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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세상에 수도 없이 존재한 다양한 국가 형태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야기 되는 역사의 합법칙성이라는 것은 우리 눈으로 보지도 못한 세계사를 주로 일본어 번역판, 특히 좌파 역사서를 매개로 해서 들어온 "역사의 합법칙성"이란 개념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80-90년대 학계에서 열나게 싸운 한국사의 노예제 논쟁이라던가, 봉건제 결핍론 등등은 전부 근거도 없고 뿌리도 없는 허상 같은 논쟁이었다 할 것이다.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국가의 형태, 권력의 형태가 있는데 한국에 노예제가 있네 없네 봉건제가 있네 없네로 한국사를 평가할수 있을 것인가? 이런 80-90년대 막무가내식 역사의 합법칙성 운운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인문학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항상 이야기하지만,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다양한 사회가 있었던 것일까. 우리는.. 2023. 11. 30.
피라미드 스톤헨지도 조롱하는 몰타 거석기념물 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몰타 고고학이 내세우는 타르시엔 사원 Tarxien Temple 이라는 선사시대 고고학 연표다. 이걸 보면 몰타 지역 역시 유럽 대륙과 비슷한 기원전 2500년 무렵에는 신석기시대를 벗어나 초기청동기시대에 돌입한 것으로 본다. 이 직전 아마도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가 등장하기 시작했을 것이며 연대 논란이 극심하기는 하지만 기원전 2천년 무렵 혹은 그 이전에 스톤헨지가 들어선다. 고대 이집트가 청동기시대에 언제 돌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피라미드 등장과 엇비슷하거나 조금 늦지 않나 싶다. 아무튼 몰타가 문제다. 저 연표에 의하면 지금 타르시엔 신전이라 일컫는 초거대 석조 기념물은 기원전 3천600년 무렵에는 이미 등장했다. 피라미드.. 2023. 11. 30.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79) 한달간 손발이 되어준 가족 이 두 친구 없었음 어땠을까 싶다. 몰타 아침 햇살 비친 모습에 새삼 고맙다는 말을 한다. 너무 가까이 있으니 고마운 줄을 몰랐으니 말이다. 나이들수록 가까운 사람한테 잘해야 한다지만 말뿐이었다. 신발은 두 켤레를 준비했는데 주로 이 친구랑 함께했다. 아무래도 여행이니 많이 걸을 수밖에 없고 그럴러면 유럽 사정, 특히 도로바닥 사정 고려해 그에 최적화해야 했다 할 만한 신발을 장만했는데 다른 신발이랑 확실히 안정감이 달랐다. 다음으로 간단용 우산. 이 친구가 이리 요긴할 줄은 몰랐다. 유럽이라면 나한테 각인한 그것이 주로 여름이라 고온건조로 기억이 남았거니와 이번에 지중해 겨울을 겪어보니 비가 오지 않은 날이 없다시피 하다. 그런 만큼 요긴했고 그래서 새삼 고맙다. 신발과 우산, 내 친구가 되어줘서 눈물.. 2023. 11. 30.
조선대박물관 화순 도산 구석기유적 조사보고서 발간 조선대학교박물관이 조사한 화순 도산 구석기유적 발굴조사보고서(2차 그리고 연장 합본)가 나왔다. 1999년 1차 발굴 조사성과는 이미 발간됐지만(2002), 이번 보고서는 2007년과 2009년도 추가발굴을 정리한 것이다. 조사완료일 기준 대략 14년 만이라고. 이 유적 조사성과 유물은 조선대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 내년 상설전시실 개편과 맞물려 선보인다 한다. 이상은 이 박물관 문세영 선생 공지를 토대로 했다. 2023. 11. 30.
신전의 시대를 설정한 몰타의 역사 타임라인 by 김태식 THE HERITAGE TRIBUNE ts1406@naver.com 위키피디아 History of Malta 영문은 앞과 같이 지중해 복판 아주 작은 독립 국가 섬나라 몰타 역사를 저리 구분해 놨는데 실제 어제 발레타 소재 몰타국립고고학박물관을 가 보니 저런 식으로 자기네 역사를 분절해 놨더라. 저 도표에서 특이한 점이 인류 등장과 궤를 같이하는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지 않았는지 구석기시대 설정이 없이 바로 신석기시대로 진입하며 또 이 신석기시대랑 청동기시대 사이에 신전시대를 설정한다는 점이 무척이나 이채롭다. 그네가 설정한 이 시대는 구체로는 기원전 3850년부터 기원전 2350년까지 대략 천오백년간이라 이 시기는 철기는 말할 것도 없이 없고, 또 청동기도 다른 유럽 지역 사례를 보면 기.. 2023. 11. 30.
자승 스님이 소환하는 영화 내부자들 느닷없는 저 사태를 접하자마자 나는 저 영화 한 장면을 떠올렸다. 겉으로 쉽사리 드러나지 않으나 대한민국을 주물하는 거대 언론 논설위원 이강희, 그에게 발탁된 정치깡패 안상구, 그리고 거악을 일소하겠다는 열혈 또라이 무족보 검사 우장훈. 기자는 백윤식, 깡패는 이병헌, 검새는 조승우였다. 이강희가 주물하는 대한민국 권력에는 거대 재벌 회장이 있고, 그의 친구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 이경영이 있다. 내가 인상 깊은 장면이 저들과의 커넥션으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해외로 도피한 전직 은행장이다. 이 은행장이 입을 열면 이강희 제국이 흔들린다. 하지만 언제까지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마침내 저들 권력은 그를 국내로 불러들여 검찰에 출두케 한다. 조승우랑 대면한 은행장이 흔들린다. 입을 열기 일보 직전..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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