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5586

서희, 여든 할아버지가 으랏차차 해서 얻은 아들의 아들 파블로 피카소는 1881년 10월 25일에 태어나 1973년 4월 8일에 죽었다. 백수가 흔치 않게 된 요즘이야 대수롭지 않겠지만 당시 의료 사정을 고려할 때 92년 성상이라는 기록적인 장수를 누렸다. 더 큰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정력이 더욱 용솟음쳤다는 사실. 끊임없이 여자를 바꿔제낀 그의 마지막 자식은 팔로마 피카소로 알고 있는데 1949년생이라, 68세에 낳은 딸이다. 피카소보다 대략 천살 많은 서신일徐神逸이라는 사람은 피카소를 무색케 한다. 친구들은 다 송장이 된 여든살에 으랏차차 해서 아들을 낳았고, 더구나 그 아들과 그 아들의 아들과 다시 그 아들의 아들의 아들이 모조리 재상을 지냈으니 이렇게 후손 복이 많은 사람 있을까 싶다. 그의 아들이 내의령內議令까지 지낸 서필徐弼이요, 서필의 아들이 이.. 2024. 2. 7.
아시안컵 축구 4강전 패배에 부친다 요르단 전력이 생각 외로 강했다. 나아가 오늘 준결에서 두 골 모두 결정적인 패스 실책이 빌미가 되었다는 점 그것이 이번 대회 내내 최악 경기력으로 평가받는 박용우가 첫 골을 헌납한 점 그리고 황인범 역시 조규성 박용우가 하도 욕을 먹는 바람에 가려진 감이 있지만 내 보기엔 이번 대회 내내 경기력 최악이었고, 두 번째 실점이 그의 실책에서 비롯됐다는 점은 곱씹어 보아야 한다. 둘은 후반 시작과 더불어 바로 교체했어야 했다. 더구나 황인범은 이른 시간 받은 경고가 계속 문제가 된 상황이었다. 이는 결국 클린스만 용병 실책으로 귀결한다. 클린스만도 무슨 생각이 있어 박용우를 계속 믿은 모양이지만, 오늘도 실점 장면을 포함해 세 차례 정도 있을 수 없는 어이없는 실책을 저질렀으니 그런 그를 계속 기용한 건 이.. 2024. 2. 7.
호남 마한론에 꿀 먹은 벙어리들 낙랑이 평양인가 요동인가 요서인가 하는 걸로다가 후자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민족주의 재야 엉터리 사학이라 공격하면서 어째 전남 마한론은 다 꿀먹은 벙어리인 거임? 호남이 마한 맞어? 왜 한 놈도 얘길 안해? (2022. 2. 7) *** 삼국이 정립한 이래 호남이 마한이라는 근거는 단 한 군데도 없다. 그 단 한 군데도 없는 마한이 느닷없이 출현해 제국을 만들고 있다. 한데도 이것이 말이 되지 않는 소리라 하는 사람이 없다. 묻는다. 마한이 어딨단 말인가? 2024. 2. 7.
Well-dying은 사찰에서, 서희 부자의 경우 요새는 죽음을 보통 병원에서 맞이하지만, 그 이전에는 집에서 죽었다. 불과 몇십년 전만 거슬러올라가도 그랬으니, 앞서 신동훈 박사께서 쓴 대로, 병원에 있다가도 집에서 죽어야 한다 해서 죽을 때가 되면 굳이 집으로 모셨다. 내 선친은 집에서 말년을 몇년 동안 누워계시다가 집에서 돌아가셨다. 하지만 이것이 얼마 만한 고역인지 모른다. 불효를 논하기 전에 이는 죽어가는 사람도, 남아있는 사람도 못할 짓이다.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악습이라 해야 할 이 전통이 한국사회에 자리잡은 것은 주자가례 도입이 결정적이었다. 더 정확히는 유교가 불교를 완전히 타도하고 절대 윤리로 군림하면서 이런 전통이 생겨났다. 그렇다면, 불교가 국교이다시피한 고려시대에는 어땠을까? 있는 집안에서는 보통 죽음을 사찰에서 맞이했다. 요양을.. 2024. 2. 6.
가정에서 분리해야 하는 추모, 제사의 문제 조선시대에 유교 가례가 관철되면서 이전까지 장례와 납골 관련하여 개인이 아니라 사찰에서 담당하던 의례가 가정으로 들어와 버렸다. 무슨 말인고 하니 가례가 관철되기 전에는 어른이 돌아가시면 모시는 의례와 행사는 대부분 사찰에서 진행되었던 것이 가례 이후에는 온전히 가정의 몫으로 들어와 버렸다는 말이다. 일본에서는 전혀 가정에서 준비하는 의례가 아닌 추모행사가 한국에서는 온가족이 모여 가사노동의 형태로 남게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이것이 과거처럼 농경사회로 어차피 집에서 타작도 하고 밥도 하고 부침개도 부치던 시절에는 문제가 안 되었겠지만, 지금은 평소에도 밥을 집에서 잘 안 해먹게 되면서 온전히 명절 때 노가다로 추모행사가 남게 된 것이다. 가례 도입 이후 때 아닌 가내 가사노동의 형태인 조상추모행사로 변.. 2024. 2. 6.
[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from 장남원 [202401 독일풍경] (5) 라이프치히 ②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 Museum für Angewandte Kunst Leipzig (Grassi Museum of Applied Arts) 라이프치히 그라시 뮤지엄은 독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예박물관이다. (첫째는 이 분야 관심 있는 분들이 아시는 대로 함부르크 공예박물관^^) 이탈리아 출신으로 라이프치히에서 활동한 상인 프란츠 도미니크 그라시 (Franz Dominic Grassi, 1801-1880)가 사후 200만 마르크 기증한 일이 그 시작이다. 건축물부터 창문,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2차대전 때 맛본 심한 폭격에서 재건되었으나 20세기 전반의 여운이 강하게 남은 가장 레트로한 박물관 중 하나였다. https://www.grassimak.. 2024. 2.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