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23086

야스퍼스, 인상파, 일본 국보 앞에서 외국의 찬상에 좌우되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런 일은 일본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야스퍼스가 일본에 와서 한 마디 하고 가지 않았으면 과연 광륭사 반가사유상이 그렇게 찬상 받았을까? 인상파가 그렇게 고평가 해주지 않았으면 우키요에가 저 난리가 났을까? 일본은 유럽을 보고, 한국은 일본을 본다. 일본의 국보라니, 그 평가가 막사발의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2024. 6. 3.
또 한 분의 툰실이 아줌마 앞서 본 빌렌도르프 아줌마가 2만년 전 이상을 거슬러올라가는 구석기 시대인 데 반해이 찰흙 툰실이 아줌마는 그보다 훨씬 후배인 대략 8천년 전 신석기시대 비만 아줌마다.당 조절 잘못한 듯 한데 저 모습으로 앉은 의자가 무게를 지탱했을지 모르겠다.차탈회유크Çatal höyük [Chatalhoyuk] 유적에서 납신 유명한 분이다.고양이 머리 팔걸이 사이에 앉은 8000살 신석기 점토 누드 아줌마인데 진흙은 빚어 구었다.왕좌에 앉아 출산하는 과정을 툰실이 어머니 여신으로 묘사했다 하는데 저쪽도 할 말 없음 다산 풍요 여신 대모신이다.모르면 덮어놓고 저리 말한다.그냥 장난친 거라면 어찌 할 것인가?날씬한 것보다 조각하기 쉽잖아?*** related article ***빌렌도르프 비너스, 혼자선 몸도 가누지 못.. 2024. 6. 3.
이규보는 1168년생? 1169년생? 우리 친구 백운거사 이규보 선생은 보통 1168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태어난 해인 무자년戊子年을 단순 환산한 결과이다. 실제 그는 1168년 12월 16일에 태어났다. 그런데 그가 살던 시대는 달을 기준으로 한 음력을 썼다는 게 문제다. 음력과 지금 우리가 쓰는 태음태양력은 대략 1달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이규보의 생년월일을 지금의 달력으로 환산하면 1169년 1월 어간 생이 된다. 그럼 백운거사를 1168년생이라고 해야 하나 1169년생이라고 해야 하나? 나이가 한 살 줄어 이른바 빠른 년생이 되버리는 것이다. 사실 이런 비슷한 문제는 생각보다 많으며, 생각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조선 후기의 방향을 틀어버린 대사건 '병자호란'도 1636년이라고 발생 연대를 외우곤 하지만, 실제로는 병자년.. 2024. 6. 3.
부시맨의 콜라병, 신체가 된 동검 부시맨이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신의 선물로 안다고 해서 콜라의 원산지인 미국이 이를 기념해야 하는가? 동검과 말방울이 열도로 건너가 신체가 되어 숭상받는다고 해서 우리도 동검과 말방울을 그런 의미에서 높게 쳐줘야 하는가? 막사발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막사발이 한국문화에서 자기 위치를 정확히 스토리를 갖추고 자리 잡기 전에는 일본이 이를 찬상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문화계에서 이를 덩달아 섬기며 한국에는 있지도 않았던 와비차 문화까지 함께 들여다 이것이 전통문화인 듯 찬상하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사 안에서의 스토리 그리고 그 스토리의 완결성에 있다. 한국사와 그 문화의 어느곳에도 끼워 맞추기 어려운 문화요소가 해외에서 찬상받는다고 해서 이를 박물관 가장 높은자리에 둘수는 없.. 2024. 6. 3.
생전 정원관리했다고 저승에서도 포도농장? 기원전 1427-1401 아멘호테프 2세 때 아문 Amun 신전 정원을 감독한 스네페르 Snefer 라는 사람 무덤이다. 포도가 천장을 덮고 있어 포도 무덤 Grape tomb 이라고 일컫는다. 생전에 포도농장 관리를 주력했나 보다. 생전 직업을 그대로 가져가면 우리 아부지는 저승 가서도 탄광 노무자에 소작농이란 말인가? 저거 그린다고 화가 목디스크 걸렸겠다. 더럽게 포도송이도 많다. 2024. 6. 3.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느닷없는 날벼락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문명 civilisation'이라 하면 약 7000년 전 수메르인들 Sumerians 과 함께 출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에 도전이 시작되었으니, 시리아와 터키 국경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와 인근 정착지가 발견되면서 기존 통설을 재검토하는 단계로 이르게 된다. 괴베클리 테페 가장 오래된 유적은 적어도 1만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허에서 발견된 일부 기둥에는 로인클로스 loincloths 를 인간이 묘사한다. 1만2천년 전 인류는 Younger Dryas(소빙하기) 중반에 있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이 이런 로인클로스만 입고 돌아다닌다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려면 기온이 온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괴베.. 2024.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