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54 고대 이집트 제26왕조, 그 의미는 무엇일까? [한국고대근동학회 정기 학술대회 안내]제3 중간기 분열이 끝나고 누비아 출신 제25 왕조는 종말을 고한다.고대 근동 전역을 제패하며 진정한 제국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아시리아는 에살하돈(기원전 681-669년)과 아슈르바니팔(기원전 669-627년) 치하에서 제25왕조를 이집트에서 완전히 축출한다.새롭게 출현한 제26 왕조(기원전 664-525년)는 이집트가 페르시아에 복속될 때까지 후기왕조 시대 마지막 번영을 이끌었다.후기왕조 시대는 이집트가 전성기를 누린 중왕국 시대나 신왕국 시대에 비해 그렇게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은 시대였지만, 이전 시대와는 달리 이집트인들이 남긴 각종 사료를 헤로도토스와 같은 고전 작가들의 흥미진진한 기록, 그리고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페르시아의 다양한 문헌과 교차 검증하여 얽히.. 2024. 10. 9. 구차한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면 생략해 버려라 한국문화에 관련한 글을 영어로 쓰다 보면, 구차한 부연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무슨 말인고 하니, 필자도 조선시대 미라 이야기를 쓰다 보면왜 이런 미라가 나왔는가, 왜 이런 무덤이 만들어졌는가를 길게 부연해놔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독자가 동아시아 사람이 아니라 영미권 독자들인 경우에는 어차피 그렇게 길게 한국문화를 부연 설명해 봐야 아무도 그것을 안 읽고 읽는다고 해봐야 이해도 못한다. 오히려 이런 장황한 부연설명이 그 글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켜 산만하게 만들 뿐이다. 처음에는 필자도 이런 한국문화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필요한 경우 장황하게 하는 편이었는데요즘은 말이 좀 길어질 만 하면 전부 각주처리하거나 아니면 아예 생략해 버리는 편이다. 필자는 어떤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진.. 2024. 10. 9. 2024년을 일찍 접으며 한글날인 오늘 강남 봉은사서 내년 을축년대홍수 100주년을 앞두고 이 물난리서 이재민 708명을 구제한 당시 봉은사 주지 나청호 스님 구호사업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있었으니 이에서 나는 이 물난리가 한국근현대사에서 구호의 탄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발표했으니 다른 세 분은 청호 스님과 그의 구호활동, 그리고 그의 다른 행적, 특히 불교의례 정비 관련 발표를 맡았거니와 이로써 내 2024년 공식 대외 일정은 마무리를 고한다. 이번 주말 12일 나는 발칸반도로 떠나 유럽을 주유하고선 내년 초 귀국한다. 물론 크고작은 일이야 그쪽에서도 손을 쓰야겠지만 어떻든 내가 공식으로 나서야 하는 일정은 끝났다. 자꾸 이를 상기하는 까닭은 내가 이런 처지이니 그에 따른 번다함은 없었으면 해서다. 오늘 세마나로 말할 것 .. 2024. 10. 9. 2025 세계고고학회 https://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wac10/ WAC-10 – Darwin 22-28 June 2025worldarchaeologicalcongress.com 세계고고학회가 내년 6월 22-28일, 호주 다윈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것은 위 링크를 참조해 주시길. 2024. 10. 9. 한국 대중문화의 위대함 한국 대중문화는 위대하다. 서구 사회에는 동양 문화에 대한 편견이 있다. 동양문화권에 대한 엄청난 발견이 있어도 대략 그 여파는 학계에서만 맴돌 뿐 일반 대중문화에 이르면 그 여파가 잘 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마왕퇴-. 필자가 보기엔 이 발견은 정말 엄청나다. 이 정도 볼륨을 가진 발견은 서구권에 갖다 놔도 세기의 발견이다. 물론 이 무덤에 대한 학계평가는 매우 높다. 하지만 한 발만 발을 바꿔 디디면 마왕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미국과 유럽에는 널렸다. 설사 알게 된다 해도 세상에 이런 일이 정도다. 그 문화가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수준에 이르기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조선시대 미라도 마찬가지인데-. 조선시대 미라에 대한 연구도 현재는 이 연구가 추구하는 성과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점은 부정하는 사람.. 2024. 10. 9. 삼국지는 "서書"인가? "지志"인가? by 김영문 * 진수가 삼국지를 처음 편찬할 때는 아마 세 나라 역사에 위서魏書, 촉서蜀書, 오서吳書라는 이름을 붙이고 통일된 체제의 총서 형식으로 구성한 뒤 위서, 촉서, 오서를 각각 독립된 책으로 발간하여 따로 유통시킨 것으로 보인다. *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우선 구당서舊唐書 경적지를 살펴보면 삼국지 중에서 위국지魏國志 30권은 ‘정사正史’ 부문에 편입했지만, 촉국지蜀國志 15권과 오국지吳國志 21권은 ‘편년編年’ 부문에 편입했다. 만약 삼국지를 처음부터 한 부의 책으로 편집하여 유통했다면, 그것을 고의로 분리하여 서로 다른 부문 목록에 수록할 이유가 없다. * 또 삼국지를 처음 판각한 송宋나라 판본을 살펴보면 그것을 한 부의 책으로 합쳐서 편집했음에도 ‘판각 어명 첩문牒文’을 촉서 첫머리에도 편입했을 뿐 아.. 2024. 10. 9. 이전 1 ··· 490 491 492 493 494 495 496 ··· 3343 다음 반응형