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3085 읽지 않는 글은 쓸 필요가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이 학자이건 아니건 간에 읽지 않는 글은 쓸 필요가 없다. 인용빈도라는 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논문을 쓰면 다른 논문에 인용이 되어야 하고 많이 인용된 논문일수록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쓴 글, 출판한 논문을 아무도 읽지 않는다? 해결책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구를 접는 것이다. 어차피 써 봐야 읽지도 않는 논문을 왜 쓰는가? 깨끗이 포기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독자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대중 서적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학술서적과 대중서의 중간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책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독자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이런 학술서-논픽션을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만 해도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이런 논픽션이.. 2024. 6. 3. 대서양을 바라보는 삼천 년 전 아일랜드 청동기시대 해안 요새 당연히 못 가 본 곳이다. 내가 일전에 아일랜드 일주에 나설 땐 내내 풍랑이 극심해 바다는 들어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아일랜드 아란 제도 Aran Islands 중 가장 큰 이니스 모르 Inis Mór 섬에 있는 선사시대 요새인 던 아옹하사 Dún Aonghasa 라는 데라 한다. 기원전 11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들어섰다. 이 요새는 동심원 반원형 벽과 방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교한 청동기 시대 건축을 보여준다. 누가 만들었는지, 변천 과정은 어떤지 등등은 다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아일랜드 선사시대는 볼 수록 희한하다. 2024. 6. 3. 아프리칸 무어인, 백제 고구려 왕조보다 긴 시간 스페인의 주인 북아프리카 출신 아프리카 무어인들African Moors 은 서기 711년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고선 1492년까지 물경 781년간이나 지금의 스페인 땅 주인이었다.백제 고구려 왕조 존속 기간 보다 긴 시간이었다.더 놀랍게도 그 시간은 이후 그들이 물러난 시간보다 더 길다!그들이 물러난 자리를 도로 찻은 기독교 문화가 존속한 시간은 고작 오백년 남짓하다.이들은 모로코를 지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로 진격했다.아프리카 무어인들은 스페인에 대학과 모스크를 지었다. 그들은 또한 수학, 의학, 화학, 철학, 천문학, 식물학, 석조 및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알람브라 궁전은 그네들 유산이다. 2024. 6. 3. 알렉산더 석관이 출현하던 순간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s 이 자랑하는 컬렉션 중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The Alexander Sarcophagus 이 1 887년 시돈 Sidon 에서 발굴 당시 모습이다. 이 석관에 대해서는 앞서 자세히 소개한 적 있어 그로 설명은 미룬다. 조선 고종 24년에 발굴한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Alexander Sarcophagus 2024. 6. 3. 기쿠스이[菊水]와 칠생보국七生報國, 그리고 미시마 유키오 정치적 함의가 매우 큰 상징이면서 정작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것이 바로 기쿠스이라는 이름이다. 이 기쿠스이라는 이름은 일본에 가 보면 술 이름에도 붙어 있고 상점 이름에도 제법 있고 그렇다. 한자로 쓰면 국화 국짜에 물 수짜인데, 한국사람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할 것이다. 이 기쿠스이는 문장으로도 표시하는데 아래와 같다. 위쪽 절반은 국화, 아래에 물을 그린 그림이다. 그래서 기쿠스이, 국수다. 이 문장은 보통 문장이 아니라, 남북조시대에 막부에 맞서 덴노 편에 선 구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에게 덴노로부터 하사된 가문이다. 위쪽 절반 국화는 당연히 덴노를 상징하며, 아래 물과 합하여 덴노를 보좌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지 유신 이후, 구스노키 마사시게는 일본정신의 구현으로 극.. 2024. 6. 3. 야스퍼스, 인상파, 일본 국보 앞에서 외국의 찬상에 좌우되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런 일은 일본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야스퍼스가 일본에 와서 한 마디 하고 가지 않았으면 과연 광륭사 반가사유상이 그렇게 찬상 받았을까? 인상파가 그렇게 고평가 해주지 않았으면 우키요에가 저 난리가 났을까? 일본은 유럽을 보고, 한국은 일본을 본다. 일본의 국보라니, 그 평가가 막사발의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2024. 6. 3. 이전 1 ··· 1238 1239 1240 1241 1242 1243 1244 ··· 38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