest of istanbul on May 29, 1453 by Sultan Mehmed the Conqueror, into a Museum. 2020년 7월 2일 국무회의는 내각이 내린 이 결정을 무효.. 2025. 1. 11.
동문선 선독은 왜 없는가 일본사를 보면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칙찬 와카집 勅撰和歌集이다. 쉽게 말해 덴노의 명으로 편찬된 와카집으로한 번만 출판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출판되었고 이 때문에 만엽집 이후 일본의 전통 시가에 대한 자료는 매우 풍부하다. 사실 와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헤이안 시대 이후의 것이라 우리로 치면 통일신라 이후의 작품에 해당한다. 반면 우리 문학 시가의 분량은 매우 빈약하다고 느끼게 되는데사실 빈약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읽지를 않아서 그렇다. 우리 역사에서 동문선은 133권 45책, 4천302편의 글이 실린 방대한 대작인데이 책이 나온 것이 조선 전기이며 이른 것은 많이 올라간다고 하지만 대체로 통일신라 이후 고려시대, 조선 전기에 몰려 있어일본의 칙찬와카집이 나올 떄와 거의 시기를 같이 한다 하.. 2025. 1. 11.
밥 딜런보다 위대한 나훈아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을 때필자 기억으로는 한 달인가 두 달인가 수락의 멘트 대신 길고긴 침묵이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본인도 난감했으리라. 노벨문학상은 대단한 영예이니 이를 받자는 욕망과 자신이 쓴 수많은 노랫말 정신이 아마 서로 길항되어 부딪혔으리라. 그리고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순간 필자는 밥 딜런 스스로 그의 음악의 당위성을 해체시켰다고 생각했다. 그의 주옥 같은 가사가 모두 공기 속으로 날아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필자는 밥 딜런은 필자와 다름 없는 속물이라고 생각한다. 나훈아-. 위대하다. 훈장을 거부했을 때 멘트를 보면 이 사람은 진심이다. "세월의 무게,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엄청나게 무거운데, 훈장을 가슴에 달면 그 무게까지 제가 어떻게 견디냐.. 2025. 1. 10.
하기아 소피아, 우리를 성찰케 하는 우리의 문화유산 이스탄불과 터키를 넘는 그 무엇한 상징성을 지닌 하기아 소피아 Hagia Sophia 는 위선 이칭이 적지 않아 적지 않은 혼란을 외부세계에 야기하기도 한다.터키 현지에서는 아야소피아Ayasofya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곧 고대 그리스어 Ἁγία Σοφία에서 비롯하는 말로써 이를 로마나니즈화하면 H는 묵음이라 이에서 하기아 소피아와 아야 소피아라는 각기 다른 듯이 보이는 변종이 발생한다.저를 라틴어로는 산타 사피엔차Sancta Sapientia라 하니, 이는 '성스런 지혜 Holy Wisdom'라는 뜻이라, 이에서 우리한테 익숙한 성 소피아 성당이라는 직접 뿌리가 된다.현재 터키 정부가 부여한 공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 Hagia Sophia Grand Mosque, 터키어로는 아야소..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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